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밀리터리 리뷰> 2008년 8월호


밀리터리에 관심이야 있지만 대개는 플라모델과 관련하여 구글링과 위키페디아를 이용해 기본 특징과 외형 이미지 정도만 훓어보는 수준인데, 지난달 아카데미 K1A1 출시 덕분에 새삼 국산 전차, 특히 차기 주력 전차가 될 XK2에 흥미가 쏠리던 차라 때마침 <밀리터리 리뷰> 이번달호에 XK2 특집이 실렸다고 해서 냅다 사................려 했지만,
근처 시립 도서관에서 구비하여 비치한다는 걸 알기에 거기서 일단 보고 나서 특집 기사 농도에 따라 구입할 생각을 하고 도서관에 들를 짬을 내 잡지를 읽어 보았다.


잡지에 그야말로 대실망.
다름아닌 바로 맞춤법 때문이었다.
 - 드러내다/들어내다
 - 가히/과히
 - ~당하다/~되어지다
등등 잡지 기사 전반에 걸쳐 정말 눈에 바로 보이며 신경 거슬리는 기본적인 맞춤법 오류가 일관되이 나오더란 말이다. 슬쩍 훓어보며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예만 몇 가지 든 것이고 그 밖에도 더 많았으리라.
혹시나 해서 올해 과월호를 주욱 훓어 봤지만 모두 마찬가지. 결국 잡지 편집진은 해당 오류나 문제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잡지를 창간한 지 3년 남짓 하다는데, 그 동안 이런 가장 기초적인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이나 개선하지 않았으며 외부에서도 지적해 주지 않았다는 반증이 될테고, 그렇다고 편집이나 출판 비용이 더 드는 문제도 아닐테므로 결국은 잡지나 잡지 구독층 모두 그런 수준이라고 여길 수 밖에 없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 지 모르지만 남들보단 아주 조금 더 까다로운 국어 사용자라 여기는 편이고, 특히나 공식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틀리는 상대에겐 겉으론 드러내진 않더라도 수준을 조금 낮춰 보는 아주 못된 버릇이 있기에, 이 잡지가 다루는 내용이나 수준이 어떻건 결코 좋은 인상은 받을 수 없었고 바로 눈 밖에 나고 말았다.
안에 담기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도 중요하달까.

<밀리터리 리뷰>에서 이런 문제가 여전하고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시립 도서관에서 생각날 때마다 슬쩍 훓어보는 이상으로 애정을 주긴 힘들 듯 하다.

by ZAKURER™ | 2008/08/09 03:02 | ■ Book & Video | 트랙백 | 덧글(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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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엘레시엘 at 2008/08/09 03:32
필자들은 밀리터리 이야기도 좋지만 작문 공부부터 더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앞뒤 안맞는 문맥에 맞춤법 엉망진창인 글이 너무 많더군요;;

제가 가장 기가 찼던 문장은 이거였습니다. 2007년 11월호에서 북한의 MIG-29와 우리나라의 KF-16이 전투를 벌였을때를 묘사한 글이었지요.
[두 번째 시나리오로, 급속한 만남으로 MIG-29와 조우하게 되면...]
'급속한 만남으로 조우'...한 사흘 정도 밤새고 나서 글을 썼나봅니다. 이걸 보고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헷갈리더군요.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0:39
이외수 씨께 봐달라고 올라왔던 "바람의 윈드/ 운명의 데스티니"가 생각나는군요.

문법이나 비문 오류는 여유있는 퇴고나 교정을 거치지 않으면 다들 겪는 문제일인데...
제가 예로 든 맞춤법 쪽은 그 이전 수준의 문제이니 보면서 더 당혹스럽더랍니다.
Commented by R쟈쟈 at 2008/08/09 04:08
........문득 제 블로그에서 올리는 제 포스팅들을 다시 보게 되는군요;

사실 수정없이 포스팅을 찍찍 갈기다보니 저 잡지 못지 않은 사태가 제 블로그에서도 매일매일(....)

