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가와 1/24 Ferrari 250 Testa Rossa (테스트 숏) - 유리달님, 같이 지르고 죽죠? Gunpla & 模型 Info

하세가와가 테스타로사를!!! 에 이은 글.

하세가와의 250TR 테스트 숏 및 러너 전체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는 http://www.automotiveforums.com/vbulletin/showpost.php?p=5622380&postcount=55
하세가와 제품 수입하는 벨기에 아찌가 하세가와에서 받았다며 올려줬네요.

이하 이미지는 누르면 무지무지 커질 겁니다~♡

하세가와 250TR 본체 앞하세가와 250TR 본체 뒤
하세가와 250TR 프론트하세가와 250TR 리어
본체 부품(아마도 A러너?)
제품판의 사출색은 보나마나 빨강이겠고, 전체적으론 좋아 보이는데 볼륨 디포르메를 조금 더 해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직접 봐야 알겠죠.
다만, 테일램프 부근이 허접해보이고 트렁크 후드의 패널라인도 조금 흐릿한 듯. 수정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니 수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듯 합니다.

하세가와 250TR B러너B1하세가와 250TR B러너2
하세가와 250TR B러너B3하세가와 250TR B러너4
B러너.
본네트 후드의 매쉬 표현이 아주 제대로 허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두께도 상당할 듯 -_-;
엔진 캠 해드의 몰드는 좋군요. 볼트 표현도 좋은 듯 한데 재질 표현 처리는 없는 듯 합니다.

하세가와 250TR C러너1하세가와 250TR C러너2
휠과 후드 캐치 핀 등이 들어간 문제의 C러너.
부품 구성으로 보아 제품판은 멕기 처리될 러너입니다.
부품 수를 줄이려는 건지, 에칭제 별매 옵션 휠 팔아먹자고 작정하고 꼼수를 부린 건지, 하여간 통짜로 뽑은 스포크 휠 디테일은 말 그대로 OTL. 슬라이드 사출까지 쓴 다른 부품들의 디테일 표현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라이트는 凹표현은 좋은데 램프 표현이 없는 게 단점. 휠 록 볼트는 수축도 보이고, 게다가 원문 링크의 한 마니아는 뒷바퀴는 3날 짜리라고 벌써 태클도...
아마도 C러너 구성품의 대부분이 3rd파티 업체의 옵션 적용 최우선 대상이 될 듯 하죠?

하세가와 250TR D러너
D러너.
이 역시 멕기 처리될 부분일텐데...슬라이드 사출까지 쓴 머플러지만 그 두터운 단면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른 부분들도 디테일이 다 있지만 전체적으론 뭔가 2% 아쉬운 상태.

하세가와 250TR E러너1하세가와 250TR E러너2
파이프 프레임 섀시와 하판 부분인 E러너.
딱히 흠잡거나 아쉬운 부분은 없는 듯 합니다.

하세가와 250TR F러너1하세가와 250TR F러너2
하세가와 250TR F러너3
F러너.
라디에이터나 쇼크 업소버 등 엔진룸 주변 부품과, 시트와 콕핏 관련 부품입니다.
콕핏 관련은 아무래도 바로 눈에 띄는 만큼 신경쓴 듯 메터 디테일도 좋고, 시트는 트리밍 파이프나 재질도 표현되어 있어 좋은 느낌을 줍니다. 가죽스러운 시트 주름이나 볼륨까지 묘사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그 점은 약간 아쉽습니다.

하세가와 250TR G러너
엔진 블럭 위주인 G러너.
품질과 디테일이야 충분하겠지만 너무 CAD틱해 보인달까 당시의 수공업적 생산이나 주조라는 느낌이 부족해서인지 왠지 성에 안 차는 표현입니다.

하세가와 250TR J러너1하세가와 250TR J러너2
드럼 브레이크나 배기 파이프 등으로 구성된 J러너.
기술력 자랑하려는 건지 부품 수 줄이려 그런 건지 통짜로 뽑은 쇼크 업소버 관련 부위는 디테일 업 하려면 각오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하세가와 250TR K러너
투명 부품인 K러너.
윈도우 캐노피 두께는 최악...
나머진 하세가와니까 안 들어맞거나 하는 그런 문제 없이 괜찮겠죠. 투명도나 표면 처리는 무난할 듯.

