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GM-89 제간
양산형 모빌슈트에 대하여
양산형 모빌슈트에 대하여
제간의 기체해설을 하기 전에 론도 벨과 네오 지온의 전력 비교를 행해보자.
피프스 루나(5th Luna: 아스테로이드 벨트에서 끌어온 소행성 중 하나로 콜로니 건설용 흙과 광물자원을 얻기 위해 쓰고 있다. 네오 지온은 이를 '액시즈 낙하'의 전초전으로 지구에 낙하시켰다) 전투에서 제1차 액시즈 공방전까지의 각각의 전함, 모빌슈트 수는 다음과 같다.
●론도 벨 부대
함대: 전함 라 카이람 X1
순양함(라 채터 외) X3
MS : ν건담 X1
리 가지 X1
제간 X18
●네오 지온
함정: 전함 레울룰라 X1
순양함 무사카(M) 급 X13
MS : 사자비 X1
야크트 도가 X2
기라 도가 X82
α아지루 X1
여기서도 네오 지온 측의 순양함은 전 함이 투입된 것은 아니므로, 네오 지온의 전력은 상당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기라 도가의 생산수는 샤아가 스위트 워터(우주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콜로니)에서 네오 지온을 봉기한 시점에서 100기를 상회한다는 것 외에도 적어도 4~5척의 무사이 급이 존재할 것이다. 이 외에도 아스테로이드 벨트 등으로 도망친 하만 군 잔당이 소유한 MS도 상당히 있다고 한다.
론도 벨 부대 전력으로 네오 지온과 호각으로 싸우는 건 불가능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만큼 지구연방수뇌의 아무로와 ν건담에 대한 기대가 큼을 엿볼 수 있다.
해서, 지구연방군의 양산형 MS인 제간이지만 이 기체는 '1년전쟁' 때의 짐, '그립스 전역'의 짐II의 발전형이다. 아나하임 일렉트로닉스의 폰 브라운 공장에서 생산된 제간은 이미 '그립스 전역' 이전에 구식화되었던 짐II, 또한 하이잭의 후계기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던 것이다. 당초는 건담Mk-II의 기술을 다용한 양산후계기로 설계가 행해지고 있었다. 등 부위의 백팩도 출력은 떨어지지만 건담Mk-II와 동형의 것이 설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방군의 MS 개발 예산이 대폭적으로 삭감되어 다시금 코스트 다운이 요구되었다. 그 때문에 개발 팀은 RGM-88X 넘버로 6기까지 제작된 시제기를 단념, 이를 베이스로 한 마이너 체인지 버전을 제조하게 되었다. RGM-88X는 시험 중 1기가 대파, 2기가 해체되었지만 남은 3기는 론도 벨 부대에 시험배비되었다.
그런데 RGM-89가 실전배비되자 수많은 단점이 지적되었다. 그 으뜸이 장갑의 빈약함에 있었다.그래서 급거 RGM-88X가 RGM-90으로 채용되어 국지전용 MS로써 지구의 지구연방군 주요 기지에 배비되었다. RGM-89의 총 생산수는 80기 정도라고 하고 RGM-90이 된 88X도 실제 수는 40기 정도라고 한다. 또한 생산 라인에 올라 있던 89 기체 일부의 장갑 강화(부분적으로 건다리움을 사용)와 메인 엔진 개량을 실시한 RGM-91S가 20기 존재한다고 하지만 정확한 수는 연방정부 고관만 알고 있으므로 확실하진 않다.
