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03일
잊혀진 1년전쟁 연표 : <건담센추리>에서
===========================<1년전쟁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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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5년 사이드3, 플라즈마 로켓 추진 방식의 우주선 개발 착수
0065년 미노프스키 입자 실용화 / MS 이론 성립
0067년~0068년 미노프스키 물리학을 응용한 메가입자포 실용화 / I-필드 기술 개발 / 에너지-CAP 기술 개발
0069년 미노프스키 입자 산포 기술 실용화
0072년 미노프스키 박사, 지구연방으로 망명
0075년 08월 MS-05 프로토타이프 완성
0076년 05월 MS-05 자쿠I 27기 1차 양산
0077년 07월 지온군, 사이드6 침공 및 무장혁명 사주(MS-05 실전 참가)
0077년 10월 RX-75 건탱크 프로토타이프 총 8기 완성(양산계획 취소 후 1기는 화이트 베이스 배치, 4기는 지상부대 배치)
0078년초 열핵제트엔진 호버크래프트를 이용한 고속 지상이동 MS 개발 시작
0078년 08월 MS-06 자쿠II 개발
* 자쿠 시리즈 8000기 이상 생산(MS-06C / MS-06T / MS-06F(3246기) / MS-06J / MS-06E / MS-06R / MS-06S / MS-06Z 3기 등)
0078년 11월 수륙양용형 MS 개발 시작
0079년 11월01일 사이드3 지구연방에 선전포고, 지온대전 발발
* 개전과 동시에 3개 사이드 침입 후 핵바주카 등으로 궤멸시킴(1주일 전쟁)
* 일상적인 전술핵 사용으로 연방군 함대 및 콜로니에 치명타
* 브리티쉬 작전 및 루움 전역 (자세한 일시 설정 없음)
* 지온군은 기간 중 매스 드라이버를 이용한 운석 폭탄으로 지구를 지속적으로 공격. 남극조약으로 금지
0080년 1월 남극조약 체결 직후, 지온군 지구침공작전 개시 / MSM-03 고그 지온본국에서 프로토타이프 완성
0080년 1월24일 구와진급 전함 2번함 구와멜의 대기권 돌입 테스트 실시, 실패
*구와진급은 구와진/구와멜/구와립/그레이트 데긴 총 4함 건조
0080년 1월말 돕 전투기 시제기 4기 완성(모두 테스트에서 추락)
0080년 2월 MSM-03 고그 프로토타이프, 지구로 반입하여 해양 테스트 실시
0080년 3월 MS-07 구프 프로토타이프 완성 / MSM-03 고그 양산 시작
0080년 4월 중순 MS-09 돔 프로토타이프 완성 / RX-78 프로토타이프 1호기 완성(2주일 후 2호기 완성) / 돕 전투기 개량 후 실전 배치
0080년 5월 중순 RX-78용 빔 라이플 시제품 완성 / RX-78 프로토타이프 8기 완성
0080년 5월 MSM-03 고그, 지중해 및 멕시코 만 주변 배치
0080년 5월말 RX-77 건캐논 프로토타이프 완성
0080년 6월 중순 RX-77 건캐논 1호기 및 RX-78 2기는 루너2로 보내 성능 강화(건담/건캐논 명칭 부여. 이후 사이드7에서 테스트) / RGM-79(RXM79) GM 양산 개시 / RB-79 볼 프로토타이프 완성 및 양산 개시
* RGM-79 GM 시리즈는 별1호작전에 수백 기가 투입되어 연방군의 승리에 크게 공헌함.
* RB-79 볼은 별1호작전에 1200기 이상이 투입되어 예상대로의 전과를 거둠.
0080년 6월말 MS-07 구프, 북미 캘리포니아 베이스에 배치 / MS-11 겔구그 프로토타이프 완성
* 겔구그 시리즈는 대전말 겨우 2개월만에 740기 생산 및 배치
0080년 7월 MS-07 구프, 동남 아시아 배치 / MS-09 돔 캘리포니아 베이스 및 아프리카 전선 배치 / MSM-03 고그, 매드앵글러 등 잠수함대 배치 / RGC-80 GM캐논 양산 개시(양산 1호기 생산 중 전쟁 종료로 실전참가 없음) / MA-05 비그로 시제기 테스트 개시(대전말 초기양산형 12기 실전 배치) / 잔지바르급 순양함, 대기권 돌입 테스트 성공
0080년 8월 MS-07 구프, 유럽 전선 배치 / 사이드7에서 RX-78 건담 2호기와 MS-06F 자쿠 3기 간에 첫 MS 전투 사례 발생
* RX-78 건담 2호기는 이후 약 1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엄청난 전과를 올림
0080년 후반 그라나다에서 종전협정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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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연도가 이상하다구요? 1년전쟁이 어째서 0079년 말에 시작해서 0080년 후반에 끝나냐구요?
