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는 기본 리뷰까지 겸하려 했지만, 지난 29일 새벽에 달롱님의 기습 리뷰가 올라왔기에 포기하고(^^;) HGUC 마라사이와 비교 및 일반 건플라 리뷰에서 좀처럼 언급하지 않는 것 위주로 대신하고자 한다.
==============================================================================
●머릿말
지난 2월에 각 모형지를 통해 모크업 공개와 더불어 발표된 MG 마라사이 키트화 소식은, 오랜만에 양산기이자 모노아이 악역 기체를 MG로 출시한다는 점 외에도, 건플라 유저-특히 우주세기 올드 팬-들의 지난 10년 간에 걸친 염원이 마침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후 반다이 측의 '자쿠 2.0의 발전 계승', '완성도와 조립성의 양립' 같은 언급이나 점차 공개되는 기믹 소개나 테스트샷을 접하면서 (MG 자쿠 Ver.2.0의 재래를 꿈꾸던 일부) 유저들은 점차 기대치를 낮춰야만 했다.
이런 양상은 스스로도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1508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2429
http://zakurer.egloos.com/4694196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3273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3580
http://zakurer.egloos.com/4700787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4189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4195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4222
이처럼 시시각각 전해지는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희일비하였던 바, 새삼 되새길 필요는 없겠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5월 24일에 MG 마라사이 키트는 한-일 양국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되었다.
MG 마라사이는 과연 어떤 제품일까.
●제품 소개 및 조립
키트를 접한 직후의 개인적인 초기 감상은
마라사이 드디어 샀습니다
MG 마라사이 조립/감상 (프레임)
이 글들로 대체하고자 하며,
달롱님의 MG 마라사이 리뷰로 MG 마라사이의 일반적인 면면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므로 이 부분은 생략한다.
●키트의 프로포션 (HGUC와 비교)
MG 마라사이는 모크업 공개 당시부터 HGUC 마라사이와 매우 유사한 프로포션이라는 점이 여러 곳에서 언급되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보인다.
MG와 HGUC는 얼마나 비슷하게 생겼는지 보도록 한다.


※ 왼쪽은 MG, 오른쪽은 HGUC
※ 위 삼면도에서 두 제품이 서로 완벽히 일치하는 앵글이 아니며 일부 사진은 초점이 살짝 어긋난 한계가 있지만, MG와 HGUC의 프로포션 차이를 구별하기에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삼면도를 비교해 보면, 익히 알려진 바처럼 두 제품은 얼핏 보면 사출색부터 프로포션, 디테일 수준까지 모든 면에서 매우 흡사해 보인다.
그러나 차이점 또한 적지 않은데 HGUC를 기준으로 MG를 비교하면;
▶ 뿔이 매우 짧아졌다
▶ 머리 & 투구 볼륨이 대형화되고 투구가 앞뒤로 길어졌다
▶ 가슴 폭이 눈에 띄게 축소되었다
▶ 허리가 가늘어졌다
▶ 사이드 스커트 윗단이 좁아져 사다리꼴이 되었다
▶ 왼어깨 스파이크 아머의 볼륨이 축소되었다
▶ 오른어깨 방패 폭이 넓어졌다
▶ 알통(윗팔)이 굵어졌다
▶ 팔꿈치 관절 및 팔뚝(아랫팔)-팔뚝 장갑이 짧아졌다
▶ 손등 커버가 확연히 두꺼워졌다
▶ 허벅지가 굵어졌다
▶ (2중 관절화 때문에) 무릎 관절 및 동력 파이프의 모양새 변경
▶ 장딴지~종아리 볼륨이 축소되었다
▶ 바깥 발목 버니어 커버가 길어졌다
▶ 발이 대폭 작아졌다
▶ 백팩 밑단의 노즐 커버가 길어졌다
▶ 엉치뼈 부분의 폭이 좁아졌다
정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프로포션 변화라 하겠다
(이외에도 모서리의 C면-일명 반다이 에지-이나 세세한 변화도 무수하지만 생략한다)
전체적으로 MG는 HGUC보다는 표준형 MS의 날렵함을 내보이려는 체형인 동시에, 원작 이미지에 좀 더 가까워진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팔꿈치나 무릎 관절은, 다른 우주세기 건플라도 마찬가지이지만 관절 가동 때문에 HGUC보다도 더더욱 원 설정에서 멀어진 모습이기도 하다.

인간형 로봇의 이미지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머리는 따로 비교해 봤다.
MG의 투구가 앞뒤로 길어졌다는 점 외에도, HGUC에 비해 뿔받이는 강조된 반면에 투구 자체의 굴곡은 밋밋해진 느낌이다.
