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1주일을 앞두고 아카데미 1/35 K1A1 제품이 공개되었습니다.
☞ 1/35 K1A1 한정판 소개
☞ 1/35 K1A1 일반판 소개
☞ 참고: MMZ의 테스트숏 리뷰 (회원 전용)
관련글 :
아카데미, 1/35 K1A1 전차 CAD 공개!
아카데미 1/35 K1A1 박스 아트 공개
제품은
● 러너 5벌(차체 포함)+일체식 연질 수지 트랙 1세트+나일론제 견인 케이블+투명 부품+데칼.
● 사막색 단색 사출.
● 박스 아트 및 부록 피겨 2마리 원형은 김세랑 씨 제작.
● 한정판엔 에칭 디테일업 파츠(KA-MODELS 제작), 가이드북(호비스트 제작) 포함.
자세한 내용은 공식 제품 소개 및 MMZ에서 보시고...
전문 모델러들의 자문 및 웹 유저의 의견도 참고 및 반영하여 개발하였다고 하는 만큼, 모터라이즈드를 의식했는데도 기본적인 프러포션이나 섬세한 제품 몰드는 매우 뛰어난 편으로 보입니다. 흔히 말하는 결정판스러운 제품이 나왔다고 해도 될 듯 합니다.
그래도 100% 완벅한 건 아니라서 몇몇 부분은 어색한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위부터
1) 실물 앞면 (2006.11 디펜스 타임즈 촬영)
2) 아카데미 K1A1 테스트숏 앞면(MMZ 김성종님 촬영)
3) 실물의 라이트 가드 확대
4) 아카데미 K1A1의 라이트 가드 확대
※ 3),4)는 3)의 실물 라이트 가드 부분을 녹색 마스킹해서 4) 해당 부분에 대입하여 비교.
※ 색 차이에 따른 선입견을 막으려 흑백으로 모두 변환
실물은 수기사 배치 차량인데, 망원 촬영으로 원근감 왜곡이 매우 적고 김성종님 촬영분과 아주 흡사한 앵글이라 이를 토대로 아카데미 것과 비교해봤습니다.
두 이미지는 미묘한 화각 차이가 있으므로 100% 완벽할 순 없지만 이 정도면 비교용으론 상당히 참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PMMS의 애쉴리 아찌도 아닌데 이게 뭔 짓거리인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
단적으로 말하면 아카데미 K1A1의 라이트 가드 부분은 테스트숏이 변경 없이 출시된다고 가정할 땐
- 라이트 가드는 짓눌린 듯 크기, 형태 및 부착 위치에 상당한 변형 있음(특히 왼쪽 가드)
- 라이트는 오버 스케일
입니다.
라이트의 오버 스케일 자체는 모형화 과정에서 흔한 디포르메 사례이므로 크게 문제삼을 일은 아니지만 가드 폭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라이트 가드는 인젝션 사출 한계와 그로 인한 디포르메을 고려하더라도 기본 형태 파악 및 부착 위치 선정엔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처럼 말이죠.
제품에 치명적인 오류나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일부러 사소한 오류를 파헤치는 트집거리일 수도 있지만, "내 줘서 감사" 단계는 이미 몇 년 전 트럼페터 제품에서 이뤘고, 자국 주력 전차인만큼 독점적인 실물 접근성과 자료를 갖춘 상태(이마저도 요즘 웹 발달로 상당 부분 흐려졌지만)에서 내놓는 제품인데도 한 눈에 들어오는 오류나, 마니아보다는 마트 고객을 의식한 듯 비교적 간략한 제품 구조·구성은 이른바 '명품' 반열에 오르기엔 2% 정도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플라모델 시장은 직접 만들며 즐기는 '모델러 시장' 외에도 제품 발매 전부터 고급스런 품질과 정밀한 느낌을 눈과 머리로 즐기는 '명품 소비자 시장(이른바 눈으로만 모델러)'도 분명 존재합니다.
제조사들도 이 까다로운 소비층을 분명히 의식하기 때문에 발매 이전부터 제품의 우월성을 홍보하고 실제 제작엔 별 메리트도 없는 각종 메탈 옵션을 제품에 포함하거나 고급 포장을 하며, 발매 이후엔 조립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각종 별매 에칭 옵션들이 난무하는 것이겠죠.
그런 '명품 소비자 시장'까지 고려할 때, 아카데미 제품이 현재의 '일제 못지 않은 샤프한 몰드를 자랑하지만 치명적 오류를 빠뜨리지 않는 B급 메이저 제품'을 넘어 고급 명품 대접 받기 위해선 분발할 부분 - 고증/구성/포장/마케팅 등등 - 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발매 이전에 단정짓기 곤란하지만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가 워낙 컸던 만큼 이번 K1A1에 많은 신경을 썼으나 아직 그 허들은 만족스럽게 넘지 못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덧.
물론 발매일에 지릅니다. :-)
덧2.
