'희대의 가변형 쓰레기 발키리 키트'로 욕 먹을대로 먹은 반다이에서 배리에이션인 로이 포커 기 발매를 기해 결국(마지못해?) 금형을 개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추석인 어제자로 호비서치에 업로드 된 조립설명서를 통해 밝혀졌으며, 개수 부분은 대개 배트로이드 모드의 고정성 향상과 관련된 기믹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수점에 관한 공식적인 언급은 전혀 없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시중에 풀려 있는 기존 A/S형 제품이 완전 소진될 때까지는 모른 체 하지 싶군요.
주요 개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속가슴판 고정용 핀 추가.
기존의 '그냥 얹어놓는다'는 어이없는 방식이 아니라 고정 핀으로 직접 고정하도록 바뀌었습니다.
키트 설계자인 우치다의 머릿속이 궁금해질 만큼 가장 욕 많이 먹었던 부분이지요.

이에 따라 고정 핀에 걸리지 않도록 몸통(등짝) 프레임 바깥 모서리가 일부 잘려나가게 되었습니다.

동체 고정용 부품 추가.
새로 추가된 H29 부품으로 배트로이드 모드의 동체를 고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로써 그토록 내세우던 '완전변형'과는 더더욱 멀어졌군요. (피식)

골반 관절축 고정 돌기를 키워 고정성 향상.
역시 배트로이드 모드용이며, 덜렁거리는 몸통과 더불어 쌍으로 욕 먹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 건포드 파지(把持) 향상을 위해 방아쇠 및 그립 위치(?) 수정.
초판대로라면 가뜩이나 취약한 가동 손가락을 억지로 방아쇠울 안에 넣으려다 손이 산산조각나기 마련이지요.
이 정도가 현재까지 알려진 개수 부분들인데...
아마도 이밖에도 미세하게 수정한 부분들이 있긴 할 겁니다.
그나마 위 개수 부분 모두가 그 동안 유저들이 웹 등지를 통해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던 문제점들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 또한 아직도 수두룩하니 말입니다.
반다이의 '완전변형' 1/72 VF-1 발키리 시리즈는 기본 설계 자체가 문제이므로, (혹시라도 이 키트에 관심을 두는 유저 분들은) 이번 개수는 미봉책일 뿐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 또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덧.
두 달만 참으면 이렇게 수정될 거 뻔히 알았으면서도 초판 사고만 저는야 바보 OTL
덧글
부분이 왠지 포인트 같아요. 이로서 죽도 밥도 안되게 됐군요?
이제 제품 박스에서 '완전' 문구는 떼어야겠지요.
흔히 말하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느낌이랄까요?
이미 하세가와 것이 있는 마당에 완전 변형이 아니라면 구태여 반다이가 낼 필요가 없지요. 1/72 정통 에어로 스케일이면서 완전 변형에 도전했기에 유저들의 기대 및 제품의 의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그나마 없는 것보단 낫겠지요 T.T
이런 배 째 모드로 들어간 거 아닐까요?
그렇지 않다면 초판의 그 고정성0인 몸통은 도저히 설명이 안 됩니다.
- 이번 망작을 쓴 약 삼아 19 때는 (걸작은 바라지도 않고) 수작~범작 정도만이라도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별 기대도 안 하지만 0 계열까지 내주면 금상첨화겠고요.
(그래도 거워크 모드가 나머지 모드에 비해 좀 허술하다는 것은 각오하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