.
.
.
제 콕핏에 빔샤벨을 꽂으시다니 잊지 않겠습니다ㅇㅅㅇ;(처갈린다)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0:42
빔 사벨까지야...^^;
블로그 글 - 비공식적이고 비상업적 - 이야 보통은 보통은 외계어 수준만 아니라면 적당히들 넘어가잖아요.
블로그 글이라도 신뢰도를 올리려면 아무래도 자잘한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법까지 신경쓰기도 하겠지만요.
Commented by Bluegazer at 2008/08/09 04:59
뭐...국내 밀리터리 잡지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다들 잘 아시잖습니까(...)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0:44
열악한 재정과 편집 환경에서 오는 문제도 적지 않겠다...
는 정도 외엔 실은 잘 모릅니다;;
Commented by 니트 at 2008/08/09 07:17
과월호도 그렇다면 독자 피드백이 없었다는 걸까요.. 아니면 무시했다는 걸까요..;;;;;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0:47
피드백이야 없겠습니까만... 상당히 아쉽더군요.
Commented by 김동인 at 2008/08/09 08:44
독자 피드백이 없었다고 봐야겠죠, 우리나라의 그 군사매니아 인원수에서 독자들 의견 무시할만한 배짱이 있겠습니까? 잡지 판매부수에 영향이 있을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0:50
실은 국내 레저, 취미 잡지계는 신경을 쓰거나 안 쓰거나 판매량엔 큰 변화가 없는 수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열정과 애정으로 유지하는 거나 다름없을텐데, 그렇더라도 기본적인 맞춤법에서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면 상당히 아쉽죠.
Commented by FREEBird at 2008/08/09 09:31
밀리터리 리뷰만이 아니라 디펜스 타임즈도 같은 수준입죠..
문법적 오류만이 아니라 오타도 장난 아니고, 위의 엘레시엘님이 드신 예처럼 뭐가뭔지 알 수 없는 문장도 매 호마다 10여번 이상 발견되니...(농담 아니라 "이건 대체 뭘 이야기하고 싶은거야..??"라는 부분도 매월 한번 이상은 꼭 나오고...)
교정 담당자가 없는건지 아님 그만큼 기사 쓸 시간이 빠듯한건지..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0:52
두 가지 다 일겁니다.
월간 항공 쪽이 조금 더 신경쓰는 듯은 한데, 거긴 또 윗쪽이 대놓고 완전 '수구꼴통'이니 진짜로 손이 안 가더랍니다.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8/08/09 09:53
저는 저기서 ~한 '봐'가 늘 신경쓰이지만...

역시 피드백은 안 하는군요;;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0:53
사용자 사전에 따로 등록시켜놓고 강제로 변환시키면 좀 나아질지도요.^^;
Commented by 윤민혁 at 2008/08/09 09:57
교정담당자가 없는 상태인 탓이 큽니다. 기사 퀄리티는 별개로 치고, 오타 나오는 걸 보면 그 기사를 누가 썼는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죠. 편집부 기사라고 해도 "~봐 있다"라고 하면 제 지인 누군가가 쓴 기사라든가 하는 식으로요. -_-; 일단 기사를 쓰고 나면 그걸 특별한 교정 없이 편집해서 넣는 식이라 그렇습니다. 직원 숫자가 얼마 안 되는 탓에 그런 경향이 특히 심합니다.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1:00
그러니까 각 필진의 습관적인 오타에 대한 지적이 있었을텐데, 그에 대한 피드백이나 개선이 없다는 점에서 실망이란 거죠. 제가 예로 든 맞춤법 오류같은 건 편집 교정 이전에 필진의 초고에서 충분히 걸러져야 할 사항이라 보여서 말이죠.
요즘은 신문같은 비교적 대규모 미디어에서조차 낫다/낮다/낳다 혼동이 나오는 판이니 좀 두려울 정도입니다...;;
Commented by 윤민혁 at 2008/08/09 11:36
그러니까 필진에게 그런 피드백을 하는 사람이 없어요. -_-;;; 일단 독자엽서 자체가 없다는 것부터 생각해볼 문젭니다. 결국 개인 차원에서 지인들끼리 충고하는 게 한계인데, 한 3년 전에 제가 얘기했을 때 돌아온 게 "교정담당자 둘 돈이 없어...;"였습니다. (...)
Commented by 산왕 at 2008/08/09 12:03
그저 눈물만..이군요 orz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2:36
내부적인 거름 장치가 없다시피하다 하고, 웹 사이트는 고사하고 블로그같은 외부적인 간이 피드백 장치조차 없기에 이렇게라도 바깥에서 까는 이야기가 필진에게 흘러 들어갔으면 하고 적은 글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잡지 편집진 수준이 아니라 필진의 기본 소양 문제라고 보이거든요(사실은 겹치겠지만서도). 밀리터리도 좋지만 자존심 상해서라도 틈틈이 국어 공부부터 하란 거죠.
그나마 가장 관심 있는 밀리터리 잡지이니까 좀 분발했으면 해요. T.T
Commented by Bail at 2008/08/09 11:54
저도 예전에 한번 사봤던적이 있는데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가 뭔지조차 못알아먹을 부분이 많더군요 OTL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2:38
IT나 기술 서적 쪽은 더 심해요. 진짜로 번역기 돌린 수준도 곧잘 보인답니다..(먼 산)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8/08/09 12:49
필진들의 문제죠 뭐...편집의 여유는 없다치고..
비단 저런 비주류 잡지만이 아니라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돌리는 무가지에서도
종종 보이는 오류(오타가 아니다!)니까요...
아마도 그만큼 한국 필진(언론이라고 할 수도 없으니)이라는 사람들이
한글에 무지한 때문이겠죠......