또한 주둥이도 MG가 짧아져, 전체적으로 투구를 더욱 크게 보이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제품의 갖가지 문제점 1 - 상반신
출시 전부터 'MG 자쿠 Ver.2.0(이하 자쿠 2.0) 프레임과 기믹의 간략화'라는 말이 나돌면서 상당수 유저들이 불안해하였는데,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대표적인 내부 프레임 간략화-생략은 위 '제품 소개 및 조립' 단락의 링크 글들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러나 그 밖에도 몇몇 문제가 있는데, 그 중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한다.

상단의 두 사진은 껍질(외장)의 간략화 사례.
▶ 뒤가 뻥 뚫린 투구를 통해 투구와 머리 결합 핀이 상당히 보이는데도 결합성만 우선하여 별다른 외형적 조치가 없다. 뒤통수의 동력 파이프 축받이 또한 회색(프레임 사출색)을 그대로 노출하였는데, 기존의 자쿠-모노아이 계열 건플라에선 보기 어려운 마감 처리라 하겠다.
▶ 어깨는 자쿠 2.0과 동일한 구조/구성인데, 접합선을 가리고자 슬라이드 금형을 적용하여 외장을 세심하게 분할한 자쿠 2.0과 대조적으로 MG 마라사이는 전형적인 절반 분할 방식을 택했다. 해당 부분의 부품수는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하단의 두 사진부터 구조/구성의 간략화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팔뚝 프레임을 덮는 외장 부품들의 이가 서로 맞지 않는다. 자쿠 2.0이나 기존 제품에선 찾아보기 힘든 문제점이다.
▶ 무성의한 콕피트 해치 개폐 기믹. 지나치게 두꺼운 개폐용 힌지가 파일럿 탑승구를 거의 가리면서 졸지에 직시창이 되어버렸다. 이 역시 기존 MG에선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허리 관절 또한 기믹 설계의 실패나 실수 사례라 하겠다.
▶ 왼쪽 사진은 허리 관절 축를 최대한 눌러 유격을 최소화한 상태다(기존의 여러 MG는 이 유격 조절을 이용해 허리를 고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도 허리와 골반 프레임 사이에 여전히 유격(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존재하기에 허리는 여전히 덜렁거린다. 참고로 오른쪽 사진은 허리 유격을 최대화한 상태.
▶ 한편, ?→로 표시한 가동 부품은 설정의 모습을 살리면서 허리 가동에 대응하는 동시에, 아마도 허리 유격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허리가 덜렁거리지 않도록 해주는 받침대 역할로 짐작되지만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튼튼한 허리 고정을 원하는 유저는 유격 최소화 상태에서 허리와 골반 프레임이 밀착할 수 있도록 손을 대야할 것이다.
●제품의 갖가지 문제점 2 - 다리
MG 마라사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리에 다 몰려 있다.
다리 부분은 설계 실수를 넘어,그간 플라모델 메이커로서 조립성만큼은 레고 수준으로 최고 등급이라는 평을 받아오던 반다이의 실력을 의심케 하는 수준이다.

MG 마라사이 조립/감상 (프레임) 글에서 이미 S 라인을 언급했지만, 프레임 수준에선 제대로 구현된 S 라인이 허벅지 외장을 씌우면 위 사진처럼 되고 만다. 위 사진의 맨 오른쪽 CAD화(설명서에서 전재)를 보면 확실히 외장을 씌운 상태에서도 S 라인을 의도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문제는 허벅지 밑단 커버(위 사진의 흰색 화살표)가 지나치게 길어 무릎 관절(정확히는 무릎 관절 커버 연동 프레임)과 간섭하기 때문에 일어나는데, 이는 곧 반다이 MG 설계진 내부에서 모크업~테스트샷에 이르는 과정 중 어떠한 검증도 없었음-또는 수정 포기-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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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말
지난 2월에 각 모형지를 통해 모크업 공개와 더불어 발표된 MG 마라사이 키트화 소식은, 오랜만에 양산기이자 모노아이 악역 기체를 MG로 출시한다는 점 외에도, 건플라 유저-특히 우주세기 올드 팬-들의 지난 10년 간에 걸친 염원이 마침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후 반다이 측의 '자쿠 2.0의 발전 계승', '완성도와 조립성의 양립' 같은 언급이나 점차 공개되는 기믹 소개나 테스트샷을 접하면서 (MG 자쿠 Ver.2.0의 재래를 꿈꾸던 일부) 유저들은 점차 기대치를 낮춰야만 했다.
이런 양상은 스스로도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1508
http://cafe.dalong.net/board.cgi?id=dnet2012&action=view&gul=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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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시각각 전해지는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희일비하였던 바, 새삼 되새길 필요는 없겠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5월 24일에 MG 마라사이 키트는 한-일 양국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되었다.
MG 마라사이는 과연 어떤 제품일까.
키트를 접한 직후의 개인적인 초기 감상은
마라사이 드디어 샀습니다
MG 마라사이 조립/감상 (프레임)
이 글들로 대체하고자 하며,
달롱님의 MG 마라사이 리뷰로 MG 마라사이의 일반적인 면면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므로 이 부분은 생략한다.