아카데미가 이번 K1A1 이후 올 4/4 분기~내년 1/4분기에 메르카바 Mk.4 및 M4 셔먼 영국 제8군용 초기형(엘 알라메인 전투)를 그리고 어쩌면 M3/M5 스튜어트 파생형도 발매한다는 해외발 루머가 있습니다.
- http://www.network54.com/Forum/47209/message/1210971731
- http://www.modellbau-koelbel.de/html/artikel.php3?u=056bb85976cd78b77ea2816ee9a5ed2d&a=M035AY13213
- http://www.track-link.net/forum/news_industry/14635

☞ 1/35 K1A1 일반판 소개
☞ 참고: MMZ의 테스트숏 리뷰 (회원 전용)
관련글 :
아카데미, 1/35 K1A1 전차 CAD 공개!
아카데미 1/35 K1A1 박스 아트 공개
제품은
● 러너 5벌(차체 포함)+일체식 연질 수지 트랙 1세트+나일론제 견인 케이블+투명 부품+데칼.
● 사막색 단색 사출.
● 박스 아트 및 부록 피겨 2마리 원형은 김세랑 씨 제작.
● 한정판엔 에칭 디테일업 파츠(KA-MODELS 제작), 가이드북(호비스트 제작) 포함.
자세한 내용은 공식 제품 소개 및 MMZ에서 보시고...
전문 모델러들의 자문 및 웹 유저의 의견도 참고 및 반영하여 개발하였다고 하는 만큼, 모터라이즈드를 의식했는데도 기본적인 프러포션이나 섬세한 제품 몰드는 매우 뛰어난 편으로 보입니다. 흔히 말하는 결정판스러운 제품이 나왔다고 해도 될 듯 합니다.
그래도 100% 완벅한 건 아니라서 몇몇 부분은 어색한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실물 앞면 (2006.11 디펜스 타임즈 촬영)
2) 아카데미 K1A1 테스트숏 앞면(MMZ 김성종님 촬영)
3) 실물의 라이트 가드 확대
4) 아카데미 K1A1의 라이트 가드 확대
※ 3),4)는 3)의 실물 라이트 가드 부분을 녹색 마스킹해서 4) 해당 부분에 대입하여 비교.
※ 색 차이에 따른 선입견을 막으려 흑백으로 모두 변환
실물은 수기사 배치 차량인데, 망원 촬영으로 원근감 왜곡이 매우 적고 김성종님 촬영분과 아주 흡사한 앵글이라 이를 토대로 아카데미 것과 비교해봤습니다.
두 이미지는 미묘한 화각 차이가 있으므로 100% 완벽할 순 없지만 이 정도면 비교용으론 상당히 참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PMMS의 애쉴리 아찌도 아닌데 이게 뭔 짓거리인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
단적으로 말하면 아카데미 K1A1의 라이트 가드 부분은 테스트숏이 변경 없이 출시된다고 가정할 땐
- 라이트 가드는 짓눌린 듯 크기, 형태 및 부착 위치에 상당한 변형 있음(특히 왼쪽 가드)
- 라이트는 오버 스케일
입니다.
라이트의 오버 스케일 자체는 모형화 과정에서 흔한 디포르메 사례이므로 크게 문제삼을 일은 아니지만 가드 폭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라이트 가드는 인젝션 사출 한계와 그로 인한 디포르메을 고려하더라도 기본 형태 파악 및 부착 위치 선정엔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제품에 치명적인 오류나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일부러 사소한 오류를 파헤치는 트집거리일 수도 있지만, "내 줘서 감사" 단계는 이미 몇 년 전 트럼페터 제품에서 이뤘고, 자국 주력 전차인만큼 독점적인 실물 접근성과 자료를 갖춘 상태(이마저도 요즘 웹 발달로 상당 부분 흐려졌지만)에서 내놓는 제품인데도 한 눈에 들어오는 오류나, 마니아보다는 마트 고객을 의식한 듯 비교적 간략한 제품 구조·구성은 이른바 '명품' 반열에 오르기엔 2% 정도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플라모델 시장은 직접 만들며 즐기는 '모델러 시장' 외에도 제품 발매 전부터 고급스런 품질과 정밀한 느낌을 눈과 머리로 즐기는 '명품 소비자 시장(이른바 눈으로만 모델러)'도 분명 존재합니다.
제조사들도 이 까다로운 소비층을 분명히 의식하기 때문에 발매 이전부터 제품의 우월성을 홍보하고 실제 제작엔 별 메리트도 없는 각종 메탈 옵션을 제품에 포함하거나 고급 포장을 하며, 발매 이후엔 조립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각종 별매 에칭 옵션들이 난무하는 것이겠죠.
