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1/35 K1A1 중간 평가 ACADEMY 1/35 K1A1

제품을 가조립 해본 소감과 현재까지 지적된 부분이나 평가를 대충 취합 정리.
시간 내서 정식 리뷰를 하기 전까진 제 나름의 임시 중간 평가라고 봐도 될 듯 하고, 주관적인만큼 주의를 요합니다. :-)

참고: 아카데미 사이트의 1/35 K1A1 전차 제품 소개

●박스 아트 / 포장
- 박스 아트는 김세랑 씨가 맡아 그렸으며 가장 처음 논란이 된 부분. 김세랑 씨에 따르면 원근감이 제거된 CAD 조감도를 바탕으로 그렸다고 한다. 이유야 어쨌건 첫 공개 당시부터 '전차의 무원근감'과 '배경의 원근감' 사이의 불일치, 또는 이질감을 불러일으켰고, 그보다 컸던 논란은 지나칠 정도로 과장된 김세랑 씨 특유의 색감과 채색법. 그의 스타일을 아는 사람들은 '김세랑 씨 답다'고 넘어갔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군 부대용 벽화인줄 알았다"고 혹평을 받는 등 극단적으로 평이 갈렸다.
주관적인 감상은 플라모델의 박스 아트는 타미야나 AFV클럽의 하이퍼리얼리즘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일러스트레이터의 주관보다는 객관에 의지한 사실적 스타일을 바탕으로 채색 기법이나 질감에서 약간의 과장하는 수준에서 그린이의 개성을 억제하는 편이 더 대중적이고 선호받는 방식이 아닐까 여긴다.
- 포장은 전형적인 아카데미 스타일. 박스를 열면 공간이 좀 남는 식으로 여유있게 포장했는데, 차체 상하 부품은 고정이 안 되어 있고, 배스킷 등 일부 민감한 부품도 별다른 보호가 없어 유통 과정 중 파손/변형될 확률이 좀 있어 보인다(내가 가조립한 제품은 배스킷 파이프 두 개가 휘어 있었다). 또한 트랙도 박스 한 켠에 그냥 길게 펼쳐 넣어놓은 식이라 일부 제품에선 유통 과정 중 뒤틀려 변형될 가능성도 있어 보임(실제로 내가 열어 본 몇몇 제품은 이미 한 번 꼬여 있었다).

●제품 품질
- 플라스틱 수지는 좋아 보이고 적당한 탄성이 있고 지나치게 단단하지 않아 가공성이 좋음.
- 황토색(카키색 계열)을 연상시키는 사출색은 녹색보다는 훨씬 고급스럽고 디테일이나 몰드 등도 더욱 돋보이게 하므로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단, 아카데미의 전차 계열 사출색은 실물의 이미지 색을 기반하는 듯 보이는데 사실상 무의미한 행위로 보인다. 차라리 몇몇 다른 회사 제품이나 에어로 키트처럼 회색으로 사출해서 모델러의 제작 편의성이나, 회색일 때 가장 돋보이는 디테일과 입체감을 강조하여 가조립으로 끝마칠 일반 유저 양 쪽을 모두 노리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만 하겠다.
- 일부에 한하지만 차체가 뒤틀려 있거나 사이드 스커트 뒷부분 이음새 부분에 변형, 파손이 좀 있다고 한다. 사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과 유통 중 변형된 것이 반반인 수준인 듯.
- 디테일이나 몰드 수준은 평균 이상 중상급. 돋보일 정도로 아주 샤프한 몰드는 아니다.
- 조립성 역시 중상급, 안 들어맞거나 하는 부분은 딱히 없다.
- 예상 이상으로 부품을 분할하여 기획 당시 모터라이즈를 고려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 모델러에겐 만족스러울 것이며 개발자의 정성과 의욕이 돋보인다.
- 배스킷 부분 조립은 부품 결합 부위에 핀홀 처리 등을 하여 편의를 꾀했음에도 아랑곳없이 상당한 난이도-라기보단 섬세함을 요구-가 있어 초중급자에겐 상당한 험난이 예상된다.
- 공구 박스의 조립성이나 부착 부위도 조금 애매한 점이 있어 조립 및 접착 시 주의 필요.
- 차체 윗부분과 사이드스커트를 슬라이드 금형을 써서 통채로 성형하여 조립성과 디테일 재현 모두 우수함. 현용 전차의 사이드 스커트 접착도 은근히 까다로운만큼 초중급자에겐 편의성이 매우 높다.
- 반대로 서스펜션 암 고정은 요주의. 고정 부위 유격이 좀 있어서 전륜(로드 휠)을 일렬로 맞추기가 의외로 까다롭다.
- 서스펜션 암은 재현성에 치중하여 강도가 취약하다. 따라서 제품 기획 당시 고려한 모터라이즈 방식은 취소될 확률도 적지 않아 보인다.
- 주목할 부품 한 가지는 트랙. 일체식 트랙치곤 디테일도 아주 양호한 편이며 재질도 기존의 뻣뻣한 PVC제가 아니라 DS 수지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매우 유연하고 좋은 촉감이다(아카데미에서는 DS 수지-국내에도 들어와 있다고 한다-도 고려했지만 너무 비싸 단가를 맞출 수 없어서 현재 쓰인 재질로 대체했다고 한다).
- 금형 수 제한 문제 때문이겠지만 투명 부품 대신 투명판을 적당한 가이드도 없이 직사각형으로 잘라 쓰라는 건 상당히 무책임한 방법이다(반다이는 700엔짜리도 투명 부품 넣어준다).
- 전체적으로 2만원 수준에선 만족스러운 품질. 자국산 제품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격 대비 품질 효과이다.