한편, RGM-89를 베이스로 하는 B.W.S(백 웨폰 시스템) 연구도 진행되고 있었지만 RGZ-91 리 가지조차 유닛 이탈시의 위험성이 거듭된 시뮬레이터 테스트에서 지적되었기 때문에 제간에 이러한 유닛을 장착하자는 발상은 결국 특공병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디자인, 설정 협력 / 이즈부치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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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측 조직도
지구연방정부--지구연방군-┬-지구군--각 지역군
└-우주군(아데나워)--각 콜로니 방위 부대
└-론도 벨 부대(브라이트)
├-라 카이람(기함)-┬-ν건담(아무로)
│ ├-리 가지(아무로/첸)
│ └-제간 부대(케라 외)
└-라 채터 외 순양함
■네오 지온 측 조직도
네오 지온 총수(샤아)-┬-참모 카이자스
│ ├-참모 하네스
│ ├-레울룰라(기함)
│ └-무사카 1~13번 함(순양함)
각 콜로니의 네오 지온 멤버--네오 지온의 스파이,게릴라,빨치산,레지스탕스 등
- B-CLUB 29호(1988년 4월) p.66 -
정리해 보면 U.C. 0093년 무렵의 제간 계열은
RGM-88X(시제기) : 6기(3기는 실전 배치)
RGM-89(범용 양산기) : 약 80기 (18기가 론도 벨 배치)
RGM-90(국지전용 양산기) : 약 40기
RGM-91S(개수기) : 20기
이므로 단순합산하면 6+80+40+20=146기
그러나, 90계열 40기는 88X 6기를 포함한 수치일 가능성, 91S 20기는 배치된 89를 개수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소치는 6+60+34+20=120기.
또한, 같은 무렵의 기라 도가 계열은 약 100여 기 생산 중 82기가 샤아 함대에 배치.
덧:
- 88X는 아무리 봐도 잉그램이 제간 코스프레한 듯 보이는군요.
- 그러고 보니 제간(88X)에서 어렴풋이 건담Mk-II의 잔재가 보일 듯 안 보일 듯.
- 해서 "제간은 건담Mk-II의 양산기!"라고 외치고 싶은 이 마음이란... :-)
덧글
네이밍룰도 같아 서 동급함인줄 알았어요.
.. 네모의 발전형이 아니란 말입니까...!
>JOSH님/ 라 채터는 클롭 급 순양함 이름이죠. Ra~ 가 멋져보였나 봅니다. :-)
- 네모는 아무래도 아나하임 GM 기술을 적용한 첫 양산기(마찬가지로 마라사이는 자쿠 스타일 적용)로 과도기적 파생형으로 봐야겠죠. 이 기술들을 소화한 후 차세대 양산기로 만든 게 제간인데, 위 설정에 따르자면 막투와 섞었다...정도가 되려나요?
>예린아빠님/ 설정화에서 보시다시피 일단 MG 잉그램을 이용해 개조하심이...하핫
기라 도가와 함께 MG로 봤으면 하는 기체이긴 합니다.
>harpoon님/ 동지이십니다! 역시 무기는 양산형이 최고죠!!!
(다만 양산기 장난감은 중고거래할 때 불이익이...)
그러고보니 얼마뒤면 (아마도) 나이팅게일이 나올테니 그때 같이 기라도가랑 MG화 해줬으면 싶네요^^;;
제간이 자주 나오더군요 ㅎ
자쿠러님 덕분에 이미지 떠올리면서 소설 볼 수 있겠습니다 ^^
설정상 론드벨의 제간 수가 18대란 게 놀랍습니다. 화면상에서 격파된 수만 해도 이 정도는 될 거 같은데 말입니다.
반면 연방군의 MK-2 양산형은 GM3죠. 한마디로 역습의 샤아 시절에는 다들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 결국 다시 건담 MK-2 시절로 온 것입니다....
설정을 하는 사람이 편제수와 장비재고에 대해 생각이 약간 짧았을 거 같습니다.
부품을 제외하고라도 완성품으로만도 해당 부대의 완편 수 이상 갔겠지요.