●키트의 프로포션 (HGUC와 비교)
MG 마라사이는 모크업 공개 당시부터 HGUC 마라사이와 매우 유사한 프로포션이라는 점이 여러 곳에서 언급되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보인다.
MG와 HGUC는 얼마나 비슷하게 생겼는지 보도록 한다.



※ 위 삼면도에서 두 제품이 서로 완벽히 일치하는 앵글이 아니며 일부 사진은 초점이 살짝 어긋난 한계가 있지만, MG와 HGUC의 프로포션 차이를 구별하기에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삼면도를 비교해 보면, 익히 알려진 바처럼 두 제품은 얼핏 보면 사출색부터 프로포션, 디테일 수준까지 모든 면에서 매우 흡사해 보인다.
그러나 차이점 또한 적지 않은데 HGUC를 기준으로 MG를 비교하면;
▶ 뿔이 매우 짧아졌다
▶ 머리 & 투구 볼륨이 대형화되고 투구가 앞뒤로 길어졌다
▶ 가슴 폭이 눈에 띄게 축소되었다
▶ 허리가 가늘어졌다
▶ 사이드 스커트 윗단이 좁아져 사다리꼴이 되었다
▶ 왼어깨 스파이크 아머의 볼륨이 축소되었다
▶ 오른어깨 방패 폭이 넓어졌다
▶ 알통(윗팔)이 굵어졌다
▶ 팔꿈치 관절 및 팔뚝(아랫팔)-팔뚝 장갑이 짧아졌다
▶ 손등 커버가 확연히 두꺼워졌다
▶ 허벅지가 굵어졌다
▶ (2중 관절화 때문에) 무릎 관절 및 동력 파이프의 모양새 변경
▶ 장딴지~종아리 볼륨이 축소되었다
▶ 바깥 발목 버니어 커버가 길어졌다
▶ 발이 대폭 작아졌다
▶ 백팩 밑단의 노즐 커버가 길어졌다
▶ 엉치뼈 부분의 폭이 좁아졌다
정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프로포션 변화라 하겠다
(이외에도 모서리의 C면-일명 반다이 에지-이나 세세한 변화도 무수하지만 생략한다)
전체적으로 MG는 HGUC보다는 표준형 MS의 날렵함을 내보이려는 체형인 동시에, 원작 이미지에 좀 더 가까워진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팔꿈치나 무릎 관절은, 다른 우주세기 건플라도 마찬가지이지만 관절 가동 때문에 HGUC보다도 더더욱 원 설정에서 멀어진 모습이기도 하다.
인간형 로봇의 이미지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머리는 따로 비교해 봤다.
MG의 투구가 앞뒤로 길어졌다는 점 외에도, HGUC에 비해 뿔받이는 강조된 반면에 투구 자체의 굴곡은 밋밋해진 느낌이다.
또한 주둥이도 MG가 짧아져, 전체적으로 투구를 더욱 크게 보이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제품의 갖가지 문제점 1 - 상반신
출시 전부터 'MG 자쿠 Ver.2.0(이하 자쿠 2.0) 프레임과 기믹의 간략화'라는 말이 나돌면서 상당수 유저들이 불안해하였는데,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대표적인 내부 프레임 간략화-생략은 위 '제품 소개 및 조립' 단락의 링크 글들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러나 그 밖에도 몇몇 문제가 있는데, 그 중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한다.
상단의 두 사진은 껍질(외장)의 간략화 사례.
▶ 뒤가 뻥 뚫린 투구를 통해 투구와 머리 결합 핀이 상당히 보이는데도 결합성만 우선하여 별다른 외형적 조치가 없다. 뒤통수의 동력 파이프 축받이 또한 회색(프레임 사출색)을 그대로 노출하였는데, 기존의 자쿠-모노아이 계열 건플라에선 보기 어려운 마감 처리라 하겠다.
▶ 어깨는 자쿠 2.0과 동일한 구조/구성인데, 접합선을 가리고자 슬라이드 금형을 적용하여 외장을 세심하게 분할한 자쿠 2.0과 대조적으로 MG 마라사이는 전형적인 절반 분할 방식을 택했다. 해당 부분의 부품수는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하단의 두 사진부터 구조/구성의 간략화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팔뚝 프레임을 덮는 외장 부품들의 이가 서로 맞지 않는다. 자쿠 2.0이나 기존 제품에선 찾아보기 힘든 문제점이다.
▶ 무성의한 콕피트 해치 개폐 기믹. 지나치게 두꺼운 개폐용 힌지가 파일럿 탑승구를 거의 가리면서 졸지에 직시창이 되어버렸다. 이 역시 기존 MG에선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허리 관절 또한 기믹 설계의 실패나 실수 사례라 하겠다.
