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www.ctoy.com.cn/info/detail/?9667.html
중국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http://translate.google.co.kr/?hl=ko# (구글 번역)을 이용하면 기사의 대략적인 핵심 내용은 감 잡으실 수 있으리라 믿으며.
반다이가 중국의 짝퉁 건플라 업체 및 유통망을 싹 고소해서 첫 공판이 열렸다는 어제(4월 23일) 기사인데, 기사에 따르면 원고측인 반다이는 증거물로 짝퉁 건플라를 바구니 가득 담고 법정에 나타났다나 봅니다.
기사를 보면 그 유명한 TT제도 당연히 포함된 듯.
역시나, 반다이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마냥 놔둘 리가 없지요.
요즘 분위기 보면 중국도 더 이상 짝퉁 건플라 산업을 마냥 보호해주긴 어려울 것 같고...반다이 또한 중국도 반다이-건담 시장에 확실히 물들었다고 판단하고 승산을 따져본 후에 고소했을 것입니다.
이 중국제 짝퉁 건플라를 소탕한 후엔?
아마도 각종 레진제 건담 관련 상품 리캐스트 업체들이 다음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반다이가 승소한다면 당연히 다른 플라모델 메이커들도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설마 TT제 짝퉁 건플라의 싼 맛에 반다이가 패소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없겠지요.
- 한 10년 뒤에는 TT제 짝퉁 건플라도 이른바 '레어 아이템'으로 경매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을 지도요. 한국이 그랬고 그러듯이.
덧.
달롱넷에 검객님께서 번역글 올리셨기에 링크 겁니다.
덧글
뭐 당연한 수순이긴 하지만. 'ㅅ';
TT제 열심히 옹호하시던 분은 이제 닥 버로우.
(반다이제 원판와 똑같다고 광고까지 열심히 해댔으니^^)
좀 얄밉긴 합니다만, 할수 없죠.^^
사볼 생각도 안해봤지만 TT는 말그대로 T,T꼴 되겠네요.ㅎㅎ
건플라 쪽은 앞으로 값은 올라가고 유저는 줄며 수익은 현재 제자리->향후 하향세일 터이므로, 이런 문제에 더욱 민감해지리라 예상해 봅니다.
(반다이가 일본 업체들 총대 매고 나서는 식이랄까요, 일본 내수 시장도 간신히 버티는 식인데 앞으로 뚜렷한 진전 없이 불황이 계속되면 '푼돈'도 아쉽다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B클럽 제품의 무단복제는 당연히 쳐죽이려 덤비겠지만,
컨버젼만 하더라도 이걸 만들려면 일단 건프라를 구매해야하는데다가,
풀레진 킷이라면 반다이 건프라가 쫓아가지 못하는 퀄리티는 그렇다치고 따라가지 못하는 넘사벽 가격이 (.....) - 가끔 네오그레이드 시난쥬 vs 반다이 MG 시난쥬 같은 상황이 벌어지긴합니다만. -
레진제품을 건들면 아마 적지않은 수의 "모델러"를 잃는 위험을 감수해야할겁니다.
- 현재 반다이 승인 하에 정상적으로 팔려면 원페 등에서 당일 한정 판권으로 파는 수밖에 없습니다.
(MG나 PG의 프레임을 뼈대로 사용하는 非건담 계열 창작 디자인 메카의 레진 키트라면 딱히 문제될 게 없겠지요)
- 일명 '리캐품' 시장이 점점 대규모 사업화하고 점점 고품질이 될수록, 그리고 일본 시장에 역수입되어 퍼질수록 반다이가 조준할 확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반다이 또한 지난 5년간 건플라 쪽 매출이 150억엔 대 고정(개별 제품 단가는 올라가고 있으므로 반비례로 유저 수는 줄어드는) 상황이므로, 조만간 리캐 시장의 푼돈도 아쉽다는 소리를 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런 상황이 된다면 반다이가 총대매고 일본 레진 메이커들 대표로 나서서 E2046 같은 곳을 정조준할 확률은 무시할 순 없습니다(홍콩이라 어렵겠지만요).
- 이른바 모델러 시장은 일단 일본 내수 수요만 상정하고 있어 보이므로, 일본 외 시장의 레진 키트 모델러는 별 고려 대상이 아닐 가능성이 많지요.
놔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곡에서 재판을 하는거라는데 이번 재판에서 저 중국회사가 이기면
어떻게 될까요?
- 이래놓고 정작 리캐품 사서 줄창 만들어 제끼는 제 자신이 참 모순적이죠. -
일본에는 원페라는 탈출구가 있지만 한국에는..ㅠㅠ (그나마 일본이 가깝다는게 다행일지도요)
한국의 리캐품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고퀄에 저렴입니다. 오죽하면 일본옥션에서는 한국리캐품 도색완성작에 대한 불매운동 비스무리한 것이 일어날 정도...;;
값을 올랐는데 매출이 예년과 비등하다고 한다면 정작 판매수량은 극심히 줄었다는 뜻이 되겠군요.
어디서 봤던 포스팅이더라.. 일본의 원형사 - 모델러 - 가조립가 - 수집가의 숫자를 딱 숫자단위 0 하나 떼면 한국이라고 (....)
- 극심까지는 아니죠. 지난 10여 년 간 서서히 올려왔으니까요.
- 숫자 단위는 건담 전체 시장 규모로만 본다면 아마 00(백 단위)로 떼어내야 할 겁니다...
재판결과는 두고봐야 할 것 같군요.
예를 들면, 한국에서 정품 시장이 활성화되며 짝퉁 건플라가 아카->세미나->킴스->중국으로 열화되며 차츰 시장에서 퇴출되었듯, 중국에서도 같은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닐까 하고 보는 것이죠(만약 중국에서 짝퉁 건플라가 감소세-퇴출된다면 짝퉁 생산 기지가 더 열화된 상태로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로 옮긴다던지...)
결과, 중국 시장에서 반다이 건플라 정품이 일정 수준 자리잡아 반다이의 총수익에 플러스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결과일테고요.
선라이즈-반다이의 철저한 저작권 관리에 관한 '글'을 보면서 '거대한 컨텐츠'의 [벽]을 느낍니다. 촘 기가 질리기도하고. vp생각하면 이 악물고 뛰고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