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9일
월간 <밀리터리 리뷰> 2008년 8월호

밀리터리에 관심이야 있지만 대개는 플라모델과 관련하여 구글링과 위키페디아를 이용해 기본 특징과 외형 이미지 정도만 훓어보는 수준인데, 지난달 아카데미 K1A1 출시 덕분에 새삼 국산 전차, 특히 차기 주력 전차가 될 XK2에 흥미가 쏠리던 차라 때마침 <밀리터리 리뷰> 이번달호에 XK2 특집이 실렸다고 해서 냅다 사................려 했지만,
근처 시립 도서관에서 구비하여 비치한다는 걸 알기에 거기서 일단 보고 나서 특집 기사 농도에 따라 구입할 생각을 하고 도서관에 들를 짬을 내 잡지를 읽어 보았다.
잡지에 그야말로 대실망.
다름아닌 바로 맞춤법 때문이었다.
- 드러내다/들어내다
- 가히/과히
- ~당하다/~되어지다
등등 잡지 기사 전반에 걸쳐 정말 눈에 바로 보이며 신경 거슬리는 기본적인 맞춤법 오류가 일관되이 나오더란 말이다. 슬쩍 훓어보며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예만 몇 가지 든 것이고 그 밖에도 더 많았으리라.
혹시나 해서 올해 과월호를 주욱 훓어 봤지만 모두 마찬가지. 결국 잡지 편집진은 해당 오류나 문제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잡지를 창간한 지 3년 남짓 하다는데, 그 동안 이런 가장 기초적인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이나 개선하지 않았으며 외부에서도 지적해 주지 않았다는 반증이 될테고, 그렇다고 편집이나 출판 비용이 더 드는 문제도 아닐테므로 결국은 잡지나 잡지 구독층 모두 그런 수준이라고 여길 수 밖에 없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 지 모르지만 남들보단 아주 조금 더 까다로운 국어 사용자라 여기는 편이고, 특히나 공식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틀리는 상대에겐 겉으론 드러내진 않더라도 수준을 조금 낮춰 보는 아주 못된 버릇이 있기에, 이 잡지가 다루는 내용이나 수준이 어떻건 결코 좋은 인상은 받을 수 없었고 바로 눈 밖에 나고 말았다.
안에 담기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도 중요하달까.
<밀리터리 리뷰>에서 이런 문제가 여전하고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시립 도서관에서 생각날 때마다 슬쩍 훓어보는 이상으로 애정을 주긴 힘들 듯 하다.
# by ZAKURER™ | 2008/08/09 03:02 | ■ Book & Video | 트랙백 | 덧글(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