ps. 이해찬때문일까요? (오랜만에 써보네 이 표현..)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09 14:38
사실 이해찬 체제 때야 이미 성인이 된지 한참 뒤라 "교육? 입시? 알게 뭐냐~" 식이었기에 그 폐해(?) 여부도 모르지만...
그런 사소한 것보단 근본적으론 전반적인 한국어 경시=영어 몰입 풍조 및 인터넷에 넘치는 문법적으로 아주 잘못된 글 탓이 더 클 듯 하죠.
"국어? 초중등 때 다 마스터하는 거 아냐? 뭘 또 배워? 통하면 되는 거지."
하는 그런 거 말이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8/09 16:32
이제까지 제가 선정한 밀리터리 리뷰 최고의 오타는...무려 5호 "표지"였습니다. 표지에 당당하게

"아라크 파병부대의 장비"

라고 적혀 있더군요. 아라크는 어디 있는 나라?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01:06
제가 지적한 맞춤법 문제하곤 방향이 조금 다르다 싶긴 한데...
표지 문구에 오타가 있었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당혹스럽긴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한컷의낭만 at 2008/08/09 17:28
신문에서도 맞춤법 틀리는 문장과 알아듣지 못하는 문장이 허다한걸요~ 번역기 돌린 듯한 문장으로 빼곡한 전문서적도 봤습니다.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01:10
그 경우 - 비문이나 지나친 번역투 등 문장 구조의 문제 - 는 말 그대로 편집과 교정 문제이고, 말 그대로 시간과 자본으로 해결할 수 있긴 하겠습니다.
신문이야 특히나 속도전을 벌이고, 갈수록 속보 경쟁이 심해지니 예전처럼 '신기에 가까운 교정자나 맞춤법이 완벽한 기자' 같은 경우는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결국 언어 생활에선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 -_-;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8/09 17:49
MBC-TV 에서도 맞춤법 틀린 자막이 숱하게 나가는 시대인걸요 뭘.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01:11
그런 건 진짜로 방송을 까야 해요.
잘못된 맞춤법이나 문법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Commented by 45acp at 2008/08/09 18:31
하하하... 허허허... 흐흐흐...흑흑..... ㅠ.ㅠ 그저 할말이 없을 뿐.....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01:11
옙,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Commented by NePHiliM at 2008/08/09 19:47
그건 둘째치고;; 밀리터리 리뷰라 하면 밀리터리 잡지계의 판타지소설을 쓰기로 유명한 [ ..] 한국형 원잠같은거라든지 그런 낚시성 기사를 많이 다뤄대서 말이죠 - -;;
밀리터리 잡지는 디펜스타임즈나 플래툰쪽이 개인적으로 더 낫더군요
-네피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01:13
각 잡지의 성향이나 게재글의 진실성 차이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플래툰은 개인화기 쪽에 편중된 느낌이 강하고, 디펜스 타임즈 경우엔 왠지 관보 느낌이 난다? 는 식으로 느끼게 되더군요.
Commented by 윤민혁 at 2008/08/10 10:52
낚시성이라고 하기는 애매합니다. -_-; 밀리터리 리뷰는 사실 군이나 연구당국이 써주길 바라는 걸 그대로 써주는 경향이 커서... 의외로 국군이 판타지인 거지, 잡지가 판타지는 아닙니다. 단지 잡지 쪽은 당국 편들어주기와 신기술 모에가 좀 심할 뿐이죠. -_-;;;
Commented by ㅁㅁㅁ at 2008/08/09 23:02
글쓸때 맞춤법도우미만 활성화시켜도 꽤 많은 오타를 줄일수 있지 않을지...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01:16
맞춤법 검사기 성능이 아직까진 상당히 미진하답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8/08/09 23:57
밀리뷰는 거의 ADD의 홍보잡지처럼 되어가는 느낌이....
저 개인적으로는 XK-2는 "세 전우의 永眠을 위한 흙침대" 라고밖에 생각 안하는 정도라 더더욱 XK-2 띄워주기에 매진하는 저 잡지에 대해 반감이 큽니다요.
(이대통령은 당장 XK-2를 취소하고 레오파트2A6을 도입하라! 그러면 지지해 주리라!)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01:23
저는 이번 특집을 XK2 띄워주기보다는 "T-95나 레오파르트 2A6에 비해 부분적인 (그리고 일시적인) 우위만 있으므로 세계 최강이니 하는 자화자찬 수사에 놀아나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지속적인 개량을 서둘러야 한다." 로 봤는데 말이죠.
- 제 경우엔 러빠 성향이 강하므로 당연히 레오파르트보단 T-95에 더 호감을 느낍니다. :-)
- 순수 전차전에서 XK2가 "세 전우의 관"으로 비하당할만큼 허우대만 요란한 녀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체첸에 던져 놓으면 바로 판명나겠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겠죠.
Commented by 윤민혁 at 2008/08/10 10:55
이번 특집의 경우 드물게 ADD 홍보를 넘어서 미래 좀 더 봐라 하고 따지고 들어가긴 했습니다. -_-; 사실 XK-2쪽 기사를 거의 전담하는 필진분들은 K1때부터 우리 육군의 장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개념부족을 보고들어 왔던 분들이라...

