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이X마스터파일블로그
완전 변형 플라모델 발매 기념 기획 제1탄!
1/72
VF-1 발키리
의 매력에 다가가다!
개발 비화, 그리고 경이로운 기믹을
개발자가 집중 해설!
오늘 밤 10시부터 유스트림으로 생방송하겠답니다.
개발자가 직접 공개적으로 - 게다가 생방송 - 나오는 건 정말로 드문 일이기도 하고,
마스터파일 알림글 보니 기획 자체가 급조되었다고도 하고,
방송 내용은 보나마나
"이렇게 훌륭한 제품인데 팬의 열정이 부족하다."
류의 면피성으로 일관하지 싶긴 한데...
이번 완전분해 발키리 사태로 반다이가 얼마나 똥줄 태우고 있는지 짐작할 만하달까요.
지금대로라면 9월의 포커 기 망할 거야 불 보듯 뻔하니.
반다이가 똥줄 태우는 거 보니,
일본 유저들이 좀 더 가열차게 몰아붙이면 개수/ 버전업 or 시리즈 조기 종결 중 하나로 끝을 보지 싶습니다.
여하튼 반다이 호비사업부는 이번 사태를 기화로 다시는 카와모리 감독 부르지 않을 듯.
으흐흐
어쨌거나 오늘 밤 방송 아주 기대됩니다.
7/11 추가.
동영상을 다시보기 할 수 있게 되었음.
덧글
- 하세가와 발키리의 표면 디테일 몰드 다 뭉개진 거 보면, 판매량이 한 자릿수 높은 반다이로선 반다이식 몰드로 할 수밖에 없긴 할 겁니다.
"호넷과 슈퍼호넷의 차이도 크잖아요"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맥도널 더글러스한테 사과해라!
그 구판이 참 악평이었더군요. 흐흐흐
판터 D와 판터 2(아니면 E-50?)의 차이라고 하는 게 나을 듯...
제품에 공 들인다고 출시 직전까지 금형 다듬겠다더니, 그게 마이너스 면으로 작용했는지 일정에 쫒겨 금형 마감 다 못한 상태로 제품을 내놓았다는 설이 일본 웹에선 돌고 있습니다. 제품 상태 보니 그 루머를 부정할 수도 없겠더군요.
여하튼 요근래 이렇게나 허술한(?) 반다이 제품도 드물기에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 일단은 9월 발매 예정인 포커 기가 개수되나 안 되나 지켜보렵니다.
프론티어처럼 1/100파이터폼 고정으로 안내줄까요..?
그리고 '천하의 반다이'가 그렇게 도망가면 꼴도 우스워지죠.
발키리도 나름대로 뱅기를 표방한다면 모름지기 1/48, 1/72, 1/144가 왕도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반다이가 좀 비싸더라도 7000~8000엔 선에서 안정적으로 변형 기믹을 써먹을 수 있는 1/48 발키리부터 내고, 이후에 피드백해서 1/72로 갔다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그나마 VF-1은 야마토에서 1/48 스케일로 나온게 있긴 하지요. 근데 크게 만들자니 단가가 올라가잖아요. OTL (야마토 제품들 토나오는 가격으로 발매가 되었던걸 생각하면;;)
그리고 VF 플라모델 팬덤은 (아무래도 하세가와 때문이겠지만) 1/72을 기준 스케일로 보는 분위기라, 이전에 1/20이라는 뜬금포 스케일로 쓴맛을 봤던 반다이로선 팬덤의 메인 스케일을 더욱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1/48 PG급으로는 어차피 VF-1 밖에 못하니 '30주년 기념 PG급 발매'라는 천금같은 타이밍 - 유저들이 지갑을 관대히 열 명분 - 이 가능했지요. 반다이 스스로 날렸지만.
게다가 VF-1이 가장 고난이도 아이템인데, 이런 건 1/48로 시작해서 1/72로 가는 게 아무래도 정석이었다 봅니다. PG->MG->RG로 내려갔듯 말이죠.
이쯤되면 오기로 사보고 싶기도 합니다.ㅎㅎㅎㅎ
뭐, 이렇게 욕 먹는 거 보면 오히려 사고 싶어지지만 말이죠. :-)
환불 안 시키셔도 되겠는데요....
현재 건프라들의 수준이나 발키리 팬들의 지갑사정을 고려하면 1/48로 1만엔 가격대로 PG급 모델을 만들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상품적 완성도 보단 매니아 성향이 강한 재현도를 우선한 가와모리쇼지 + 1/72스케일 변형 기믹 완벽재현이 정말 무리수였다고 봅니다.
RG 성공했다고 너무 자신만만해 한 듯합니다. MS와 VF는 접근 방향부터 아예 다르건만.
방송은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청개구리 심보 때문에 막 사고 싶어지는데, 그래도 포커기 하는 꼴 보고 사는 게 아무래도 현명한 짓이겠지요.
사실 야마토도 구 1/60과 1/48에서 삽질 좀 한 덕분에 리뉴얼 1/60이 마스터피스급으로 나와준 겁니다만...
반다이는 야마토가 삽질하는 거 보고도 느낀 게 없었던 건지, 아니면 굳이 현실도피를 하면서 야마토따위 참고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여겼던 건지...-_-;;;
다만, 야마토는 지나친 금형 리뉴얼/개수로 인해 오히려 잠재 고객을 잃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1/60 VF-1 경우에는 일본 리뷰를 보니 크게는 무려 4번 정도 업데이트를 했더군요. 지속적으로 이런 모습이면 신제품이 나와도 유저들이 안 사죠. 개수 버전 내겠지 하고 기다릴테니...
반다이 경우는 '야마토보다 정교한 기믹'과 '카와모리 감수'에 스스로 매몰된 느낌이긴 합니다.
그나마 어제 방송이 진솔한 태도였다면 유저 분위기가 조금 돌아설 수도 있었을텐데... 그럴 기회를 스스로 날린 셈이 되겠죠.
방송내용상 개수판이 나올 기미가 전혀 없는건가요?
개수 버전이 나온다 해도, 구조적으로는 그대로이고 몇몇 관절 축이나 모드 고정용 핀(특히 배트로이드)를 손보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악평이 자자한 골반 관절은 배트로이드 모드 전용 통짜 축 부품 추가하거나, 가동손 보완용으로 고정손 추가하는 정도까지는 상상해볼 순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 500엔 올리겠지요 -_-
- 파이터->배트로이드로 전체 변형 과정 소개 절대 없음
- 변형 과정...도 아니고 변형 기믹 소개는 미리 찍어놓은 각 부분별 동영상으로 대체
- 세트장에 갖고 온 각 모드별 샘플들은 접착제로 단단히 고정해놓은 것
이렇게 철두철미하게 원천봉쇄했습니다.
2000년대에 디자인된 VF-0만 해도 설정 그대로는 재현 불가능이니 하물며 30년 전 것인 VF-1의 난이도는 익히 짐작이 가지만, 개발진의 의욕이 지나쳤달까, 한쪽으로 쏠렸달까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와 '변형'을 너무 의식하다 '변형 후'를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
뭐, 오명을 만회하려 개수판 정도는 내주겠다 싶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