하세가와 250TR 타이어하세가와 250TR 폴리캡
타이어와 폴리캡.
아마 H, I 러너에 해당하려나요?
일단 타이어는 한마디로 OTL... 초음파 세척기에다 돌려 저 뺀질한 광택 죽이고 트레드 패턴도 사포질 꽤나 해야 그나마 나아질 듯 해보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상하게 하세가와제 오토 키트는 타이어에서 장난감 티 팍팍 내주며 퀄리티가 꽝입니다.
더우기, 몇 안 사봤지만 경험에 비춰보면 휠과 타이어 스케일도 실제와 오차나는 경우가 거의 당연하다시피 하니 이번에도 이 부분은 의심.
폴리캡 역시 별로 신뢰할 수 없는 퀄리티로 보입니다. 다행히 휠 고정 외엔 할 일이 없다는 게 다행.
반다이제 폴리캡은 보기만 해도 신뢰도 200%인데 말이죠.:-)


실질적으로 출시 직전인만큼 제품판도 위 테스트 숏에서 별다른 수정은 없으리라 보이고...
● 러너 배치나 부품 구성을 보면 베리에이션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은 듯도 보이는데, 핵심인 섀시와 엔진 부위는 따로 몰아넣은만큼 우려먹기 여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 하세가와답게 기본은 충실하고 있을 건 다 있는데, 역시나 하세가와답게 절대 흡족하진 않기에 100점 줄 순 없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요근래 하세가와가 1/350 함선 시리즈에서 보이던 집요함이 안 보이기 때문이랄까요. 그냥 설계도와 스펙 데이터 대로 CAD에 넣고 돌려 뽑아 정확하긴 한데 개성과 감정은 느낄 수 없는, 그런 무감정한 제품같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그건 완성할 소비자에게 떠넘겨 나름 좋은 점도 있겠지만요.
● 하세가와 자동차 키트는 가격에 비해 은근히 싸구려틱한 느낌을 곧잘 주는데, 이 녀석 역시 예상했던대로 거기서 벗어나진 못할 듯 합니다. 이 점에 실망. 어차피 유행을 탄 반짝 수요를 좆는 녀석이 아니라 마니악한 클래식카(올드카라고 하면 몇몇 분은 격분하더군요^^)인 만큼, 차라리 1000엔을 더 올리더라도 '내가 고품질의 걸작 자동차 플라모델을 소유했다'는 걸 눈과 손으로 느끼도록 해줬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런 건 타미야나 반다이가 꽤 잘 하긴 하죠.


잡담1.
인젝션 오토 플라모델은 볼 때마다 느끼지만 대체적으로 관련 기술 적용이 가장 뒤쳐진 장르인 듯 합니다.
1/24 최고봉이라는 타미야의 엔초 페라리도 그 품질은 오토 키트끼리 비교할 때나 통하는 이야기고, 몰드나 조립 편의성 등을 따져본다면 같은 가격대의 밀리터리 플라모델은 물론 심지어 MG 건플라(!)에도 뒤떨어지는 부분이 적지 않죠. 일부지만 요즘은 일부 스케일 키트에도 스냅-타이트와 색분할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아무래도 오토류는 대개가 1회성 반짝 유행 상품에다 구매자 절대다수가 실차에 반한 생초보 라이트 유저고 라이센스 비용 문제 등 각종 제한이 겹치니 극히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고급 성형 기법이나 정교한 재현과는 거리가 먼 듯 한데... 다르게 보면 라이트 유저는 건플라식 스냅-타이트와 최대한도의 색분할을 도입하여 손쉬움을 강조하며 끌어들이거나 다이캐스트 미니카 등에 떠 넘겨 과감히 포기하고, 코어 유저 대상으론 예전 후지미 열광자 시리즈처럼 무지막지한 디테일 재현에 치중하던지 하는 다층적인 접근이 아니면 얼마 안 가 양쪽 모두에게 외면받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하세가와 테스타 로사도 테스트 숏을 보며 그런 느낌이 살짝 들더군요. 이걸 반다이가 MG나 UCHG에서 갈고 닦은 기술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하고 말이죠.
아마도 뭘 이런 것 까지? 할 정도로 색분할하고 문짝 풀 가동은 기본, 잘하면 스티어링과 앞바퀴 연동도 가능, 프레임이나 힌지류는 당연히 ABS일 것이며, 메터류는 클리어 부품일테고 '최악의 경우'엔 변속 기어나 사이드 브레이크도 움직이겠죠?
물론 가격은 5000엔...이겠지만 그런 품질이라면 코어 유저는 살 겁니다.
다만, 그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설정(실제)하곤 다른 반다이 특유의 볼륨과 프로포션일 확률도 높다는 거지만요. :-)