흙침대로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21세기 초반의 주력전차로는 전반적으로 2%쯤 모자랄 뿐... -ㅅ-;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8/10 00:16
맞춤법이야 다른 분들이 다 말씀하신 것이고, 그보다는 과거의 기사를 글자 하나 안 바꾸고 재탕하는 경우가 좀 그렇더군요.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01:24
그건 진짜로 편집 인력이 부족해서일 겁니다. 그야말로 편집의 묘미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
Commented by dorachu at 2008/08/10 20:59
테레비 자막 보면 가끔 한자가 등장하던데, 엠비씨 케이비에스 가리지 않고, 오타 무지하게 눈에 띄더군요. - -;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22:01
이런 저런 이유로 방송을 가급적 안 보게 되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두어 세대 뒤엔 정말로 무질서-무체계적인 국어 생활과 맞닥뜨릴 수도 있죠.-_-;
Commented by 앙증맞은dalja氏 at 2008/08/10 21:05
밀리터리 리뷰만 뭐라하기엔
디펜스타임즈는 T-50에 대해 대놓고 찬양기사를 쓰는데요.
한때 기자생활하던 애한테 이 잡지를 보여주니
이게 뭡니까~라고 울부짖었던 기억도 나는군요.
편집, 식자 등에서 환상을 달려서요.
군과 연구당국의 홍보도 없진 않지만
그만큼 밀리터리 애호가들의 층이 넓지 않다는 걸 의미하네요.
누가 돈대주는 게 아닌 이상 뭘 하나 제대로 만드는 데는
알게 모르게 시간과 돈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맞춤법은 전문학술지에도, 대학원생 발표문에도 종종 보이는 것이니
걍 그런 게 세상이지..하고 체념하는 편입니다.
아주 상식적인 맞춤법도 tv나 웹에서 누군가 사용하니
덩달아 물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22:08
편집/맞춤법 운운하기 이전에 디펜즈 타임즈는 진짜로 왠지 제 생리하곤 안 맞더군요.
이건 쥐박이 얼굴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드는 혐오나 마찬가지 현상이라 이성으로 제어하기 힘든 영역같습니다.^^