●재현성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양호. 단, 어디까지나 양호할 따름이다.
아래는 모델러 및 고증 부분에서 따져볼 부분들.
- 현재 프로포션에서 가장 지적받는 부위는 차체 앞면 장갑의 경사 각도. 펜더에 가려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지만 ] 느낌보다는 >에 가깝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헤드라이트 가드의 전체적인 모양도 틀어졌다(납작해졌음). 또한 여러 경로로 알려진 차체 앞면 각도 재현을 노리고 개수를 시도한 몇몇은 앞펜더 각도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는 이 문제가 아이들러 휠 위치까지 영향을 끼쳐 지나치게 헐렁한 트랙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기도(트랙은 실차 트랙 갯수를 정확히 재현했다고. 각 트랙 폭과 길이에 오차가 없다면 논리적으로 아이들러 휠 위치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 헤드라이트는 오버 스케일이며, 라이트 부분엔 과도한 수축으로 함몰도 아닌 구멍이 나서 예외없이 푹 패여 있다. 이 구멍은 금형 설계 실수로 보인다.
- 조종수 해치의 페리스코프(잠망경) 위치도 조금 어긋나 있다.
- 포탑 앞면 장갑 밑단의 모서리 처리도 문제. 실물은 V로 꺽이거나 사선인데 반해 아카데미 것은 U나 더욱 완만한 사선으로 처리하여 앞에서 봤을 때 인상이 좀 다르다.
- 포탑 밑면과 포탑 링 부분이 실차보다 낮게 처리되었다는 지적도 있음. 제품은 실차보다 포탑 밑단이 차체에 더 밀착해 보이기도 한다.
- 주포가 가늘다는 지적도. 동일한 M256을 쓰는 타사의 M1A1/A2 전차 플라모델과 비교해도 한 칫수 가늘다.
- 포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오류는 탄약수 해치가 풍향 감지기 막대에 걸려 완전히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러 지적에 따르면 가장 큰 원인은 풍향 감지기 막대와 해치 위치. 해치 크기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 해치 문제와 관련하여 포탑 뒷부분 크기나 실루엣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진 확인된 바 없음.
- 포방패의 동축 기관총, 전차장석의 K6 대공용 중기관총, 탄약수석의 M60D 기관총은 디테일 수준이 매우 떨어진다. 동축 기관총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아닌데도) 막혀 있으며, K6는 총몸을 쪼개서 아카데미제 특유의 표면 함몰을 막았다지만 일장일단이 있으며(그렇다고 타사 제품보다 뛰어나지도 않다), M60D 디테일은 부끄러운 수준이다. 포탑 탑재 기관총은 포탑에서 주포 다음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부분임을 생각하면 품질이 뒤떨어지는 이런 부분은 품질 균일성에선 문제있다고 보인다.
- 그 밖에도 차체에 비해 포탑의 디테일 생략이 상대적으로 심한 편.