그런 '명품 소비자 시장'까지 고려할 때, 아카데미 제품이 현재의 '일제 못지 않은 샤프한 몰드를 자랑하지만 치명적 오류를 빠뜨리지 않는 B급 메이저 제품'을 넘어 고급 명품 대접 받기 위해선 분발할 부분 - 고증/구성/포장/마케팅 등등 - 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발매 이전에 단정짓기 곤란하지만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가 워낙 컸던 만큼 이번 K1A1에 많은 신경을 썼으나 아직 그 허들은 만족스럽게 넘지 못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덧.
물론 발매일에 지릅니다. :-)
덧2.
아카데미가 이번 K1A1 이후 올 4/4 분기~내년 1/4분기에 메르카바 Mk.4 및 M4 셔먼 영국 제8군용 초기형(엘 알라메인 전투)를 그리고 어쩌면 M3/M5 스튜어트 파생형도 발매한다는 해외발 루머가 있습니다.
- http://www.network54.com/Forum/47209/message/1210971731
- http://www.modellbau-koelbel.de/html/artikel.php3?u=056bb85976cd78b77ea2816ee9a5ed2d&a=M035AY13213
- http://www.track-link.net/forum/news_industry/14635
덧글
만약 선수치고 싶다면 XK2 정도가 있기야 하겠지만요.
쓰는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보는 눈도 많아지고, 보는 눈이 많아지면 그만큼 오류나 잘못을 찾아내는 사람들도 많아지는데 말이죠...
2MB도 "우리가 발표 안하면 설마 미국 쇠고기 수입 협상이 어떤 조건으로 이루어 졌는지 국민이 알수나 있겠어?ㅋㅋㅋ"하고 있다가 구글신에게 뒤통수 맞아버린 거죠.
이번 K1A1이 아카데미에게 전환점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입으로 본드칠하고 눈으로 사포질하는 사람들은 좀...
제품은 러너 상태의 몰드나 가조립 상태를 즐기며 에칭은 제품 박스나 앨범에 보관하는 감상용 금속 공예품으로 여겨서, 예를 들면 250 TR용 옵션 풀로 질러놓고 "죽기 전에만 만들면 돼" & 박스 안에 넣어 흔들면 제품 완성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쿨럭).
그런데 이런 집단도 분명 적지 않고 모형 품질 발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도 보입니다. 드래건 같은 업체는 이 까칠한 집단 입맛을 잘 맞춰 졸지에 메이저 업체가 되기도 했고 말이죠. ^^
개인적으로 한정판과 일반판 모두 저 박스 아트로 나온다는건 상당히 아쉽습니다.
전 벌써 네임 플레이트를 사은품으로 주는 사이트에서 한마리 예약했습니다. ㅎㅎ
네임 플레이트 고려하신다면 엔진 재현도?!!!! :-D
다만, 시시콜콜한 오류도 그렇지만 플라모델 소비자에게 살짝 감동을 주며 허영심까지 만족시킬 마지막 2%가 부족하다는 거죠.
다만 각도와 크기의 문제인지라 ...
지는 마아~ 별로 크게 거시기한건 없습니다레~ ^^
그래도 저런 사소한 디테일 몇몇 빼면 큰 오류점이 없어 보인다는 건 안심입니다 :-)
저도 나오자마자 구입하려구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전에 예약 걸어둔 나는 뭐란 말인가. orz
도소매 쪽은 K1A1 물량 확보 난리라던데 예약하길 잘 하셨어요 :-)
(SEED 흉내낸 Z건담 2.0 박스 아트에 경악해 하면서도 결국 질렀던 제가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애칭 파트는 왜이리 비싼지.... FRUILMODEL의 티거용 트랙을 사려 했더니 가격이 본체가격보다 비싸더군요... - - ....
원래 에칭/메탈 옵션 쪽이 사치성 기호품이라 비쌉니다. 옵션 풀로 장만하면 전차 키트 가격 대여섯배는 우스운 게 이쪽이잖아요.^^;
이번 K1A1 반응이 좋으면 중화 쪽에서 냅다 시제품이건 뭐건 알 게 뭐냐 하며 선수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개러지 업체 쪽은 좀 더 가능성 높아 보이고요.
(타미야가 밀리터리물로 버티고있는건 자국모델러들의 애국심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올정도..)
명품 소비자라 글쎄요..자쿠러님은 킷을 그만큼 많이 구매하시고
웹에서 관련글도 많이 올리시기에 시장에 기여하는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웹상에서 비평만하고 구매는 전혀하지 않는다면 문제겠지요.
다만, 그네들은 "잘못된 건 잘못된 나름대로 재밌지 아니한가" 하는 약간의 여유 정도랄까요? 걔네들도 한 번 뜯어발기기 시작하면 가차없긴 매한가지더랍니다.
- 원래 컬렉터는 명품 지향입니다. 직접 손대면 절대 말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으리란 걸 아니 좋아보이는 걸 모을 수 밖에요^^;
그나저나 두개나 예약해 놨는데, 하나나 만들수나 있을지...ㅡㅡㅋ
- 가조립만 해놓으면 일단 반은 완성한 거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