▶ 왼쪽 사진은 허리 관절 축를 최대한 눌러 유격을 최소화한 상태다(기존의 여러 MG는 이 유격 조절을 이용해 허리를 고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도 허리와 골반 프레임 사이에 여전히 유격(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존재하기에 허리는 여전히 덜렁거린다. 참고로 오른쪽 사진은 허리 유격을 최대화한 상태.
▶ 한편, ?→로 표시한 가동 부품은 설정의 모습을 살리면서 허리 가동에 대응하는 동시에, 아마도 허리 유격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허리가 덜렁거리지 않도록 해주는 받침대 역할로 짐작되지만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튼튼한 허리 고정을 원하는 유저는 유격 최소화 상태에서 허리와 골반 프레임이 밀착할 수 있도록 손을 대야할 것이다.
●제품의 갖가지 문제점 2 - 다리
MG 마라사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리에 다 몰려 있다.
다리 부분은 설계 실수를 넘어,그간 플라모델 메이커로서 조립성만큼은 레고 수준으로 최고 등급이라는 평을 받아오던 반다이의 실력을 의심케 하는 수준이다.
MG 마라사이 조립/감상 (프레임) 글에서 이미 S 라인을 언급했지만, 프레임 수준에선 제대로 구현된 S 라인이 허벅지 외장을 씌우면 위 사진처럼 되고 만다. 위 사진의 맨 오른쪽 CAD화(설명서에서 전재)를 보면 확실히 외장을 씌운 상태에서도 S 라인을 의도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문제는 허벅지 밑단 커버(위 사진의 흰색 화살표)가 지나치게 길어 무릎 관절(정확히는 무릎 관절 커버 연동 프레임)과 간섭하기 때문에 일어나는데, 이는 곧 반다이 MG 설계진 내부에서 모크업~테스트샷에 이르는 과정 중 어떠한 검증도 없었음-또는 수정 포기-을 의미한다.
※ HGUC는 비록 설계 단계에서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무릎 관절의 유격을 활용하여 S 라인을 멋지게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참고로 적는다.

장딴지 외장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HGUC에서도 잘만 재현했고 그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한 MG에서 뒷무릎 외장 윗단을 가로질러야 할 패널 라인 몰드는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중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장딴지 하단 부분은 단순한 눌림 방지용 돌기 외엔 그 어떤 결합 핀도 없기에 마냥 벌어지기만 한다(HGUC는 당연히 결합 핀 방식).
이 부분은 이미 여러 유저가 MG 마라사이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거론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외장의 벌어짐이 없으려면 MG급에선 가장 정교한 사출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다시피 다리 외장 부분은 기존 MG에서 쌓아올린 명성이 무색하게 부품 간 단차, 유격, 성형 왜곡 등등 모든 문제가 한데 몰려 제품 그대로는 절대로 단단히 맞물리지 않는 동시에, MG 마라사이에서 가장 저품질로 엉성하게 성형된 부분이기도 하다. '퇴화'라는 표현이 결고 심하지 않을 정도이다.
크게는 반다이 호비사업부, 작게는 MG 설계진의 설계 및 품질 관리 능력 저하에 의심을 갖게끔 한다 하겠다.

다리의 문제점을 언급한 김에 한 가지 더.
발목 커버는 기능상 문제는 없지만 설계 및 검증 과정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기에 언급하고자 한다.
사진의 화살표가 가리키듯 MG는 커버 양 끝단이 정강이 외장에서 붕 떠 있는 반면에, HGUC의 해당 부분은 사진처럼 밀착해 있다.
어떤 의도로 MG에서 커버 양 끝단을 띄운 것인지는 모르지만 커버가 밀착해 있어도 가동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초기 설계 단계에서 HGUC급이던 정강이 볼륨을 도중에 축소하면서 커버 곡률 수정을 빼먹은 결과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 또한 제품 개발 과정에서 검증이나 수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 될 것이다.
● 빔 라이플 크기
이 부분은 제품의 문제는 아니지만, 일부에서 빔 라이플의 크기를 지적하는 경우가 있기에 언급하고자 한다.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MG의 빔 라이플은 HGUC 것과 대체로는 유사하지만 옆에서 볼 때는 조준 센서 커버의 크기나 탄창 길이에서 크게 차이 난다. 또한 위에서 볼 때는 총몸의 폭(두께)에서 차이가 나며, 한마디로 MG 것은 얄쌍하고 HGUC 것은 두툼하다.
한편, 길이 문제는 HGUC 것이 약 6%(1/100 환산 시 약 0.5cm) 정도 더 긴데, 이 차이를 바로 알아챌 사람은 드물 것이다.
결국 길이보다는 총몸의 폭(두께)과 탄창 길이 때문에 시각적으로 HGUC 것이 더 커보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각적으로 HGUC급 빔 라이플 볼륨을 원하는 유저는 총몸 폭(두께)과 탄창 길이를 늘리면 될 것이다.