잡담2.
그러니까 유리달님, 러너 구성 보아하니 250GTO 발매 여부는 꽤 아리송한데(내려면 러너 대다수를 갈아쳐야 할 듯), 그래도 꽤 쓸만한 250이니 일단 같이 지르고 죽죠 (>_<)

덧글

  • Minowski 2008/01/29 14:11 # 삭제

    언제나 지름의 끝은 동반자살? ^^

    일단 빨간색으로 도색해 놓으면 질감이 살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좀 아리송하다 싶습니다.
  • 에바초호기 2008/01/29 14:45 #

    뽐뿌계의 양대산맥 여기 잠들다(어이!)
    오토모델은 뽐뿌를 안받는 제 취향이 이렇게 자랑스럽게 느껴진적은 없습니다(뭔가 틀려!)
  • FAZZ 2008/01/29 15:31 #

    거기다가 반다이가 오토킷을 내놓는다면 ver.ka라고 해서 프로포션 지맘대로의 오토킷이 나올 확률도. ^^
  • 건담 2008/01/29 18:19 # 삭제

    지름을 외치며. . . 지크 지름!

    이스라엘 주력 전차 메르키바MK-2를 도색하며
    자쿠러님 포스팅보고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지름신이 내리실려나요?
    아니면 유리달 휴유증이???
    아무튼 요번에도 지름신 내리시겠네요;; 하핫
  • 버섯돌이 2008/01/29 20:29 #

    제목부터 물고늘어지시다니.. ㄷㄷㄷ..
  • 한컷의낭만 2008/01/29 20:33 #

    반다이가 오토킷 내놓으면 멋대로 프로포션에 한표 던집니다.
    글쎄요. 오토모델이 가격대비 품질이 영 아닌건 오토모델의 특성같습니다. 솔직히 저 같이 도색 못하는 사람은 그냥 다이캐스트 제품 사버리고 말거든요.
  • galant 2008/01/29 21:04 #

    돈다이도 옛날엔 밀리킷 만들고 대형 오토킷도 팔았다는걸 생각해보면..
    장사가 시원찮단 얘기겠죠.
    세월이 지날수록 조립식 장난감은 반다이가 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두드리자 2008/01/29 23:58 # 삭제

    졸지에 표적이 되신 유리달님......
  • ZECK-LE 2008/01/30 01:40 #

    오토킷이라... 딱 한번 아카데미인가 다른 곳인가에서 나온 포니2를 만들어 본 일이 전부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거 아무래도 꽤나 공들이는 작품이 돌딧한 예감이 드는군요.

    그나저나 Ver.Ka로 오토킷을 내놓는다면 보나마나 각ㅇ로 도배가 되어버려 곡선의 미러함을 살릴수 없습니다. 고로 Ver.Ka버전 오토킷은 반대. (응?)
  • ZAKURER™ 2008/01/30 02:03 #

    >Minowski님/ 마니악하고 마이너한 녀석을 혼자 지르고 죽기 억울하기에 벌이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물귀신>입니다.
    인석 지르고 나면 아무래도 아오시마(이마이)의 마하호도 같이 놓아야 할 듯 하기에 마하호도 쟁여놓아야겠죠...(점점 일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사출색 빨갛게 칠해봐야 딱히 차이는 없을 듯 합니다. 오토 키트들은 대개 그렇더라고요.

    >에바초호기님/ 뽐뿌 안 받길 잘하셨습니다 T,T

    >FAZZ님/ZECK-LE님/ 각도기에겐 쿤타치를 맡기면 됩니다! 쿤타치는 그야말로 각의 화신!!!

    >건담님/ 지름신 내렸으니 이러고 있죠 T.T

    >버섯군/두드리자님/ <오퍼레이션: 물귀신>!!!

