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와 전차 : DC 기갑갤에서 본 뻘소리 Chit-Chat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rm&no=44206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rm&no=44211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rm&no=44215

위 링크 게시물의 본문과 댓글 내용들로 따져 본다면, Tank(탱크)와 그 번역어인 戰車(전차)를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더 신기할 따름인데...
"저런 시답잖은 댓글 놀이는 심심풀이 말장난이고 저들도 진짜로 탱크와 전차가 서로 다른 뜻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하고 믿고 싶을 뿐이다.
(한편, 일부 '기갑인'들이 '탱크'를 의식적으로 기피한다는 것은 익히 알던, 또는 알려진 사실)

하여간, 저 뻘소리들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것들.

- 일부 전/현직 '기갑인'이나 밀리터리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밀리터리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탱크≒장갑차≒모든 기갑 차량'이라는 식으로 여기므로 전차라고 불러야 혼동 없이 뜻이 통한다."
는 생각을 진정으로 갖고 있는 듯도 하다.
이런 쪽에선 무식하다고 욕 먹는 언론 기사, 그리고 이를 수용하는 일반인도 이런 기사처럼 조건이 주어진다면 탱크, 전차, 장갑차 등의 용어에 대해 기본적인 구별은 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 한국 육군에선 의도적으로 전차라는 용어만을 강조(또는 강요?)하는 듯도 하다. 어쩌면 북한에서 '땅크'라고 쓰니까 차별화하기 위해서?
그런 가정이 성립한다면 땅크 때문에 군 일부에선 탱크를 틀린 용어라고 호도하며, 그런 경향이 암암리에 민간 밀리터리계까지 번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북한 때문에 남한에서 동무라는 말이 사라졌듯 말이다.
(군에서 전차라는 용어로 쓰는 것 자체는 별 문제 되지 않는 사항이다. 단, '탱크를 한국 육군에선 공식적으론 전차라고 한다'는 인식이나 언급 수준을 넘어서서 번역어에 지나지 않는 전차만이 유일하고 옳은 용어인 양 여기고 이를 군 외부에도 강요한다면 문제일 것이다.)


●참고 1
http://en.wikipedia.org/wiki/Tank
http://fr.wikipedia.org/wiki/Char de combat
http://de.wikipedia.org/wiki/Panzer
http://ru.wikipedia.org/wiki/Танк
http://ja.wikipedia.org/wiki/戦車
http://zh.wikipedia.org/zh-tw/坦克
http://ko.wikipedia.org/wiki/전차
한국군, 그리고 한국의 일부 '기갑인'들이 뭔 뻘소리를 하건 간에, 위 각국의 용어 해설에서 보듯 영국 영어에서 유래한 Tank는 사실상 '무한 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포탑을 얹고 대포를 단 공격용 전투 차량'을 가리키는 만국 공용어에 해당한다.
(영어권에서도 20세기 이후엔 Tank=전차라는 뜻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액체 등을 담는 용기'라는 원 뜻은 '~~ tank'처럼 다른 단어로 용도나 의미를 부연해야 통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리라 본다.)
Tank의 번역어로, 각국은 Танк, 坦克, 탱크(땅크)처럼 자국어로 발음을 따와 쓰거나 Char de combat, Panzer, 戦車, 전차처럼 자국어로 Tank와 공용할 따름이다.

●참고1-1
물론 현대 한국어/한국군 용어인 '전차'는 일제 시대의 戦車(센샤)를 고스란히 받아들인 단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MBT(Main Battle Tank)를 主力戦車로 번역한 일본을 고스란히 따라 '주력 전차'라고 하듯 말이다.

●참고2
고대 한자 문화권에서도 戰車라는 단어를 쓰긴 했다. 그러나 이는 '(말이 끄는) 싸움 수레'를 뜻하는 것이므로 '전차'가 아니라 '전거'라 불러야 할 것이다. 自轉車를 자전거/자전차 두 가지 발음으로 혼용하는 것 또한 비슷하다면 비슷한 사례.

덧.
전에 적은 http://zakurer.egloos.com/4139822 글에다 일부러 '전차' 대신 '탱크'를 썼다는 걸 눈치챈 사람이 있을까.
물론 일부 기갑인, 또는 밀리터리 모델러의 '의식적인 탱크 기피'에 대한 의도적인 비아냥 :-)

덧글

  • 질풍17주 2009/10/04 02:50 #

    아이고맙소사(...)
  • ZAKURER™ 2009/10/04 17:07 #

    나름 재밌죠(...)
  • NOT_DiGITAL 2009/10/04 03:53 #

    이 무슨 병림픽.(...) 살다살다 탱크=전차와 장갑차 라는 건 처음 보는 단어 정의군요.

