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의 세계사 산책 - 62. 고액권 (중앙일보)
결국, 후쿠자와 유키치 못지 않게 부국강병의 토대를 닦았으며 민족의 갈 길을 제시하신 위대하신 영도자 오카모토 미노루, 아니 박정희가 최고액권에 새겨지지 못 한 게 불만이시라 이거지?
그 누구도 부정 못 하는 독립 투쟁 경력이나 애족심은 젖혀 두고 이 글 하나만으로도 한국은행 최고액권에 전혀 손색 없는 분이라오, 이 양반아.
결국, 후쿠자와 유키치 못지 않게 부국강병의 토대를 닦았으며 민족의 갈 길을 제시하신 위대하신 영도자 오카모토 미노루, 아니 박정희가 최고액권에 새겨지지 못 한 게 불만이시라 이거지?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武力)도 아니요
경제력(經濟力)도 아니다.
자연 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慈悲)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物質力)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 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理想)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또, 우리 민족의 재주와 정신과 과거의 단련이
이 사명을 달하기에 넉넉하고,
우리 국토의 위치와 지리적 조건이 그러하며,
또 1차. 2차의 세계 대전을 치른 인류의 요구가 그러하며,
이러한 시대에 새로 나라를 고쳐 세우는
우리의 탄 시기(時期)가 그러하다고 믿는다.
우리 민족이 주연 배우(主演俳優)로
세계의 무대에 등장할 날이 눈 앞에 보이지 아니하는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武力)도 아니요
경제력(經濟力)도 아니다.
자연 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慈悲)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物質力)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 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理想)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또, 우리 민족의 재주와 정신과 과거의 단련이
이 사명을 달하기에 넉넉하고,
우리 국토의 위치와 지리적 조건이 그러하며,
또 1차. 2차의 세계 대전을 치른 인류의 요구가 그러하며,
이러한 시대에 새로 나라를 고쳐 세우는
우리의 탄 시기(時期)가 그러하다고 믿는다.
우리 민족이 주연 배우(主演俳優)로
세계의 무대에 등장할 날이 눈 앞에 보이지 아니하는가.
- 김구, 내가 바라는 나라 -
그 누구도 부정 못 하는 독립 투쟁 경력이나 애족심은 젖혀 두고 이 글 하나만으로도 한국은행 최고액권에 전혀 손색 없는 분이라오, 이 양반아.
덧글
이글을 보고 다시보니 미묘하네요...
그러나 저러나 타카키 마사오 말고도 일본 이름이 또 있었단 말입니까 박종께서는...-ㅂ-;
별 웃기는...
http://korim.egloos.com/1391440
잘 하면 신정권 들어서면 우익 인사 아니라고 초상 교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天照帝님/ 쌀나라말 소중하다네요.
그리고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060809000886
논란이 있다지만 일단 오카모토 미노루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BigTrain님/ 일단 저야 바로 위 링크처럼 활자화된 공식 언론 매체(그것도 바로 얼마전인 지난 1월 수정판)를 따라야죠. 세계일보가 공식 언론매체인진 조금 의심스럽지만서도요^^;
참고로 일본 위키에선 岡本實를 치면 박정희로 연결됩니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이신데....
다짜고짜 "영어 만세"에 "근본적 반일정신"이라니....
어렸을적 "먼나라"를 읽으면서도 ".....진짜야 이거..?"라고 의구심을 들게 만들었던게 있었던 만큼 좀 아니다 싶긴 하네요...
지난 5년 동안 여러 명사들의 내심이 확 까발려진 게 나름 참 재밌습니다. 씁슬하기도 하지만 그나마 이제라도 밝혀지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월광토끼님/ 그러고 보니 그 또한 그렇습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첫손에 꼽히는 그야말로 위인인데 말이죠.
> 天照帝님/ 그런데 출처로 삼을 만한 기사는 또 그거 하나 달랑입니다...
>산왕님/ 제 아버지도 일본식 이름이 있으셨죠. 해방 후 호적 고치는데 꽤나 고생했다나 합니다.
어차피 저 연령대 사람들의 창씨개명을 언급할 땐 비하/폄훼 목적이겠죠. 독립운동가처럼 창씨개명 거부하고 적극적인 (무장)항일 안했으니 최소한 소극적 친일이나 일제 체제에 안주하려던 거 아니냐는 거겠고, 박정희=오카모토 미노루 건은 그걸 적극적 친일로 몰고 가려는 나름 '신선한 떡밥'이랄까요. 물론 여차 하면 "아님 말고"로 치고 빠질 구멍도 마련해야겠고요 :-)
점점 맛이 가시는군요.
저승에서 저 이원복씨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 심히 궁금해지는군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할 듯 합니다)
'이승만 박사' 에게 정부 수립의 주도권을 놓친 순간, 그는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사라는게 승자의 기록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여기서 또 생각나게 하고요.
결론은 그러한 이원복씨의 생각에 나름 동의할 수 있는 점이 있다는것입니다.
패배자라고하면 인도의 간디는 뭥미??
에효 ..... 에효......... 에효... - -
>뚱디이님/ 사실 '맛' 자체는 예전에 가셨습니다. 요즘은 확인 사살 수준이죠.
>작은울림님/天照帝님/ '저승에서도 만날 일 없으니 신경 쓸 일도 없다' 아닐까요?
>프리뱅님/ 흠점무, Bigtrain님께서 충분히 답해주신 듯 하군요.
역사나 인물은 현실적인 승패로만 가름질하진 않습니다.
>한컷의낭만님/ 그래도 은연 중에 사람들은 연결시키긴 하죠. 어쩔 수 없을 듯.
처음 도안 당시의 화폐 가치가 지금과 다른 것도 있지만, 그래도 이순신 장군이 100원이란 건 좀 심하긴 합니다.^^;
>troia님/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삼아 곱게 늙도록 수련해야죠. 휴우...
제가 올린 댓글은 저 만화 마지막 컷에서 이원복씨가 날린 멘트를 비꼰겁니다...;;;
백의사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있고.....
뭐 세상에는 완벽한 영웅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겠지요.
>ZECK-LE님/ 선각자나 한민족까진 모르겠고... 한국 건국과 아주 관련 깊다는 건 확실합니다.
>작은울림님/ 하핫^^;
>Minowski님/ 그래도 화폐에 새겨질만한 자격은 너끈히 되는 분이죠.
업적이라곤 백제 공략이 주를 이룬데다 북위에게 기습당한 것뿐인데.
영토확장이 가장 크긴 하지만 까놓고 말해 태조가 확보한 지역보다 효율성은 떨어지죠.
뭐 영웅이 아니란 것도 아니고 영토확장에만 관심두자는 것도 아니지만...지금 한국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선각자가 맞은 이유는 남한에 김구선생이 계셨다면 북한에는 조만식 선생님이 계십니다. 거의 동급의 인물이죠. 또 백범김구선생님께서 미국 특수부대와 손잡고 45년 9월말 한국에 특파할 특공요원의 선발 및 교육에 깊게 관여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결정권자는 여론을 수렴하지 않습니다.
백정과 범부를 합쳐 만드셨다는 백범이라는 호...스스로를 이렇게 낮추어 불러주길 원하셨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일지도 日誌가 아니라 逸志라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듯...
백범 김국선생..(나머진 다 시러 ~)
앞으론 자쿠러님 마당에 놀러와 정치얘기 많이 해야 할듯..^^
그리고 이원복씨...
와인이나 쳐드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