● 가격 대비 품질(성능)비
달롱님의 리뷰에선 '부품 수 총 362개, 1000엔당 부품수 90.5개'로 '가격 대비 풍성한 킷'으로 품평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도 가능하다.
설명서의 부품도를 기준으로 직접 헤아려 본 바에 따르면,
MG 마라사이 : 총 부품수 359개 (설명서, 데칼, 스티커 제외)
MG 자쿠 2.0 : 총 부품수 293개 (상동)
로 달롱님의 언급처럼 MG 마라사이는 자쿠2.0보다 500엔 오르면서 부품 66개나 늘어났으니'가격 대비 압도적으로 풍성한 키트'가 된다.
그러나 MG 마라사이의 부품수는 동력 파이프 토막 낱개가 모두 포함된 수치이다.
따라서 시스템 인서트로 통짜 사출된 자쿠 2.0의 동력 파이프 토막을 모두 낱개 부품으로 대입하면
MG 마라사이 : 총 부품수 359개
MG 자쿠 2.0 : 총 부품수 353개
로 별 차이가 없게 되며 MG 마라사이의 가격 대비 풍성함 또한 사라진다.
여기서 동력 파이프 토막/무장/스탠드/시크릿 부품/고정손 등을 모두 제외하여 둘의 조건을 최대한 일치시키면,
(즉, 순수한 몸통 기본형으로만 따지게 되면)
MG 마라사이 : 부품수 275개
MG 자쿠 2.0 : 부품수 261개
가 된다.
일단은 MG 마라사이의 승리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부품수는 더 많은데도 팔 다리의 실린더 & 연동 생략이나 외/내장의 간략화 등을 감안할 때, MG 마라사이의 늘어난 부품 14개는 결국 복잡해진 외형 디테일 처리용-예를 들면 팔뚝의 물방울 디테일 색분할에만 부품 6개 소요-에 지나지 않으며, 가격 및 부품수 제한이라는 조건하에서 불어난 덩치와 외형 디테일을 처리하려면 내부 프레임이나 가동 기믹 등의 상당한 생략/삭제가 필연적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추측은, 달롱님의 평대로 MG 마라사이가 수치적으로는 가격 대비 풍성한 키트이면서도 감성적인 만족도에서 자쿠 2.0보다 현격히 떨어진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를 일부나마 설명해준다 하겠다.
●맺음말
본문을 통해 MG 마라사이의 여러 문제점을 다뤄 보았다.
일반적이자 표준적인 리뷰가 이미 있어서 그걸 건너뛰고 키트의 문제점 위주로 다뤘기에 문제투성이 제품으로 보일 수도 있겠는데, 수치적으로는 가성비가 높아 보이는데 체감적으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를 찾으려다 보니 글의 방향이 그쪽으로 간 듯하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MG 마라사이는 대체로는 중급 이상의 만족도는 갖추었으면서도 몇몇 문제로 인해 만인에게 권하지는 못할 키트로 볼 수 있다.
특히 그 몇몇 문제는 설계진이나 품질 관리에서 초래되었다는 의심이 가는 한편으로, '간략화'의 방향성이나 목적이 단순한 기믹 간략화/생략을 통한 비용 절감 수준이 아니라 제품 개발 및 품질 관리 전 과정에 걸친 비용 삭감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향후 MG의 미래는 그리 낙관할 수 없겠다.
본문에서 언급한 MG 마라사이의 문제점-특히 품질과 관련된 것-들이 'ABS 수지 배제 및 신PS 수지 적용' 과정에서 빚어진 시행착오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부록 1

여전히 무신경한 피겨의 스케일.
카크리콘 카쿨러는 헬멧 쓰고 신발 신고 170cm니까 실제 키는 160 초반대?
반다이에는 1/100 피겨를 어떻게든 1.7cm 이내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대외비가 있나 보다.
MG 마라사이의 파일럿이 카크리콘이 된 것도 제리드가 190cm대 장신이기 때문이었을까.
●부록 2
http://gunpla.jp/bandaihobbyblog/2012/05/mg.html
MG 마라사이 (개발) 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MG 마라사이의 프레임에는 'ABS'가 아니라 'PS'가 쓰였습니다. 실은 획기적인 신소재인데 ABS라이크한 가동 내마모 특성이 있고 접착이나 가공은 PS처럼 다룰 수 있는 소재입니다."
라고 한다.
●부록 3
MG 마라사이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지 '2002년에 설계해서 모크업이나 금형 팠던 것을 10년 묵혔다 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접하게 되는데, 결코 아니라 할 수 있다.
예전에 MG 마라사이? MG 디-오? 글에 적었지만 2002년 당시 시즈오카 호비쇼에서 나온 퀴즈가 와전되어 퍼지고 돌아다니는 것 뿐이다.