    게다가 탱크=전차가 아니다, 라니 이건 또 무슨 해괴한 소린지 모르겠군요.

    NOT DiGITAL
  • ZAKURER™ 2009/10/04 17:10 #

    탱크≒전차≒장갑차(포탑과 포가 있는 것=IFV)라는 식의 인식은 상당수 일반인이 갖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 반동으로 '해당 업계인'이 탱크≠전차라는 식으로 우기면 안 되겠죠.
  • 계란소년 2009/10/04 08:35 #

    저도 한때 전차라고 많이 썼는데, 이젠 되려 의도적으로 탱크라고 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 ZAKURER™ 2009/10/04 17:11 #

    저 어렸을 땐 탱크와 장갑차라는 말을 곧잘 듣고 쓰곤 했는데, 요즘은 탱크라는 말은 되려 보기 힘들어진 느낌도 듭니다.
  • JOSH 2009/10/04 09:59 #

    웬 나츠메들이 한 가득..

    사실 민간인들이야 전투용(군용) 차량 = 전차 , 전투용(군용) 함선 = 전함(군함)
    으로 쓸 때도 있지만 그야 뭐 그럴려니 하는거지... =_=;
  • ZAKURER™ 2009/10/04 17:12 #

    일반/민간인의 혼동이야 당연히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 때문에 엄연히 같은 의미의 단어를 의도적으로 다르다는 식으로 몰고 가려는 것도 문제이긴 합니다.
  • dunkbear 2009/10/04 10:39 #

    저는 주로 '전차'라고 씁니다만 이는 당연히 '전차 = 탱크'라는 의미로 쓰는
    데 말이죠... 도대체 언제부터 '전차 = 탱크 / 장갑차'로 의미하게 되었는지...
    ㅡ.ㅡ;;;
  • ZAKURER™ 2009/10/04 17:13 #

    그 '언제부터'가 '군 & 군 주변'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거죠.
  • galant 2009/10/04 12:51 #

    예전엔 탱크와 기타 장갑차량을 정확하게 구분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해외 전문가들도 무장된 장갑차량은 그냥 편하게 탱크라고 하더군요.
    (전술적으로야 MBT, APC등을 확실히 구분 하겠지만..)
    Chariot은 사전에 Tank와 같이 戰車, 전차 라고 동일하게 쓰네요.
  • ZAKURER™ 2009/10/04 17:19 #

    BMP 시리즈 같은 IFV 경우엔 상당히 헷갈릴만 하죠. 모양이나 성능 모두 예전 경전차 이상급이기도 하고요.

    - Chariot을 戰車(전차)라고 풀이한 영어 사전은 한 대 맞아야 합니다(문제는 거의 다들 그렇다는 것).
    http://handic.daum.net/dicha/view_detail_idiom.do?q=247151
    이처럼 사전마다 따로 노는 꼴이 되었죠.
    (뭐, 프랑스 경우엔 Chariot에 해당하는 Char를 전차로도 통용하니 동양의 전거/전차 용법이나 사고법과 매우 흡사하긴 합니다만)
  • 로리 2009/10/04 13:20 #

    ...............
  • ZAKURER™ 2009/10/04 17:20 #

    나름 재밌다니깐요.................(먼 산)
  • 행인1 2009/10/04 15:26 #

    저 대체 무슨....
  • ZAKURER™ 2009/10/04 17:20 #

    현실이죠........
  • 大望 2009/10/04 16:11 #

    1. 요즘 군대는 기갑이라는 단어보다 기계화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나요?
    2. 기갑출신이라고 해도 밀리터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꽤 되니까...(어차피 끌려가는 것...응?)-군대에서 배운게 다인 사람들도 꽤 되니까요.
    3. 결론은 모에!전차학교를 읽히자!!!!(설마 고도의 마케팅 전략???!!!!퍽!)