●부록/설명서 등
- 전차장/탄약수 피겨는 기본으로 들어 있지만 일종의 부록으로 여겨 여기서 다룬다. 김세랑 씨 원형인데 샘플 이미지 공개시부터 오버 스케일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피겨는 180cm를 넘는데(신발 뒷굽을 고려하면 약 180cm 초반 정도) 스케일 허용치 이내(170~185cm)라지만 한국군 전차병 평균보다 한 덩치 큰 건 사실이며(김세랑 씨에 따르면 수축을 고려하여 예상 크기보다 좀 크게 원형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제품엔 반영이 안 되었다고 한다. 어쨌건 원래 의도보다도 크게 나온 점은 확실하다), 한국인 체형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강조된 상반신과 대두-가분수- 및 뭉개진 디테일이 눈에 두드러진다. 일부는 별매 피겨 등으로 해결하면 된다고도 하지만, 제품에 기본 포함된 만큼 적당히 '미화'하여 더욱 돋보이게 하질 않았다는 점에선 아쉽다 - 해외에 수출되어 해외 구매자들이 타사 피겨와 비교해 본다고 해보자... 으음. 그리고 한국군 전차 운용 시 특히 눈에 띄는 조종수 피겨가 생략된 점도 아쉽다.
- 한정판에는 간소한 형식으로 에칭 부품이 들어 있다. KA모델즈가 제작 납품한 것이며 품질은 평범한 수준. 단, 조립성은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으며 에칭 설명서도 불친절 및 오류가 있다. 실제 품질보다는 있어서 기분 좋은, 말 그대로 부록 수준.
- 한정판에는 K1A1 실차 해설/자료집이 들어 있다. K1A1 실차 소개, XK2 간략 소개, 키트 제작 팁, 도색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체적으로 만족할만한 내용이다. 특히 K1A1 공통 적용인 표준 위장 무늬 도색 가이드는 실제 도색시 매우 유용하다. 다만 "동북아 최강 현용 전차, K1A1의 전모 대공개!!"라는 표지 문구는 없는 게 더 고급스럽고 좋을 뻔 했다 :-)

●제품 보완
- KA모델즈에서 정규 에칭 옵션 별매품을 준비 중인 듯.
- 레전드에서 전용 장비품 레진 옵션 별매품을 준비중인 듯.
- 한국군 전차병 레진 피겨도 준비 중.
아카데미에서 1만~2만원 사이에서 이런 옵션을 패키지화하여 별도 발매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아직 정식 확인은 안 됨.