실은 위 연표는 81년 8월말에 출간되었던 기념비적인 첫 건담설정집이자, 일명 건담의 바이블이라고도 불리우는 <건담센추리-우주를 달리는 전사들>에 수록된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은 판권자인 선라이즈가 공인하지 않았기에 반농담삼아 '공식출판된 동인지' 라고도 하는데, 실은 건담 작품의 메인스탭인 각본가 마츠자키 켄이지와 작품 속 SF고증을 담당했던 스튜디오 누에, 그리고 이들의 백업세력인 SF동호회 건사이트가 주축이 되어 제작한 책이니 겉으론 비공인 설정집이었지만 사실상 당시의 건담 공식 설정집이나 다름없었죠.
이 당시 스튜디오 누에 사원이던 카와모리 쇼지가 본문 편집 및 설정내용 상당수를 도맡아 한 것도 나름 특이한 사항이라면 사항이겠습니다. 나중엔 건담 싫다고 뻗대지만 이 때만해도 건빠였던 셈이죠.
이 건담센추리 책에서 각종 MS들의 개발 배경이나 형식번호 및 생산 수, MS 메이커 간 경쟁, 브리티쉬 작전 등의 주요 전투 경과 및 내용이 사실상 처음 체계화되어 거론되고, 정식 연표는 아니지만 위와 같은 시간 흐름 순으로 1년전쟁이 흘러갔음을 활자화하여 보여주게 됩니다. 사실 후대의 MSV나 우리가 아는 1년전쟁 설정은 모두 이 책의 내용에 기반하여 덧붙이고 바꿔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만큼 건담 역사에서 중요하다면 중요한 책이겠습니다.
하여간 81년 이 책 출간 당시만해도 상당수 스탭이나 건담 팬 사이에선 1년전쟁은 0079년 말~0080년 말까지 벌어진 전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 이전인 81년 봄의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I> 상영에 발맞춰 발매된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I-로망앨범>이란 책의 존재가 있었죠.
이 로망앨범에선 0079년 1월 전쟁 발발/ 1월31일 남극조약 / 9월17일 건담 전투 식으로 연표가 설정되어 건담 센추리는 이 책과 충돌하게 됩니다. 로망앨범은 선라이즈 공인이므로 우선권은 이 쪽. 하지만 이 극장판의 연표는 나름대로 또 문제가 있는데 원작인 <기동전사 건담 TV판> 1화~43화의 모든 내용이 9월17일~10월15일 단 한달 사이에 일어났다고 연표화했다는 점이죠. 그러니까 아침에 사이드7에 있다 저녁엔 루나2고 다음날엔 가르마 죽이고 그 다음날 아침엔 쿠크루스 도안 섬에서 싸우고 오후엔 람바 랄이 쳐들어오고....정말 저런 환경에서 살아남은 화이트베이스 전원이 뉴타입이라 의심받은 것도 당연합니다...
(위 건담센추리도 건담의 전투 기간이 약 1개월 남짓이라고 적어 당시 설정 스탭들 사이에선 건담의 내용은 1개월이라는 공통인식이 있었던 듯 합니다)
게다가 이후 극장판 로망앨범II 나 III로 갈수록 건담센추리에 영향받아 각종 내용을 고스란히 카피하듯 한데다 스펙 등도 왔다갔다 하며 자연스레 신빙성이 떨어져 팬 사이에선 인용도나 그 비중이 떨어지는 결과를 스스로 자초합니다.
여하튼, 이러한 타임라인은 누가 봐도 무리가 있는 것이고, 따라서 팬은 물론이고 제작진 쪽에서도 지적이 있는 것도 당연하겠죠.
해서 이 모든 것을 리셋하고 다시 체계화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82년 후반~84년 중반까지 건프라와 설정책자로 연재된 <모빌수트 바리에이션>, 이른바 MSV죠. 이 때 새로이 형성된 연표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1년전쟁사의 토대가 됩니다.