    >한컷의낭만님/ 그래도 EX 배트카 쪽 보면 나름 괜찮단 말이죠.
    - 아무래도 대중적이어야 하는 가격(보통 3천엔 미만)에 실차 메이커의 라이센스라는 이중고가 제품 품질 향상을 가로막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할 겁니다.
    절반의 진실이겠지만 요근래 밀리터리 키트 쪽이 2차대전에 올인하고 있는 것도 병기 제조사의 라이센스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더군요. 2차대전 이전 것들은 제조사들이 거의 망했으니까요.
    - 해서 다이캐스트를 비롯한 완제품 오토 모형이 중화파워를 빌어 지난 10여 년 간 급성장하였습니다. 덕분에 오토 키트 제조사들은 타격이 적지 않았겠죠.

    >galant님/ 돈벌이가 시원찮았기보다는...반다이 모형사 서적에 따르면:
    70 년대 일본의 모든 플라모델 사가 다 덤벼든 오토 키트 열기(정확히는 수퍼카 붐)는 만화 <서킷의 늑대> 대박 때문인데, 이마이의 밀리터리 플라모델 설계팀 출신으로 구성된 반다이 모형(반다이 자회사: 현 반다이호비사업부) 은 한낱 허황된 만화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똥고집 자존심을 피우고 1/48 AFV 시리즈에 올인하다 회사가 간당간당해지자 어쩔 수 없이 막차를 탔다고 하더군요.
    보나마나 덕분에 알짜배기 차종은 라이센스 못 얻었을테고, 뒤북+마이너 차종=쪽박인 게죠. 이걸 데코토라와 우주전함 야마토로 만회해서 건담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하죠.
    그래도 당시 반다이 오토 키트 중 일부는 지금도 꽤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건플라가 현재 독보적인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데는 절대 공감입니다. 제아무리 디테일이 초절정이건 어쩌건 '장난감'은 일단 움직일 건 움직이고 열릴 건 열려야 제맛이죠. :-)
  • 네크로드 2008/01/30 09:44 #

    반다이의 엄청난 선진성은...결국 디테일을 자유롭게 해석 가능한데에서 오는 겁니다.
    아마 기존 메카닉의 디자인과 디테일을 지키면서...
    온갖 가동이 가능할 수는 없겠지요.

    팔관절, 무릎관절, 어깨, 다리, 가슴덕트(!) 등등, 자유도가 높은 프라모델이니..
    가능한 테크닉이라고 보입니다.
    로봇물 소비자들은 관대하거든요.....^^;

    일단, 기존에 존재하는 디테일 확실한 물건들은...
    막상 반다이로서도 맨땅에 헤딩하는 꼴이라...어려움을 느낄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1/35짜리 색분할 & 관절 작동 인간들을 대량 배포해 주길
    기대하고 있네요...^^;
  • 네크로드 2008/01/30 09:48 #

    반다이라면, 싸이버 포뮬러의 오토킷은 기가 막히게 내놓을 수 있을지도...
    아니면, 소위 '개조차'들이라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이니디나 완간에 나오는 개조차들이라면...
    말 그대로 세부 디테일을 입맛대로 바꾸고...'개조했다'로
    처리할 수 있을테니...

    지옥의 튜너 카토키...가 나올지도...(완간 미드나이트..)
  • glasmoon 2008/01/30 18:54 #

    이제사 보았습니다. 그 아저씨, 사진 참 무지막지한 크기로 찍으셨군요. ^^;
    저로서는 요즘의 하세가와에 크게 기대하는 것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생각했던 만큼 나올만한 만큼 딱 그정도의 모습인것 같습니다.
    죽든 살든 일단 지르는거야 기정 사실이죠. 쿨럭~
  • ZAKURER™ 2008/01/31 01:53 #