    그런데 밀리터리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은 포달리고 무한궤도 있으면 다 탱크라고 여기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장갑차 보면 포가 작은 탱크라나...)
  • ZAKURER™ 2009/10/04 17:24 #

    1. 기계화는 보병에 고기동성을 부여한 것. mechanized의 번역어입니다.
    기갑은 Armoured의 번역어로 기병과 관련이 깊습니다. 차이가 있죠.
    2. 꽤가 아니라 아마 거의 다일 겁니다. 때문에 잘못되거나 와전된 지식이 계속 흘러다니게 되죠(대표적으로 종 효과....).
    3. 아, 잘 활용해서 고도의 마케팅으로 해볼까요? ^_^;
  • 우마왕 2009/10/04 18:33 #

    Tank라는 단어는 "무한 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대포를 단 공격용 전투 차량"이 아니라 영국 해군성에서 전차를 처음 개발할 때 식수 운반차량을 개발중이라며 붙인 당시의 암호명이 일반명칭처럼 굳어진 것이죠.

    만일 "무한 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포탑을 얹고 대포를 단 공격용 전투 차량"을 영국이 최초로 만들었다면 - 즉 프랑스도 영국의 차량을 베껴 만들었다면 - 탱크라는 고유명사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만 프랑스 또한 거의 동시기에 독자적으로 "무한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대포를 단"차량 뿐만 아니라 최초로 포탑이 달린 전차를 만들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겁니다. 이후 독일이 만든 Panzerkampfwagen A7V는 물론 영국의 Mk 시리즈 Tank의 영향을 받았겠지만 프랑스의 Char de bataille 시리즈 또한 일정부분, 특히 무장 배치는 프랑스의 그것을 참조했다는 점을 고려해보자면 더더욱 영국의 Tank라는 수식어에 대한 대표성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지요.

    다시 말해 Tank를 "무한 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대포를 단 공격용 전투 차량"의 대표적인 수식어로 쓸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재의 전차, 다시 말해 궤도식 장갑전투차량이란 병기 개념까지 고려해보자면 TANK라는 수식어가 Char de bataille나 Panzerkampfwagen을 뛰어넘을 수준의, 진리의 TANK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 인가는 좀 의문스럽습니다.
  • ZAKURER™ 2009/10/05 00:56 #

    Tank라는 단어의 유래에서 나오는 용어 적합성 문제가 아니라, Tank가 이미 일반 명사가 되었으며 음역인 탱크 또한 외래어로 국어 사전에 등재된 이후의 탱크-전차의 단어 대체성, 호환성을 따지는 문제죠.
    이 경우 우마왕님이 예시하신 사례들은 오히려 불필요한 과잉 정보가 아닐까요.

    - 1~2차 대전 사이 시기였다면 Mk.시리즈, FT-17, A7V 등의 차별적인 콘셉트를 인용하며 Tank의 용어 적합성을 논할 만 했겠지만, 거의 1세기 가까이 지난 현재에 이르러 Tank의 용어 적합성을 거론하는 건 무의미하지 않을지요. 이미 1930년대부터 탱크-전차의 구조는 거의 통일되고 2차 대전을 거치며 확실해졌으니 말이죠. 물론 사람들이 언급하는 추상화된 탱크-전차 또한 2차대전 이후 표준화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지요.
    - '대우 탱크주의', '독일 전차군단(축구)', '탱크같은 저돌성' 등의 관용적 표현에서 쓰이는 Tank(탱크)-전차라는 단어에서 추상화해서 그려낼 수 있는 대표 이미지로, '무한 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대포를 단 공격용 전투 차량'이란 묘사가 그리 부적합해보이진 않습니다.
  • 우마왕 2009/10/05 22:22 #

    Tank는'무한 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포탑을 얹고 대포를 단 공격용 전투 차량'을 가리키는 만국 공용어에 해당한다.....라는 서술이 문제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만일 자쿠러님의 말씀대로 탱크가 만국 공용어라면 무한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대포를 단 차량을 지칭함에 있어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또한 Char de bataille, Kampfpanzer (또는 Panzerkampfwagen), Stridsvagn, Carro armato가 아니라 Tank라는 단어를 우선적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만 (영국을 제외한 탱크 개발의 비교적 선도국가라 할 만한) 해당 국가들은 Tank 가 아니라 Char de bataille, Kampfpanzer (또는 Panzerkampfwagen), Stridsvagn, Carro armato를 쓰고 있지요. 사례로 들어주셨던 미국과 소비에트가 Tank를 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해당 국가들은 전차의 역사에 있어 분명한 후발국가라는 점도 충분히 고려할 일입니다.