다만 당시부터 기획안이나 초기 설계안 정도는 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하고, 이후 반다이 내부에서 여러 번 다듬다 최종적으로 MG 자쿠 2.0의 프레임 구조를 적용하여 제품화했을 가능성은 다분하다 하겠다.
장딴지 외장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HGUC에서도 잘만 재현했고 그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한 MG에서 뒷무릎 외장 윗단을 가로질러야 할 패널 라인 몰드는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중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장딴지 하단 부분은 단순한 눌림 방지용 돌기 외엔 그 어떤 결합 핀도 없기에 마냥 벌어지기만 한다(HGUC는 당연히 결합 핀 방식).
이 부분은 이미 여러 유저가 MG 마라사이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거론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외장의 벌어짐이 없으려면 MG급에선 가장 정교한 사출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다시피 다리 외장 부분은 기존 MG에서 쌓아올린 명성이 무색하게 부품 간 단차, 유격, 성형 왜곡 등등 모든 문제가 한데 몰려 제품 그대로는 절대로 단단히 맞물리지 않는 동시에, MG 마라사이에서 가장 저품질로 엉성하게 성형된 부분이기도 하다. '퇴화'라는 표현이 결고 심하지 않을 정도이다.
크게는 반다이 호비사업부, 작게는 MG 설계진의 설계 및 품질 관리 능력 저하에 의심을 갖게끔 한다 하겠다.
다리의 문제점을 언급한 김에 한 가지 더.
발목 커버는 기능상 문제는 없지만 설계 및 검증 과정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기에 언급하고자 한다.
사진의 화살표가 가리키듯 MG는 커버 양 끝단이 정강이 외장에서 붕 떠 있는 반면에, HGUC의 해당 부분은 사진처럼 밀착해 있다.
어떤 의도로 MG에서 커버 양 끝단을 띄운 것인지는 모르지만 커버가 밀착해 있어도 가동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초기 설계 단계에서 HGUC급이던 정강이 볼륨을 도중에 축소하면서 커버 곡률 수정을 빼먹은 결과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 또한 제품 개발 과정에서 검증이나 수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 될 것이다.
● 빔 라이플 크기
이 부분은 제품의 문제는 아니지만, 일부에서 빔 라이플의 크기를 지적하는 경우가 있기에 언급하고자 한다.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MG의 빔 라이플은 HGUC 것과 대체로는 유사하지만 옆에서 볼 때는 조준 센서 커버의 크기나 탄창 길이에서 크게 차이 난다. 또한 위에서 볼 때는 총몸의 폭(두께)에서 차이가 나며, 한마디로 MG 것은 얄쌍하고 HGUC 것은 두툼하다.
한편, 길이 문제는 HGUC 것이 약 6%(1/100 환산 시 약 0.5cm) 정도 더 긴데, 이 차이를 바로 알아챌 사람은 드물 것이다.
결국 길이보다는 총몸의 폭(두께)과 탄창 길이 때문에 시각적으로 HGUC 것이 더 커보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각적으로 HGUC급 빔 라이플 볼륨을 원하는 유저는 총몸 폭(두께)과 탄창 길이를 늘리면 될 것이다.
● 가격 대비 품질(성능)비
달롱님의 리뷰에선 '부품 수 총 362개, 1000엔당 부품수 90.5개'로 '가격 대비 풍성한 킷'으로 품평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도 가능하다.
설명서의 부품도를 기준으로 직접 헤아려 본 바에 따르면,
MG 마라사이 : 총 부품수 359개 (설명서, 데칼, 스티커 제외)
MG 자쿠 2.0 : 총 부품수 293개 (상동)
로 달롱님의 언급처럼 MG 마라사이는 자쿠2.0보다 500엔 오르면서 부품 66개나 늘어났으니'가격 대비 압도적으로 풍성한 키트'가 된다.
그러나 MG 마라사이의 부품수는 동력 파이프 토막 낱개가 모두 포함된 수치이다.
따라서 시스템 인서트로 통짜 사출된 자쿠 2.0의 동력 파이프 토막을 모두 낱개 부품으로 대입하면
MG 마라사이 : 총 부품수 359개
MG 자쿠 2.0 : 총 부품수 353개
로 별 차이가 없게 되며 MG 마라사이의 가격 대비 풍성함 또한 사라진다.
여기서 동력 파이프 토막/무장/스탠드/시크릿 부품/고정손 등을 모두 제외하여 둘의 조건을 최대한 일치시키면,
(즉, 순수한 몸통 기본형으로만 따지게 되면)
MG 마라사이 : 부품수 275개
MG 자쿠 2.0 : 부품수 261개
가 된다.