    >네크로드님/ 저도 반다이는 건플라에서나 강자로 보았는데, 요근래의 EX나 UCHG에서 스케일 키트와 융합이라는 테마를 점점 강하게 내비치는 모습이나(아직은 밀리터리 성향 위주지만), 반대로 파인몰드나 드래곤의 일부 키트에서 시도하는 제작 편의성 향상(스냅-타이트와 색분할 등)을 보면 그 경계가 점점 허물어질 듯 합니다.
    최소한 지금의 오토 키트 장르는 반다이가 뛰어든다면 바로 싹쓸이 당하기 딱 좋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위로는 다이캐스트 완성품에 다 빼앗기고, 아래로는 반다이같은 업체의 간접적인 위협에 시달리는 꼴이니 오토 키트 업체들은 더욱 분발해야겠죠.
    (그렇잖아도 반다이에선 자사 스폰서 레이싱카 한정이지만 몇몇 1/43 오토 모형을 시도하고 있죠. 예전 EX배트카 시리즈도 그렇지만 생각이 아주 없진 않을 겁니다.)
    - 사이버 포뮬러 머신들은 수량이 너무 한정되어서...그게 단점이죠. 1회용^^;
    - 완간 미드나이트 즐겨 보시는군요!!!

    >glasmoon님/ 옙, 같이 지르고 죽기 확정이군요. T.T(기쁨의 눈물)
    스 포크 휠 보여줬을 때 알아봐야 했지만, 퀄리티는 제 기대엔 약간 못미친 느낌입니다. 요근래 1/350 전함 시리즈에서 보여준 하세가와의 집요함이 워낙 강했기에 말이죠.(쇄빙탐사선 소야 에칭에다 고양이와 개 에칭 피겨를 넣어준다던지, 나가토 출시 한 달 남기고 금형 수정 들어갔다던지 하던 정성이 이번에도 보였으면 했는데...)
  • troia 2008/01/31 06:05 # 삭제

    ... 제 생각으로는 만약 반다이가 오토킷을 만든다면... 오히려 기존 회사들 보다도 더욱 잘 만들수도 있을듯 합니다.. 왜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요즘 건담을 조립하면서 오토킷보다 건담킷에서 더 기계적인것을 만드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토킷을 만들면 그저 아 이모델이 이모델이구나 하는대 건담의 내부 프래임을 조립하고 있자면 요렇게 해서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하는 느낌이 많읍니다 따지고 보면 자동차도 본래 움직이는 기계이고 모양뿐이 아니라 움직임에서 배어나오는 생동감이 있는대 오토킷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때가 많아요... 오히려 다이케스트에서 오토킷에서 느끼지 못하는 생동감(?)이랄까 더욱 자동차 같은 느낌을 느낄수 있으니 말이죠... - -

    게다가 실제 자동차의 조립과정을 보면 오톳킷의 제작과정보다는 건담제작과정이 실차와 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부를 만들고 외부부품을 척척 붙여 나가는것이 자동차의 생산라인 그대로죠...^^ 오토킷은 그저 모델일뿐 혹은 3D로 그려진 그림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 실차와의 괴리감도 사실 따지고 본다면 건담의 로봇들도 기본 컨셉은 자동차나 비행기에서 따오는 만큼 무리없이 잘만들수 있을것 같다 ... 라고 생각합니다... ^^


    아 그런대 이렇게 런너 사진을 보니 지난번 글의 사진에서 나온 모델보다는 못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그사진의 250TR는 예술품 이었는대 말이죠
  • 므흣한김밥 2008/01/31 06:52 #

    음.....일단 지름신은 물러 가는 듯 하군요.
    엔진의 주조 질감하나 없는 매끈함은 둘째 치고라도
    딱히 만들고 싶은 메리트가 안느껴 지는군요.
    타미야제에 너무 길들여져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예의상 하나 내줄테니 먹고 떨어지삼~ 이라는 기분이
    많이 들게 하는구성이나 디테일이군요.
    에칭파트나 디테일업 파트 사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단
    모델 팩토리 히로제 하나 사서 만드는 것이 왠지 더 저렴하고
    속편할것 같습니다...
    뭐 라이트 모델러에겐 나와준 것만 해도 감사한건지도요. ㅡ,.ㅡㅋ
  • 뚱띠이 2008/01/31 12:10 #

    으음.... 자동차는 그닥이긴 합니다만.... 쿤타치 ver.Ka가 나온다면...ㅇ홓ㄻㅅㄴㅀㄷ... 자쿠러님 말마따나 각의 화신인 쿤타치니....그러고 보니 각라인에 무서운 놈이 둘이 있군요...하나는 쿤타치, 또 하나는 코베트 스팅레이.....두개가 ver.Ka로 출시된다면 개미지옥에 물려들어갈지도...ㅠㅠ
  • ペリドツト 2008/01/31 17:01 #