    이후 들어주신, 축구에서 독일을 탱크군단이 아니라 전차군단이라고 지칭하는 사례 또한 탱크가 우선적으로 쓰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쿠러님의 의견에 대한 반례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결론적으로 무한 궤도로 움직이며,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대포를 단 공격용 전투 차량"을 대표하는 수식어로서 Tank를 쓸 수는 있습니다만 그 대표성은 Char de bataille, Kampfpanzer (또는 Panzerkampfwagen), Stridsvagn, Carro armato, 전차를 치환하는 절대적 우위의 수준은 아닐것 같다는 이야깁니다.
  • ZAKURER™ 2009/10/07 11:31 #

    공용어와 우선권은 관계 없지 않습니까?
    '탱크'가 만국 공용어에 해당한다고 해서 각국의 자국어보다 우선적으로 쓰여야 할 필요는 없죠. :-)
  • Ghost_Leader 2009/10/04 19:08 #

    핸드폰 이냐 휴대폰 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ZAKURER™ 2009/10/05 00:48 #

    음, 핸드폰이 쟁글리시 & 콩글리시이긴 하지만 말이죠. :-)
  • 니트 2009/10/04 20:00 #

    헤에.. 재미있군요 왜 저런 구별이 생긴걸까요 진짜..;;
  • ZAKURER™ 2009/10/05 00:50 #

    이유에 대해선 충분한 사례 수집을 통한 가설 및 검증이 필요하겠는데, 과연 그런 걸 따질 사람이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군에선 탱크보단 전차라는 용어를 선호한다는 사실 확인 수준 정도랄까요.
  • 슬픈눈빛 2009/10/04 22:52 # 삭제

    저 부대에 있을 땐 아무도 K200을 Tank 라고 하진 않았어요..

    옆부대 K1A1을 Tank라고 부르긴 했지만...-_-;;
  • ZAKURER™ 2009/10/05 00:53 #

    군, 또는 일부 기갑인은 군 외부에서 K200을 탱크라고 오해할까봐 상당히 신경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윤민혁 2009/10/06 09:30 #

    저는 사단장이 K200을 탱크라고 하는 사례를 본 아버지 군번 밑에서 군생활을 해 봤습니다. ㅎㅎㅎ
  • 엘레시엘 2009/10/05 10:06 #

    뭐, 한국군 초기엔 탱크와 장갑차를 혼돈하기도 했잖습니까. 그레이하운드를 돌격 앞으로 시켜버린 모 장성들(...)

    근데 MBT를 보니 새삼 Many Battle Tank가 생각나서 헛웃음이 나네요 :3
  • 슬픈눈빛 2009/10/05 21:53 # 삭제

    6. 25 당시 자주포를 탱크로 오인했다는 이야긴 들어봤는데..
    그거야 일반인들도 구분하기 애매할테니 뭐..
  • 두드리자 2009/10/05 23:34 # 삭제

    탱크를 기피하다가 6.25 전쟁때 그토록 당했는데.....
  • ZAKURER™ 2009/10/07 11:31 #

    하핫, 촌철살인입니다.
  • 석원 2009/10/06 01:00 #

    탱크를 탱크라 부르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으로 인해 홍길동은 집을 나간게로군요...

    ...다른 건가요?
  • ZAKURER™ 2009/10/07 11:33 #

    집을 나가 탱쿠로 이름을 바꾸로 소녀시.....(Stop!)
  • 아즈나블대왕 2009/10/06 15:33 #

    밀리터리 지식은 없지만 왠지 뉴스나 칼럼에서 "지상의 왕자 전차" 라고 표제를 달면 응당 탱크가 생각날거 같은데요.

    PS. 사실 자주포랑 탱크는 대충보면 겉보기에 큰 차이는 없어보이는게 사실(...)
  • ZAKURER™ 2009/10/07 11:36 #

    IFV들도 탱크와 큰 차이 없죠. 사실 IFV나 자주포는 일정한 지식이 없다면 탱크/전차와 혼동하기 쉬운 외형들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그 혼동하는 사람들이 머릿속에 그릴 이미지는 바로 탱크, 혹은 전차라고 하는 것들의 교집합적인 모습일 것 또한 맞을 겁니다.
  • 드레드노트 2009/10/06 23:23 # 삭제

    제가 알기론 일부 기갑인만 그런 게 아닐 걸요. 모 전차대대에 있었던 제 회사 동기는 군대 있을 때 '탱크' 라는 단어를 멋모르고 썼다가 고참들이 뒤통수를 갈겼답니다.