- 틀린 맞춤법이 종종 보이는 것과 상습적으로 보이는 것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그나마 그런 학술 쪽 글들 덕분에 언어 영역이 비교적 변화 없이 버티는 듯 합니다.(반대로 언어 생활에 미친 해약도 그 못지 않게 크지만요)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8/10 22:08
이번에 특집기사를 보니 XK2에 대한 칭찬보다는, T95의 위대성을 알 수 있겠더군요. 정면으로 붙으면 XK2가 초전박살날 것만 같더라는..... (아무리 봐도 그 서술은 T95를 이긴다는 게 아니었음)
정말로 중국애들이 140mm 활강포를 달고 오면, 이번엔 중국 전차한테도 펑펑 터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유인포탑이 달렸다고 전차장이 밖으로 목을 내밀고 주위를 둘러보려고 하다가는 머리가 터질 것 같기도 하고.
이번 기사를 보고 나서 XK2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진 게 사실입니다.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0 22:20
전 특정 무기 체계의 절대 우위성 같은 건 믿지 않는 편이고...
T-95는 아직 실체도 없잖아요? :-)
제 경우엔 T-95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성능과 관계없이 "모름지기 땅끄는 대포는 무조건 커야 하고 트랙은 넓어야 하며 차체는 둥글납작해야 한다!"는 제 신조에 아주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떡장갑은 보너스고요.
예를 들면 판처 프론트에 나오는 가상 전차 E-79/128 같은 녀석이 그야말로 최고란 말이죠!!!
(오로지 각덩어리라서 티거-I 싫어한다는 걸 들으면 황당한 표정 지으실 분들 많을 듯^^)
Commented by Shawn at 2008/08/11 13:35
혹시 밀리터리 리뷰와 디펜스 타임즈 어느쪽의 전신이 월간 평화인가요..
어릴적 평화 시절에도 오타는 정말 많았습니다만, 뭐 그래도 출간되는 것에 감사하며 응 그렇군 하고 보던 기억이.. 거의 식자교정은 기대하지 말라는 수준;

그리고 저것이 그나마 육군의 입장에 가깝게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소규모이나마 개량에 대한 고찰이 존재하는 것일듯 합니다만..
세계최강같은 수사는 사업의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한 대외홍보자료를 보고 무식한 한국언론에서나 하는 말이지, 정작 수요자나 개발자는 그런 들뜬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세계최강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으며, 스스로 만든 차세대전차가 있어서 그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라도 있어야 지키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자동장전장치했으니 수고했다.. 이런 식이라 -ㅁ-
담엔 뭐.. 대구경 무인포탑하면 되겠죠..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1 14:04
컴뱃암즈+평화=밀리터리 리뷰
인 걸로 압니다(혹시 아니라면 난감...)

더 바랄 것이라면 140mm급 대구경 주포 무인 포탑에 더해 티거 시리즈나 T-34~T-62 시리즈처럼 아이들러 휠 없이 대형 로드 휠을 축 쳐진 트랙이 둘러싼 모습을 보고 싶은데......
로스케도 옛날옛적에 포기한 방식이니 정말 시대 착오적으로 엉뚱하죠?^^;
Commented by rgc83 at 2008/08/11 16:38
자쿠러님//
무인포탑 탑재 MBT라면 불곰의 T-95를 기대해보면 되겠죠. 로스케의 신형 무기답게 그다지 많은 정보가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무인포탑 탑재형 전차라던가, 승무원 탑승구획은 차체 쪽으로 밀어넣어버렸다던가 하는 정보들은 꽤 일찍부터 널리 알려져 왔던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불안한 것은 주포가 140mm급이라던가 152mm급(...)이라던가 하던 얘기들이랄까요. 뭐 미래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본다면 최대한 화력을 확보하는 것이 맞는 얘기긴 하고, 승리의 자동장전장치 덕분에 장전 문제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긴 한데(사실 구경이 저쯤 되면 자동장전장치 없이는 장전이 너무나 힘겨운 수준이기도 하고 말이죠. 현행의 120mm만 해도 비슷한 문제가 없다고는 말 못할 그런 수준이고...), 과연 포탄 탑재량이 넉넉하게 나와 줄지 의문이 들긴 하더군요.
Commented by 윤민혁 at 2008/08/11 17:14
잡지 자체의 상호 이전만으로 생각하면 월간평화->컴뱃암즈->디펜스타임즈입니다. 그런데 필진의 이전을 생각하면 컴뱃암즈에서 디펜스타임즈로 이전하지 않고 갈라져 나온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이 사람들이 밀리터리 리뷰의 창간멤버 및 현재의 편집진이죠. 월간 평화 시절의 오탈자들과 밀리터리 리뷰의 오탈자 양상을 비교해보면 아마 재미있는 걸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귀찮아서 못 하겠네요. (...)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2 15:18
"군사 잡지의 오탈자 변천으로 보는 현대 한국어의 오용 실태 조사 보고" 가 될 수도 있겠군요.^^;
Commented by zeck-li at 2008/08/12 01:49
잡지사들이 돈 아끼려고 교정 담당자를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각 일간지에서 나오는 잡지 "한겨래 21, 시사저널, 시사 IN, 월간 좆쎈등"에는 반드시 교정자가 대기합니다. 그것도 10명씩, 오탈자는 고처야 합니다만, 그 몫을 필진에게 다 돌리는 것이 한국 잡지계의 현실이죠.