해서 MSV에선 1년전쟁은 1월 초 발발 / 1월15일 루움 전투 / 1월31일 남극 조약 / 3월 지구침공 / 9월17일 건담 첫 전투 / 12월 24일 솔로몬 전투 / 80년 1월 25일 아 바오아 쿠 전투...
에에? 80년 1월 25일이라구요?!!! 12월31일 아닌가요? 하시는 분. 설정을 열심히 공부하셨군요(금나라라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실은 MSV의 1년전쟁사는 오늘날의 1년전쟁 연표와 솔로몬 전투~아 바오아 쿠 전투 기간이 다른데요, MSV에선 약 1달간의 텀이 있죠. 아마도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
- 겔구그 바리에이션, GM 스나이퍼 등 GM 바리에이션의 제조 기간이나 활약상을 설정해주기 위하여 -
정말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
※ 사실 오늘날처럼 12월25일~12월31일로 되어있다면 단 일주일 동안 연방군은 각종 GM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내고, 조니 라이덴은 아침엔 고기동 자쿠 탔다 오후엔 겔구그 수령받고 저녁엔 겔구그 캐논으로 갈아타는 그따위 사태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뭔 이유 때문인지 90년대 이후 1년전쟁은 0080년 1월1일에 종전으로 변경되는데 이는 개정이 아니라 개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무렵 활발해지기 시작한 각종 외전의 바리에이션 끼워넣을 걸 생각해서 그나마 넉넉하게 0080년 1월 말 종전이라고 정했다면 후대의 외전 제작자들도 훨씬 여유있었을텐데 말이죠. 아마도 기간으론 13개월이니 약 1년이지만 햇수론 2년이 되므로 2년전쟁으로 불리울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훗날 어거지로 기간 및 햇수 모두 1년에 끼워맞추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 MSV도 또 웃긴게, ' ZAK(ZION AFRIKA KORPS: 지온 아프리카 군단)는 종전 후에도 끝까지 저항하여 실질적인 토벌 완료는 80년 8월 말이며 이 때서야 지구권의 총성이 멎었다.' 이런 식으로 적어놓아 나름대로 리셋 이전의 설정 연표도 배려하긴 했습니다.
* 또한 MSV엔 꽤나 재밌는 내용이 있는데요, '종전 직후 지온군 병기를 압수하여 조사하던 연방군은 아 바오아 쿠에서 구와진 급 1척과 다수의 함선이 실종된 사실을 알아냈으나 그 행적을 찾진 못했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뭔가 연상되죠? 델라즈 플리트라고요? 아니죠, 실은 샤아 아즈나블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암시한 <극장판3-해후의 우주>의 엔딩 크레딧 삽입 장면을 부연하기 위해 슬쩍 넣어진 내용이죠. 요 내용을 기반으로 나중에 살짝 다르게 꾸며 써먹은 게 바로 0083의 델라즈 플리트입니다. :-)
* 센추리~MSV 까지 지온군의 독가스 공격은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콜로니 궤멸원인은 전쟁 초반 연방 및 지온의 무차별적인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동시 피해라는 식 - 물론 지온군이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 - 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이게 지온군의 독가스 사용으로 바뀐 건 Z건담에서 티탄즈의 30번치 콜로니 독가스 주입 사건이 결정적 원인이었죠. 티탄즈는 지온공국 이상의 짓을 했다.->지온공국은 독가스를 썼다. 이렇게들 인식하는데다 지온공국=나치=독가스 학살 식으로 자연스런 연상이 되니 이후엔 '지온군은 독가스를 써서 학살했다'는 내용이 은근슬쩍 추가되다 <0083>을 기해 아예 공식화됩니다. 80년대 말의 <0080>까지만 해도 콜로니 때려잡기=핵무기 식으로 생각했다는 흔적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죠. 어쨌건 90년대 이후 설정이 그리 굳어진 후, 80년대의 일부 열혈 지온군 팬들은 분노했지만 시마의 독가스 살포를 다룬 <우주의 하루살이> 특전영상이나 <08소대>에서 지온군의 독가스 살포가 영상화되자 '설정은 영상이 우선'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그걸 받아들여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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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ZAKURER™ | 2007/07/03 16:28 | ■ GUNDAM Talk | 트랙백 | 덧글(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