일단은 MG 마라사이의 승리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부품수는 더 많은데도 팔 다리의 실린더 & 연동 생략이나 외/내장의 간략화 등을 감안할 때, MG 마라사이의 늘어난 부품 14개는 결국 복잡해진 외형 디테일 처리용-예를 들면 팔뚝의 물방울 디테일 색분할에만 부품 6개 소요-에 지나지 않으며, 가격 및 부품수 제한이라는 조건하에서 불어난 덩치와 외형 디테일을 처리하려면 내부 프레임이나 가동 기믹 등의 상당한 생략/삭제가 필연적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추측은, 달롱님의 평대로 MG 마라사이가 수치적으로는 가격 대비 풍성한 키트이면서도 감성적인 만족도에서 자쿠 2.0보다 현격히 떨어진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를 일부나마 설명해준다 하겠다.
●맺음말
본문을 통해 MG 마라사이의 여러 문제점을 다뤄 보았다.
일반적이자 표준적인 리뷰가 이미 있어서 그걸 건너뛰고 키트의 문제점 위주로 다뤘기에 문제투성이 제품으로 보일 수도 있겠는데, 수치적으로는 가성비가 높아 보이는데 체감적으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를 찾으려다 보니 글의 방향이 그쪽으로 간 듯하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MG 마라사이는 대체로는 중급 이상의 만족도는 갖추었으면서도 몇몇 문제로 인해 만인에게 권하지는 못할 키트로 볼 수 있다.
특히 그 몇몇 문제는 설계진이나 품질 관리에서 초래되었다는 의심이 가는 한편으로, '간략화'의 방향성이나 목적이 단순한 기믹 간략화/생략을 통한 비용 절감 수준이 아니라 제품 개발 및 품질 관리 전 과정에 걸친 비용 삭감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향후 MG의 미래는 그리 낙관할 수 없겠다.
본문에서 언급한 MG 마라사이의 문제점-특히 품질과 관련된 것-들이 'ABS 수지 배제 및 신PS 수지 적용' 과정에서 빚어진 시행착오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부록 1
여전히 무신경한 피겨의 스케일.
카크리콘 카쿨러는 헬멧 쓰고 신발 신고 170cm니까 실제 키는 160 초반대?
반다이에는 1/100 피겨를 어떻게든 1.7cm 이내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대외비가 있나 보다.
MG 마라사이의 파일럿이 카크리콘이 된 것도 제리드가 190cm대 장신이기 때문이었을까.
●부록 2
http://gunpla.jp/bandaihobbyblog/2012/05/mg.html
MG 마라사이 (개발) 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MG 마라사이의 프레임에는 'ABS'가 아니라 'PS'가 쓰였습니다. 실은 획기적인 신소재인데 ABS라이크한 가동 내마모 특성이 있고 접착이나 가공은 PS처럼 다룰 수 있는 소재입니다."
라고 한다.
●부록 3
MG 마라사이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지 '2002년에 설계해서 모크업이나 금형 팠던 것을 10년 묵혔다 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접하게 되는데, 결코 아니라 할 수 있다.
예전에 MG 마라사이? MG 디-오? 글에 적었지만 2002년 당시 시즈오카 호비쇼에서 나온 퀴즈가 와전되어 퍼지고 돌아다니는 것 뿐이다.
다만 당시부터 기획안이나 초기 설계안 정도는 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하고, 이후 반다이 내부에서 여러 번 다듬다 최종적으로 MG 자쿠 2.0의 프레임 구조를 적용하여 제품화했을 가능성은 다분하다 하겠다.
덧글
유니콘판 네모/안크샤에 마킹 씰이 하나도 안 들어있어서 이러는 거 맞습니다;;
- 유니콘 쪽 키트는 큰 관심 없어서 자세히 안 봤지만 마킹 실은 원래 참으로 안 팔리게 생긴 녀석들한테나 넣어주던 거잖습니까. 나름 메이저 제품이라고 위안 삼으심도...
그래도 주둥이의 접합선이 사라진 것만으로(!) MG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하지만 단차라니 왠말입니까ㅠ
그나저나 파일럿을 제리드로 바꾸려면 대수술 좀 해야겠네요;;
- 카크리콘 → 제리드는 0.2cm 플라판을 끼워 늘리면 되긴 할텐데... 이왕이면 허리를 늘려주시죠(롱허리 제리드, 하핫).
그리고, 크기가 다른 물건을 동일한 선상에 올려놓고 비율을 알기 쉽게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찍을 때마다 좋은 카메라 갖고 이따위로 밖에 못 찍냐!면서 제 곰손 타령하고 있는 걸요.
그런 어른의 사정이야 전혀 문제가 아니고 기믹 생략 같은 것도 대개 그러려니 하는데, 기본적인 단차 처리부터 에러를 내는데다 10년 전 자쿠 F2만도 못한 장딴지 장갑 같은 부분에서 정말로 실망하게 되더랍니다.