●정리
- 사실상 내수 한정이라 시장성이 떨어지는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어렵게 개발했다(개발 담당 및 관리 모두 단 1명이서 도맡았다고 한다...)는 이번 K1A1은 실구매가 2만원 수준에선 충분히 만족스러운 품질을 지녔다. 제품 품질은 물론 전체적인 디테일이나 고증에서도 기존 국산 레진제 고가 키트나 이를 카피한 트럼페터 것을 대체할 가치가 충분하다.
- 마트 고객을 노렸다(고들 한다)는 것 치곤 배스킷, 공구 상자, 서스펜션 부분에선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데, 일반인이나 초보자를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차체-스커트를 슬라이드 금형으로 일체 성형할 바엔 배스킷과 공구 상자 부분에 투입하여 조립 편의성을 높이는 게 보다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 1명이서 개발을 도맡고 유명 모델러와 동호회 군사지의 헌신적인 조력에 의존하여 개발했다고 할 만큼 열악한 사정에서 힘겹게 나온 데 비해 뛰어난 품질인 건 평가해야겠지만 그렇더라도 예상 이상의 오류엔 조금 실망. 일정 문제나 업무 누적으로 충분한 검증없이 제품화된 때문이라 여겨지지만, 국내 모형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은데다 앞으로 다시는 인젝션으로 나오기 힘든 제품인 만큼 일정을 조금 늦추더라도 시사출 이전 단계에서 최소한 CAD 입체 이미지 등을 유력 동호회 등을 통해 충분히 공개해 검증받고 조금 더 완벽을 기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현재 아카데미는 개발 비용 절감 및 일정 단축 이유로 목업 제작이나 시사출 금형 수정 등의 과정을 타사보다 간략화 내지 폐지하고 CAD 설계->제품 금형 과정으로 직결시킨다고 한다).
- 이런 아쉬운 부분은 아카데미, 또는 여러 옵션 업체에서 별매품으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중에라도 트럼페터 것(분명 떨이로 나돌듯...)과 비교해 가며 충분한 자료와 이미지로 정식 리뷰해보려 합니다.

덧글

  • 네비아찌 2008/07/29 16:01 #

    주포 굵기 문제는 재미있는게, 저희들 같은 모델러들은 조금 가늘다고 보는 반면에
    디씨 같은데서는 조금 굵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 ZAKURER™ 2008/07/30 00:00 #

    그래도 부정확한 군바리 눈보다는 여러 모형회사들과 고수 모델러들의 눈썰미를 믿자고요 :-)
  • 2008/07/29 16: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ZAKURER™ 2008/07/30 00:01 #

    어느 정도 짐작도 가지만 그런 거까지야 고려할 필요까진 없고, 일부러라도 제품으로만 따져야겠죠.
  • EIOHLEI 2008/07/29 16:26 #

    .. k1A1 옆에 MG자쿠 2.0 세워두면 어울릴까요?
  • ZAKURER™ 2008/07/30 00:03 #

    절대 안 어울리지 않을까요?
    스케일 무시하면 1/48이나 1/72 2차대전 전차들과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MS의 디테일 밀도라는 게 딱 그런 정도라서요)
  • tranGster 2008/07/29 17:13 #

    오늘 받아서 봤는데 정말 Mg50하고 M60은 대실망;;; MG50이야 아카데미 기관총 세트에서 따와도 되지만 m60은 난감하더군요.

    아무래도 더 정밀함을 추구하기에 가격여건이 2%부족했나 봅니다. 매우 아쉬운 부분.
  • ZAKURER™ 2008/07/30 00:04 #

    드래건 베트남전 보병 무기 세트에 상당히 좋은 게 있다고 하는데요, 구하기가 참...
    확실히 기관총 쪽은 좀 그렇습니다.
  • 윤민혁 2008/08/03 20:26 #

    드래곤 베트남전 보병무기 세트에 들어있는 M60기본형이라면 품질은 쓸만하고, 현재 국내 온라인 모형점 다수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같은 회사의 현대 기관총 세트도 같은 원형을 쓴다고 알고 있으므로, 이것도 대안은 되겠죠. 가격은 현대 기관총 세트가 더 쌉니다.

    하지만 손이 가고 돈이 더 든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건 여전... -_-;
  • harpoon 2008/07/29 18:02 #

    이런거 저런거 따지면 한도 끝도 없고 그냥 재미나게 만들어 보자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만들기 시작하면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이나 좀 떨어지는 디테일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게 문제죠......멋진 평가 잘 읽었습니다. 자쿠러님 저 복귀했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 ZAKURER™ 2008/07/30 00:07 #

    복귀 반갑습니다 :-D
    일부러 세부 디테일처럼 '좀스럽고 치사스러운 부분'까진 안 따지고 프로포션이나 확실한 오류, 아쉬운 점 등으로만 짚어봤지만 예상 이상으로 많이 걸리네요-_-;
    엄청 신경 쓰며 모조리 다 뜯어 발기던지, 아예 신경 끄고 무조건 스트레이트! 가 가장 확실한 즐기기일 듯 합니다.
  • STX™ 2008/07/29 18:08 #