아주 큰 곳 아니면 다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2 15:22
애석하지만,
규모나 광고 단가부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나니, 자선 사업이 아닌 다음에야 교정자가 해야 할 일을 편집진과 필진이 부담해야 하는 게 한국적 잡지 발행의 현실 아닐까 해요.
그런데 이런 거야 외국도 크게 다르진 않을 듯 합니다(예를 들면 대일본회화-모델구라 발행 서적들의 오타 행진이라던지...).
결국 세상은 돈이 지배하는 거겠죠 -_-;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8/08/14 12:27
교정을 보는 사람이 별도로 있으면 좋겠지만...

그 이전에 최소한 잡지에 기고를 한다는 필진 쯤 되는 사람이
상습적이며 고질적이고 어이없는 비상식적인 오기를 몇개월에 걸쳐
반복한다면 그 사람의 근본적인 언어능력을 점검해봐야겠죠.
웹상에서 흔히 보이는 "ㅐ"와 "ㅔ"의 잘못된 사용이라던가,
"의"를 "에"로 잘못쓴다던가 하는 부분들
어법에 전혀 맞지 않는 문장사용이라던가
(주어와 동사, 목적어가 서로 의미전달 상 어울리지 않는다는거죠)
번역투의 문장의 고질적인 사용이라던가

이런 것들은 근본적인 필진의 자질 문제지 교정자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최소한 "출판물"로 자기의 글이 나온다면 교정자가 손보기
이전에 퇴고의 과정을 한두번은 거쳐서 말끔한 원고를 만들어야겠죠.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14 13:57
덧/댓글로 이야기하다 샛길(편집 교정)로 빠진 감이 있지만, 애초 제가 지적한 부분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환기시켜주심에 감사를 :-)
Commented by 유정근 at 2008/08/19 18:07
과거 호비스트에서 잠시나마 편집을 했었습니다.
일단 제가 쓰는 글의 맞춤법이 그다지 자신있는 편은 아니지만 당시 호비스트의 두잡지 - 네오와 플래툰의 접수된 기사들을 보면 특정필진의 반복되는 오류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마왕님이 말씀하신 ㅔ,ㅐ,의,에...등등 계속 지적해줘도 계속 틀려서 오더군요 나중에는 얘기하는걸 포기하고 직접 수정했습니다.
차라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은 해당필진의 특성으로 간주되서 신경써서 보게 되므로 교정이 쉬습니다만 신규필진의 글은 그야말로 지뢰밭인 경우도 많았고요.

국문학을 전공한 전문교정인이 있어야 좋겠지만 영세한 출판사의 현실은 편집장이나 디자이너가 교정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비전문 교정인'이 애초에 잘못된 맞춤법 지식을 가지고 있게 되면 정말로 돌이킬수가 없습니다. (이게 남얘기가 아니고 이미 제가 여러번 저질러 놓은 일이지요 - 2003년도에 나온 호비스트책의 오타, 맞춤법은 상당량 제 책임입니다..-,-)

나중에 깨닳은 사실이지만 다른 '보통' 출판사에 일하는 친구들 애기를 들어보니 이쪽 필진들은 장르 특성상 가질 수 밖에 없는 편집적인 성향으로 그나마 원문이 깨끗한 편이더군요..^^

아무튼 전혀 노력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상황의 한계는 있어요, 그리고 독자들의 피드백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독자역시 만성화되서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 같습니다.
피드백을 받는 출판사의 수동적인 태도도 문제가 있고요...옥의티를 가장 많이 찾는 독자에게 선물을주는 이벤트를 하면 참여가 좋아지려나요?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8/20 00:29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가 조금씩 더 적극적이어야겠군요. :-)
Commented by 디쟈너훈 at 2009/10/27 10:32
뭐..전 밀리터리리뷰닷컴의 회원인지라..잡지인 밀리터리리뷰는..이미 두뇌에서 짝퉁취급..-_-....
거기에 추측성기사와..CG로 점철된 기사는당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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