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오늘 어제 산 모델구라 2013년 7월호에서)
MG 건담 Ver.3.0과 더불어 안 좋은 의미로 이슈를 쏟아내고 있는 발키리의 테스트 샷 기사다.
호비 쇼에서 의외로 볼 수 없었던 기본형의 평범한 전신 샷을 보여주기에 살짝 스캔.
호비저팬은 설정화의 '그 포즈'로 실어 오히려 전체적인 프로포션을 감 잡기 어려운데, 모델구라 쪽은 좀 더 평이한 앵글이라 그나마 조금은 감상하기 나을 듯.
호비 쇼 전시품에 대한 비난 - 가늘어 보이는 팔 다리 탓에 더 넓어 보이는 가슴과 대두 - 이 분명히 일견 타당하긴 한데,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다는 느낌?
다만, 호비저팬이건 모델구라건 전신 샷은 약점을 최대한 가리기 위해 정면을 피해 찍었으므로 이름 감안하긴 해야겠지만 말이다.
(반다이는 전시 스태프가 안티라는 세간의 평대로 호비 쇼의 발키리들 또한 워낙 요상한 포즈들이라 역효과만 낳은 듯)
개발진이 카와모리 감독의 감수에 휘둘린 탓인지 하세가와의 파이터 형태를 너무 의식한 탓인지, 배틀로이드 프로포션에 상당히 중점을 둔 야마토 1/60보다는 파이터 형태를 베이스로 어떻게든 배틀로이드 형태를 맞췄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다. 반다이 사이트나 마스터파일 블로그 등지의 개발 리포트를 믿는다면 파이터 형태를 베이스로 배틀로이드 모습을 정해 간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어쨌거나 전체 프로포션은 그렇다 쳐도 S형은 대두가 확실하긴 한데...

기사 캡션에 우연히도 동일한 스케일과 앵글로 S형과 A형 대가리를 찍어놨기에 전신 샷 스케일에 맞춰 머리만 A형으로 바꿔치기 해서 보면...
생각보단 양호한 모습 아닐까?
(어쩌다가 S형이 대두가 되었는지 살짝 애도를... 어차피 사 봐야 A형으로 할 거니 S형이 대두건 말건 상관 없긴 하다)
기사에 따르면 실제 사출 직전까지 계속 수정ㆍ보완 - 노즈콘, 랜딩 기어, 건포트 등등 - 할 것이라고는 하는데 하는 김에 팔 다리 볼륨도 조금이라도 더 키웠으면 싶긴 하지만... 기본 금형이야 이미 다 짜여졌을테니 크게 손댈 순 없을 것이고 수정 운운은 유저들의 비난과 의구심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는 립 서비스에 대체로는 기믹 안정화나 디테일 보강 수준이지 싶긴 하다.
- 최대 관심사인 골반 관절 기믹은 아직도 미공개. 웹에 공개된 걸 종합하면 감이야 오지만...
- 안종아리의 기믹들은 확실히 오버한 느낌. 욕 먹을 거 알면서도 강행한 건 용감하긴 하다.
- 다들 우려하는 변형용 관절은 금속 샤프트를 쓴다고 하니 일정 정도는 버티지 싶다
- 캐노피는 분명 Ω 단면이 아닐 듯...
- '하세가와 것과 믹싱' 등을 노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포기하는 게 현명하지 싶다
분명 노작(努作)이자 역작(力作)임은 분명한데, 수작이나 걸작까지 갈 수 있을지는 의문.
VF-25 때보다야 분명 발전했겠지만 VF-1이 워낙 소형 전투기라 1/72에 완전 변형이란 조건은 확실히 가혹하긴 하다. 그래도 현재의 반응만큼 욕 먹을 제품 또한 아닐 것이고 아마도 생각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어쨌거나 이번 시행착오를 잘 피드백해서 아마도 분명 기획 중일 YF-19나 좀 더 욕심을 내자면 VF-0까지 라인업을 구축해줬으면 싶긴 한데... RRR 라인업처럼 유저들의 요구를 삐딱하게 들어주다 자기 발 걸려 넘어지는 꼴 날까 걱정도 든다.
덧글
아 정말 이걸 판다고 내놓으려는거냐 싶은 암담한 심경입니다... =,.=
프로포션이나 스타일링이 마음에 안 드는 거야 저도 그렇지만요.