    요즘 아카데미 제품군에 생기는 여러 오류들이 개발비 감축이 원인인가 보군요...
  • ZAKURER™ 2008/07/30 00:09 #

    오류야 어느 메이커건 예전부터....^^;
    다만, 요 10여 년 동안 다른 메이커들은 상대적으로 엄청 꼼꼼해졌고 디테일 경쟁도 치열해지는데 아카데미는 1/32 호넷을 정점으로 이런저런 이유로 그런 흐름에서 자꾸 뒤쳐지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 람모 2008/07/29 19:23 #

    음.. 일단 한정판을 주문해놓긴 했는데.. 실제 제작에 들어갈지도 모르겠고..
    만든다고 해도 위장색까지 갈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카데미 신제품이라 나오는 족족 구해놓고 있긴 한데 말이죠. ^^
    한명이 개발했다고 하니.. 그 고충이야 말로 다 표현되겠습니까만은.. 아쉬운건 아쉬운거죠.^^
  • ZAKURER™ 2008/07/30 00:12 #

    - 전 K1A1말고는 1/72 스트라이커가 아주 마음에 드는데... 포탑 달린 녀석 내줄때까진 버텨볼렵니다.
    - 기본적으론 고생한 게 훤히 보이고 꽤 잘 나온 노작인데 아쉽죠, 아쉬워서 이렇게 주절거리며 글 적게 되나 봅니다.
  • troia 2008/07/29 22:39 # 삭제

    요즘 K1A1을 대신해 티거와 킹(?)티거를 조립중에 있읍니다 건프라와는 약간 다른느낌인지라 생소한 부분도 많고 자그마한 부품에서 세월의 힘(?)을 느끼면서 ... 눈이 많이 침침해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 .... 그래도 붙잡고 꼼지락 거리니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 다만 익숙치 않은 지라 이런 저런 미스가 납니다... 킹티거는 벌써 캐터펠러를 해먹었다죠... 조립하면서 졸리기에 접착만 시키고 자고 일어났더니 뻣뻣하게 굳어 버려 구부릴수가 없게된... - - 하지만 일단 가조립을 해놓으니 폼이 나는군요... ^^ (도색은 아직 무리인지라.... 그냥 흰서페이서 뿌리고 한랭버전(?)이라고 해버릴까....) 그런대 티거나 킹티거가 K1A1보다 더 폼이 나는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 ZAKURER™ 2008/07/30 00:16 #

    - 쾨니히스 티거(왕호랑이가 아니라 벵갈 호랑이라죠?)는 역시 포르쉐 포탑이...
    - 탱크 간만에 만져보니까 저도 무지 재밌습니다^^
    - 저도 호랑이가 K1A1보다 더 뽀스 있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1/35로는 너무 커요! 1/48이 적당해 귀여워 보인다죠.
  • zeck-li 2008/07/29 23:22 # 삭제

    해외 수출품과 내수용의 차이가 이정도라.......

    좀 심했군요. 의욕넘치는 각종언론의 기사와 달리 이런 식이면 뭔가 맥이 좀 빠집니다.

    일단 그냥사서 조립하고 단색으로 칠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ZAKURER™ 2008/07/30 00:20 #

    - 아카데미는 현재 해외/내수품 구별이 딱히 없어요. 아이템에 따라 내수 위주, 수출 위주라는 구별은 있습니다만.
    - 이렇게 글로만 보면 문제투성이 제품 같지만 일단 사서 만들어 보시면 제가 투덜거리는 '아쉬움'이 기준이나 품질 미달이 아니라 다른 쪽이란 걸 같이 느끼실 듯 합니다.
  • 한컷의낭만 2008/07/29 23:28 #