    멋진 자동차이긴한데 쌓여가는 모형탑을 보면 지르긴 글렀을 듯..
  • 네크로드 2008/02/01 09:55 #

    일단 반다이의 스케일 모델화는 알고 있고...
    반다이의 퀄리티가 향상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다이의 놀라운 가동 기믹은 디테일의 무시에 의해서 태어나니...
    색분할이 괜찮은 프라모델이라면 몰라도...
    반다이의 가동기믹이 살아 움직이는 프라모델은 무리라고 봅니다...^^;
    바퀴라면 몰라도 문짝 같은 건...^^;
  • glasmoon 2008/02/02 01:48 #

    반다이가 오토류를 만든다면, 아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퍼카 위주의 라인업에
    풀 해치(?) 가동, 옵션으로 변신(!)까지 할지도요. ^^;; 물론 디테일은 바라지 말 것.
    농담이고, UCHG 지프를 보자니 만들면 어찌될지 보고싶긴 합니다.
    그런데 EX 배트모빌도 마지막 로빈 버전은 나오지 못했죠? 별로 팔리진 않았나봐요.
  • 대마왕 2008/02/02 13:06 #

    과거 반다이의 밀리터리류는 타미야의 1/35 제품을 1/48이나 그 이하로 다운스케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디테일을 가지고 있었더랬죠..
    가령 타미야제 본래 키트에 없던 엔진부분의 재현이라던가 여러가지 디테일업이 됐었더랬습니다. 그리고 UCHG를 봐도 그렇고 현재 모형업계쪽에서는 어찌보면 가장 뛰어난 재현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재현도라는 것은 CAD 데이타를 입체물로서 구현하는 재현도를 말하는 것이죠.
    즉, 오토류를 만든다해도 CAD 데이타가 왜곡되지 않는다면 최강의 형태를 자랑할 수도 있는 것이 반다이일 것이고, 더불어 컬러라던가 기믹이라던가 그런면에서는 최강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니 어찌될 지는 궁금하기도 한 부분이군요...

    흔히들 반다이를 돈다이 운운 무시하시지만...기술력이라던가 고객서비스(아이템면에서) 등등에서 반다이 만한 업체가 없습니다. 우려먹기 운운하시지만 데칼과 패키지만 바꾸고 새상품인양 내놓는 밀리터리, 에어로 쪽과 비교하면 엄청난 팬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반다이죠...
  • ZAKURER™ 2008/02/02 15:04 #

    >troia님/ 사실 요즘엔 플라모델은 비록 금형 최종 단계에선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기본적으론 3D CAD 결과물 맞죠.
    - 가끔 저도 생각하는 건데, MG 식으로 내부 프레임+외피 방식의 오토 키트가 나오면 패널라인 작업도 필요없고 딱이겠다 싶긴 합니다. 거의 유일하게 타미야 엔초 페라리가 이 방식이긴 한데 유저들의 불평도 나름 대단하다죠. 만들기 귀찮다고^^
    - 완성된 오토 모형이 실제와 다른 건, 제 생각엔 스케일감을 무시한 실차 색상 집착 & 웨더링 없음 & 광택에 집착한 나머지 지나친 도막 두께로 실차의 라인이 뭉그러짐 등등의 복합 결과가 아닐까 짐작만 해 봅니다. 모형 장르 중 실물감을 내는 기법이 가장 발달한 건 AFV>에어로>함선>>>오토 순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므흣한김밥님/ 요즘 타미야제 오토는 예전에 비하면 정말 '허접'합니다. 엔초 때가 최고봉이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죠. 그래도 아직 타미야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은 확실하죠.
    그와 별도로 제 경우엔 "인젝션으로 나와준 게 어디냐!" 입니다. 레진 제품들은 보는 것과 제작하는 것은 전혀 별개 부문이란 걸 잘 알기에 모델팩토리에 대해서도 환상이나 신뢰는 없기도 하고요. 모델팩토리 250TR의 휠과 엔진블럭은 쓸 만 하던데...하지만 화이트메탈제 엔진 각 잡아주느니 하세가와의 민짜 엔진에 주조질감 넣어주는 게 100배 편하다고 자신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달 모델구라에 실리길 하세가와에서 엔진도 별매품으로 내겠다더군요. 일부러 퀄리티 떨어뜨려놓은 하세가와의 악랄한 수법인 게죠^^;