    '니가 양키 새x냐? 탱크가 뭐야?' <--요랬다는군요.

    부대 안에서는 무조건 '전차' 만 썼대요.
  • 네크로 2009/10/07 11:33 # 삭제

    그럴땐 고참한테 한마디 해줘야지요...
    '니가 짱께 새퀴냐? 전차가 뭐야?'라고 말이지요.
    한국인들의 외래어 혐오증, 그리고 한자어 의존증은...
    뭔가 모순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 ZAKURER™ 2009/10/07 11:39 #

    한자어 의존증은 좀 지나치게 나아간 듯하지만... 단, 단어를 단독으로 쓸 때는 탱크도 많이 쓰지만, Anti- 등과 결합할 경우 - 특히 한자 접두사 등-엔 압도적으로 전차를 선호하는 듯은 합니다.
    - 드레드노트님이 들려주신 사례는 이른바 '갈구기 위한 갈구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 동기분은 억울하셨을 듯.
  • 드레드노트 2009/10/07 22:36 # 삭제

    그런데 대전차포, 대전차 지뢰라고 쓰면 입에 딱딱 붙고 위화감이 없는데 대탱크포, 대탱크 지뢰라고 쓰면 어딘가 조금 어색한 건 사실입니다.
  • 미스트 2009/10/09 12:31 #

    '대'라는 한자어 뒤에 붙이다보니 그렇겠죠.
    안티 전차~ 보다 안티 탱크~ 쪽이 더 위화감이 없듯이 ;;
  • ZAKURER™ 2009/10/10 05:09 #

    그런데, 사실 언어란 습관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02526822&
    이처럼 '대미사일~' 등은 잘만 쓰니깐요.

    결국 육군에선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전차가 입에 붙어 전차만 쓰려 한다고 볼 수도 있겠죠.
  • 2009/10/07 11:36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드레드노트 2009/10/07 22:33 # 삭제

    탱크-전차 하니 비슷한 예가 생각나는게, 군 내부에서는 미사일 대신에 유도탄이란 단어를 참 좋아하더군요. 적어도 제가 있던 공군에서는 그랬습니다.(e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x 사인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o)

    공군 내 간행물이라던가 교범에서는(적어도 제가 본 것들은) 미사일 종류는 대부분 유도탄이라고 쓰더군요. 미사일을 직접 운용하는 조종사나 방공포대에서는 유도탄이란 단어만 쓸지, 혼용해서 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위에는 이렇게 써놨는데 조금 전 공군 사이트 가보니 당당히 '미사일'만 쓰네요-_-;;;하긴 6년이면 강산이 반 조금 넘게 변할 만한 시간이긴 하지...

    http://www.airforce.mil.kr/PF/PFI/PFIBB0100.html
  • ZAKURER™ 2009/10/10 05:04 #

    참고 링크 감사합니다.
  • dhunter 2009/10/08 19:11 # 삭제

    제가 생각해도 한국군의 TANK 란 명칭에 대한 혐오(...)는 상당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교관용 모자조차도 ARMOR와 PANZER 는 있으면서 TANK가 없는걸 보면, 어떠한 연유로든 'TANK'란 명칭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 ZAKURER™ 2009/10/10 05:09 #

    탱크가 민간에서 많이 쓰여서 의식적으로 용어를 차별화하려는 듯한 인상도 받긴 합니다.
  • 미스트 2009/10/09 12:30 #

    글 보고 벙 쪘네요.

    APC랑 MBT가 둘 다 탱크라서 헷갈리니까 전차라고 해야 된다는건 참... .... ...어이가 없습니다. =ㅅ=;;;
  • ZAKURER™ 2009/10/10 05:11 #

    뭐, 위 링크는 '일부' 기갑인과 밀리터리 마니아의 주장이니 섣불리 일반화할 수야 없지만 조금 황당한 의견이긴 하죠. 설마 군에서 진짜 그런 식으로 생각하진 않으리라 믿습니다 :-)
  • rerererr 2009/10/19 10:36 # 삭제

    탱크 - 크고 굵은 대포달린 차
    장갑차 - 빈약한 차
    전차 - 탱크 + 장갑차

    정도로 대충 이해하고 있었는데, 아... 나는 희귀 병신이였어.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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