러너 전체에서 밸류트팩 어댑터 부분(시크릿 부품이라고 하던 곳) 딱 한 군데만 스위치가 들어갔는데, 이걸 빼고 육전형화시켜서 웹 한정판 같은 방식으로 내지 싶어요.
짧아진 머리 뿔은 진짜 에러.. 대체 왜 저렇게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T.T
그냥.. 제겐 HGUC나. 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쉼다. OTL
- 짧아진 뿔은 저도 불만이긴 한데, 자작하기 그리 어려운 형태가 아니므로 러너 네임 태그 등을 이용해서 만족스러운 길이로 늘려도 괜찮겠다 싶기도 합니다.
사실 테스트샷 조립하고 Go 사인 내 준 사람 좀 면담하고 싶습니다. 대체 왜 그랬을까요...
다만, 개발 소식 전해진 이후로 꾸준히 관심 갖고 기본 정보를 모아놓은 상태에서 제품을 접하게 되니깐 평소엔 잘 안 보는 부분만 보게 되긴 합니다.
(하나가 마음에 안 들고 미우니깐 나머지도 다 미워 보이더라는 심정도 있긴 하죠. 하핫...)
네모만큼만 나와줘라~ 하며 기대햇는데ㅠㅠ
한숨만 나오네요ㅠㅠ
2,800엔에 그 품질로 나왔다는 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지요.
- 설정으로 보자면 마라사이도 원래는 에우고용(게다가 편대장기)이었으니..으음, 그러면 결국 아나하임이 부실 MS를 에우고가 아니라 티탄즈에 넘겨 에우고 승리에 일조한 셈이 되려나요.
이제 자쿠계 기체로 MG화가 남은것들은 자쿠I(2.0), 자쿠FZ, 자쿠III, 기라도가, 기라줄루 정도 남은건가요? 남은것들과 비교해도 마라사이의 인기가 꽤 높은 편인데 이렇게 나오면 나머지들은 자쿠I빼고는 좀 걱정되네요.
- 표면 디테일은... 전 사실은 겔구그 2.0이나 페담 정도의 표면 밀도를 좋아하는데. 당시엔 의욕에 비해 미숙했던 센스와 몰드 처리 때문에 유저 층에게 거부당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오다이바 1/1 건담이라는 기준이 마련된 이후 RG에 적용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 MG급에도 적용할 여건이 되었는데도 우주세기 MG에 적용하지 않는 걸 보면 그냥 생각하기 싫고 그로 인한 비용 지출 안 하겠다는 몸사리기로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게 미끈하게 내놔서 유저 측에서 손댈 땐 차라리 편하다는 장점 아닌 장점은 있겠습니다만... 원래 정답이 존재하지 않으니 결국 이것도 정답은 아니겠지요.^^
- 자쿠 FZ는 10년 전 MG F2 때 어느 정도 기획까진 들어가지 않았나 싶긴 한데(카토키의 MG용 FZ 콘셉트 그림이 존재하죠), HGUC로 나온 걸 보면 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건 나오지 싶어요.
- 자쿠 I은 자쿠 캐넌을 하도 대차게 말아먹어서 자쿠 2.0 베리에이션이 사실상 취소되어 준비는 다 되었는데도 못나오게 된, 아주 불행한 녀석 같습니다. 그래도 나올 가능성은 가장 크겠죠.
- MG 기라 시리즈는 HGUC 디제 나오기 전엔 절대 용납 못합니다. :-D
• 자쿠FZ가 HGUC 뻥튀기로 나오면 반다이는 알렉스에 발린 캠퍼꼴 나는거죠. 유저들의 원성이 개틀링건이 되어... 제가 처음 본 반다이제 건플라가 친구가 완성한 FZ였는데 그때의 그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색칠도 안했는데 색이 거의 구현되고 플라스틱 질도 다르고... -_- -b) 그러니 제발 제대로 만들어 내주길. 수많은 Al들을 또 울리지 말고.. ㅎㅎ
• 전 기라시리즈가 먼저 나오면 좋겠습니다. 디제는 이제 그만 놓아주시죠...후다닥
스냅킷 주제에 접착제가 필요할 정도로 공차가 개판이었고 부품 배치를 조금만 생각하면 충분히 가릴 수 있는 게이트자국을 대놓고 노출시키는 등 개발자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퀄리티더군요.
그러나 반다이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제품 매상이나 실적이 뻔히 보이므로 그에 맞춰 개발 예산과 시간은 아주 쥐꼬리만큼 주고 제품 내라고 하면 제아무리 에이스라도 결과물은 보통 시원찮을 수밖에 없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개발진이 그 여건을 넘어서는 기적 같은 결과물을 선사하기도 하는데, 이번 마라사이나 언급하신 스트라이크 경우엔 그런 '기적'과는 연이 없었나 봅니다.
마라사이 기라도가랑 같이 살라 그랬는데 마라사이 말고 딴거 사야겠어요 어쩐지 별로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