    >뚱띠이님/ 적어도 향후 10년은 나올 리 절대 없어 보이니 다행입니다. :-)

    > ペリドツト님/ 저를 포함한 모든 플라모델 콜렉터와 마찬가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네크로드님/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요즘엔 다이캐스트나 대형 오토 키트의 전유물스러운 각종 문짝 가동이지만 70년대까지만 해도 상당수 업체에선 오토 키트는 당연히 문짝 가동이었고 반다이도 열심히 문짝 따고 있었다죠. 반다이 뿐 아니라 어지간한 모형제조사도 하려면 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결국 비용 상승분만큼 더 팔리냐 아니냐인데 제조사들은 아니라는데 손을 든다는 점이겠죠.
    (당시 일부 키트는 1/24에 발광, 조향, 문짝 가동, 모터 주행(엔진도 재현)까지 다 우겨넣고 그랬답니다)

    >glasmoon님/ 저도 EX 배트카 시리즈와 UCHG 찝차보고 반다이제 오토는? 하는 생각이 든 거니 보고 싶어지긴 합니다. 아마 후지미보단 낫겠죠.^^
    - EX 배트카 시리즈는 발광 스타트랙 엔터프라이즈처럼 미국 쪽 위주로 판매한 듯 싶어요. 원래 의도도 그랬던 듯 싶고.

    >대마왕님/ 그러니까 괜히 데이터 왜곡질을 일삼는 각도기만 없어지면 됩니다 :-)
    농담이고, 그 70년대의 스케일 오타쿠 직원들은 이미 물갈이되고 건오타들만 우글우글한 반다이 하비사업부라지만 반다이가 스케일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확실히 궁금하긴 합니다.
  • rgc83 2008/02/03 00:36 #

    안녕하세요, rgc83입니다. 자쿠러님이 달롱넷 쪽에서 적으신 외래어표기법 관련글( http://cafe.dalong.net/board.cgi?id=cafe2008&action=view&gul=2055 ) 잘 읽었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은 한국 국민끼리 약속한 기준이므로, 한글로 적은 외래어 발음을 그 나라 사람이 알아듣느냐 못 알아듣느냐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는 이론은 저 역시 근래 들어서는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까스'처럼 완전히 한국어화가 이루어진 외래어 같은 경우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몰라도 요즘에는 별로 태클걸지 않게 되었지요. 더불어 '도트/돗/닷'이나 '타입/타이프' 같은 경우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있고요. 어차피 언어란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법이고, 하나의 단어에서 여러 개의 단어가 분화되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저 이론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도 좀 뭣한 것이, 저 이론을 기반으로 해서 '어차피 외래어 표기법은 우리들끼리 약속한 기준이므로, 따라서 실제 원어 발음을 존중한 외래어 표기를 할 필요는 전혀 없다'라는 식의 주장이 전개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 대해서 자쿠러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네요.

    포스팅의 본문과는 관계없는 덧글을 남기게 된 점에 대해 미리 사과드리고, 이만 덧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ZAKURER™ 2008/02/03 12:29 #

    >rgc83님/ 별 생각 없는데요? 그리 주장하는 사람 따라 표기가 하루아침에 바뀔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보통은, 극단만 추려 일반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이 이상한 거겠죠.
    제 경우엔 제한된 받침 표기 규정이나, 장음 표기 포기 등등 부터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기에 현재 표기법이 어찌 굴러가건 별 신경은 안 씁니다. 다만, 개인의 좋고싫음은 어떻건 이미 규정해 놓은 건 어지간하면 지키자 정도죠.
    예를 들면 바리에이션으로 알았는데 사전 보니 베리에이션이기에, 속마음으론 저항이 있지만 글로 적을 땐 일부러 의식하고 가급적 베리에이션으로 적는 그런 식이죠.

    그보다는;
    말로는 전세계 모든 발음을 적을 수 있는 자랑스런 한글/한국어네 침튀기며 떠들지만, 정작 실제 적을 땐 관례가 어떻네, 취향에 따라 다르네, 우리말도 아닌데 맘대로 적으면 어떻네, 편한 게 좋은 거네 하며 갖가지 핑계 대는 게 더 재밌는 구경거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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