    한분이 만든겁니까? 후덜덜.. -_-; 그분 꽤나 고생하셨겠습니다. 하긴 내수 전용이니 예산 따는 것도 힘들었을 듯 싶네요.
    전 이제 프라에는 좀 질려서 영공방에서 나온 궁궐 시리즈나 싹 만들어볼까 합니다. (토탈 35만원!!!! 쿨럭!)
  • ZAKURER™ 2008/07/30 00:22 #

    - 신혼 반납하고 거의 침식을 잊어가며 개발하였다고 하네요. 정말 생고생으로 나온 노작이죠.
    - 손해 안보려는 아카데미가 내수 전용만을 노리진 않았을 듯 한데... 일단 내수 전용이라 봐야겠죠? ^^;
    - 궁궐 시리즈, 상당히 멋지겠습니다!
  • 두드리자 2008/07/29 23:55 # 삭제

    내수시장이 좀 더 컸으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만들었을 테고, 그랬으면 품질이 좀 더 나아졌겠군요. 하지만 현실은 잔혹한 법.
    그저 시장이 더 커지는 것 외에는 답이 없군요.
  • ZAKURER™ 2008/07/30 00:25 #

    - 전세계적 시장성이 넘쳐나는 초인기 아이템이라도 현재 아카데미로서는 1인 개발이라고 합니다....
    에어로도 사정이 별다르지 않다고 들었지만 특히나 아카데미제 AFV에선 지금 이상으로 품질이 더 좋아지길 기대할 순 없을 거에요.
  • Hassi 2008/07/30 11:56 #

    얼마전에 아셈하비 가보니까 이미 트럼페터K1,K1A1은 떨이가 시작된듯하더군요.
  • ZAKURER™ 2008/07/30 16:33 #

    떨이 & 사재기 방출 물량 중 택일해서 아카데미와 비교용으로나 사야죠.^^
  • dennis 2008/07/30 13:03 #

    지나치게 강조된 상반신과 대두=가분수....
    지나치게 강조된 상반신과 대두=가분수....
    지나치게 강조된 상반신과 대두=가분수....

    OTL
  • ZAKURER™ 2008/07/30 16:40 #

    진짜로 작정하고 혹평하면...
    원형 퀄리티가 어떤진 몰라도 제품에 들어있는 피겨 디테일은 진짜로 못써먹을 정도입니다. 피겨만 보면 아카데미 기술력은 아직도 70~80년대에 머물러 있나 하는 의문이 생기죠.
  • glasmoon 2008/07/30 20:26 #

    오~ 텍스트뿐인 서문(?)에서도 자쿠러님의 심기일전 각오가 전해집니다.
    전 처음 기대치가 높지 않아서인지 같이 구입한 미니 컨버터블이 워낙 괴이해서인지
    '생각만큼 나왔네' 하고 있었건만, 정식 리뷰 기대합니다. *_*
  • ZAKURER™ 2008/07/31 15:11 #

    심기일전만 하다가 제풀에 지치기 십상이지 말입니다.^^
    벌써부터 에칭 & 차체 앞면 경사각 수정 옵션 & 장비품 세트 등이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 머지않아 키트 자체를 시시콜콜 따지는 게 바보짓처럼 보일 지도 모르겠어요.
    '유일한데다' '자랑스런' 국산 업체인 아카데미 제품을 깐다는 자체를 터부시 하는 사람도 적지 않고, 손재간 좋은 모델러 쪽은 '틀리면 고쳐 만들면 되지 뭘..." 하는 의견도 많거든요.
  • 김동인 2008/07/31 22:44 #

    예전 아카데미 프라모델 컨테스트 1~4회에 걸쳐서 참가했을때, 두세번 얼굴보고 그때당시 취미가쪽의 이대영선생님도 보고 그랬는데, 김세랑씨는 좀 독특한 색감을 가지신거 같더라구요. 지금도 기억나는게 무슨 낙타나 타조 비슷한 판타지풍의 동물에 사람이 타고 있는걸 35분의 1정도로 스크레치빌드로 만든게 포함된 디오라마 보면서 엄청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 GATO 2008/08/01 02:34 #

    애정이 듬뿍~담긴 리뷰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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