근데 이것보다 하세가와 VF-25가 더 기대됩니다 ;ㅅ;
그래도 파이터형태의 프로포션은 하세가와만한데가 없으니..
그런데 발키리의 상징인 거워크가 없다/안 된다는 것이 하세가와 쪽의 최대 단점이지요.
제 경우엔 예전 모델구라 배틀로이드 작례(하세가와 파이터 개조)의 비인간적/무기질적 프로포션 쪽이 굉장이 인상 깊었는데, 이번 반다이 것이 지나치게 설정화에 맞추려다 이도저도 아닌 모습이 된 것 같아서 조금 실망했더랍니다. 노타입님과 같은 의견이려나요.
반다이 녀석들 MS 설정/외형은 잘만 뜯어고치면서 발키리는... -_-;
여기서 옵션 팩을 제거한 기본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웹에서는 잘 찾겨지지 않는군요.
지금 보면 별 거 아닐 하세가와 파이터->배틀로이드화 개조작이지만 원 설정을 과감히 무시한 관절/디테일 어레인지나 미묘한 프로포션 조정이 저한테는 꽤 무기질적으로 보여 인상 깊었답니다.
그래서 반다이 걸 기다렸는데... 이번 반다이 것이 조금 아쉽죠?
그래도 종합 품질에선 야마토 1/60은 넘어서지 싶긴 합니다.
건프라면 차후에 2.0이라도 나올 가능성이 있을텐데
이쪽은 일단 처음에 얼마나 팔릴지가...(먼산)
발키리 2.0은 어렵지 싶어요. 기믹 개선형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요.
팔리긴 의외로 잘 팔리지 싶습니다.
야마토 1/60에서도 부품 교체식이긴 하지만 재현되어있는 건데, 설마 반다이가 빼먹는 건 아닌지...
고관절 & 무릎쪽 가동도 살짝 불안하고...
오히려 프로포션쪽은 그렇게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어차피 파이터가 메인이고 거기에 맞춰서 배트로이드 변형시키면 팔다리 가늘어지는 건 어떻게 만들어도 극복할 수가 없을테니...
아마 모형지 작례에서 개수법 알려주지 싶어요.
전 제일 아쉬운 게 풀 가동 손가락입니다. ^^
1)S형은 확실히 대두(이마의 화살표 모양 디테일도 어째서인지 안보임)
2)A형 머리 크기는 하세가와 배틀로이드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음
3)캐노피는 하세가와만큼은 아니지만 버블캐노피 느낌이 나긴 함
4)에어 인테이크 개폐는 재현 안됨(물어봤습니다;;;)
5)콕핏 커버는 흉판 안쪽에 수납되어 있다가 변형시 슬라이드해서 꺼냄
대략 이랬습니다.
마침 하세가와 부스에 마크로스 30주년 기념으로 이것저것 전시되어 있어서 비교해 보기도 비교적 용이했네요.
아무튼 좋던 나쁘던 반다이스러운 물건이 될 것 같습니다. 변형에 따른 각종 기믹들이 궁금해서라도 하나쯤은 사보게 될 것 같네요.
- '반다이스러운 물건'이라는 표현에 적극 동감합니다. 제 경우엔 VF-0 거워크화할 때 이식 가능한가 궁금해서라도 저도 하나 쯤 사 보게 될 것 같지요.
반다이여 VF-19와 VF-0 제품화를!!!
처음부터 완성 되있는걸, 디자이너가 부정하고 나선거죠.
한마디로 '반다이' 등신들과 디자이너의 똥고집의 작품... (vf25는 반다이의 기적....)
반다이 쪽에서도 조건이나 방향성-원 설정 존중 & 기믹은 최대한 실현 - 은 확고했겠만 답은 미리 정해놓지 않았기에 지금 같은 모습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아날로그 시대의 산물인 VF-1과 달리 VF-25 경우에는 원 설정/작화 모습 자체가 CG 기반인데다 각종 제품들도 이를 활용하였기에 재현성(=원작 아니메의 그 모습)이 좋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탈착식' 이라서 수십년이 지나 구현되는 거죠.
이마이 발키리, 리볼턱 발키리 골반을 석어버리면 그때서야
제대로 완성 된다고 봅니다. (아우~ 이마이 프라모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