>Hildolfr님/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을...(추천 버튼이 없군요^^;)
>功名誰復論님/JOSH님/ 날 잡아서 영상 속 제간 갯수 세어 보겠습니다...(쿨럭)
이즈부치야 오리지널 제작 스탭진인데도 스탭마다 생각이 달랐겠죠. ^^;
>RGM-79님/ 저 땐 MG는 커녕 HG도 없던 때라서요.^^;
언젠간 나오겠죠?
>ZECK-LE님/ 막투를 기본으로 각 세력마다 후계기 성격의 양산기를 하나씩(GMIII/바잠(이건 문제가 좀 있지만...일단은)/제간) 개발한다...
꽤 그럴 듯한 해석입니다. 그렇게도 해석 가능하군요.
>행인1님/ 어깨 고무껍질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이는 듯 합니다.
>Hyperion님/ GM도 안 나왔는데 제간이라뇻!!!
(물론 MG 구판 GM은 인정치 못합니다)
>비공개님/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1&dir_id=110104&eid=Qs27NOjuoCBqqLd+84wXa+WgzOFdbXVH&qb=trOxuLTZ
사전마다 구어체(속어)-표준어 해석 차이가 있긴 하지만...일단 떨구다의 뉘앙스가 다르긴 하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
사실 한자어 싫어하는 편이긴 합니다. 일어에서 한자어가 아닌 건 어지간하면 순우리말로 해볼까 생각은 하는데 쉽진 않군요. :-)
어꺠는 제타요...몸통(백팩 포함)은 마크2요..
다리는 지온계열이요 그런 녀석인지라...
말하자면 애너하임의 기술의 집약일지도 모르죠~
(어차피 지온계열도 애너하임에 흡수되있는 시점이니 말이죠)
그런 주제에 꽤나 무장이 허접합니다!!!!
부디 최소한 HGUC로는 나와줬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NOT DiGITAL
론드벨과 네오지온의 전력 차이를 보니 할 말이 없군요...... 그럼 샤아는 순양함과 MS 숫자에서는 4배 이상, 전함수는 동등, 뉴타입 전력은 1 : 3의 수적 우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박살이 났다는 뜻이군요. 아무로가 우주괴수라서 그런 건지, 샤아가 무능한 지휘관이라서 그런 건지.....
기라도가의 무장은 제건과 동기종이란 것이 상상이 안될정도로 충실한데 말이죠....
GM스리즈나 훗날 나온 연방군 양산형중에서 가장 무장충실한 것은 노벨 GM3밖에 없습니다.
제간에 대해서 잘 정리해서 보여주셨네요.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설정들.. 잘 읽었습니다. ^^
대신 기라 도가는 헤드 발칸에도 펑펑 터져나갈만큼 몸통이 부실하잖습니까. :-)
>영원제타님/ :-)
>건담님/ 크게 보면 연방 vs 네오지온 맞습니다. 작품 마지막 부분엔 연방군 88함대던가가 나오기도 하고 말이죠.
>R쟈쟈님/ 아마 허벅지 안 쪽에 큼직한 나사구멍이 있었죠?...
>galant님/ 정말입니까? 하하핫
>NOT_DIGITAL님/ 일단 HCMPro로라도 먼저 나와줘야 할텐데... 그러고보니 그마저 취소된 듯 싶군요.
>두드리자님/ 론도 벨은 일종의 별동 선발대나 정찰대, 또는 신속기동군 즈음에 속한다고 봐야 할 듯 하고 엉덩이가 무겁지만 결국은 연방 함대가 뜨긴 떴죠. :-)
네오 지온은 아마 함대를 양분해서 운용했던가요? 실 전력은 위 편성표 반 이하라고 봐야겠죠.
샤아는 원래부터 휘하의 부하 사망율이 높은데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 난리를 쳐댔으니 무능하다면 무능한 지휘관입니다.
>lachesis님/ 저도 어디서 봤는진 기억이 안 나는데 "기라 도가 = 약 80대, 액시즈 함대=십 수대"라는 것만은 기억하고 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긴 합니다. 해적판 로봇백과려나...
그나저나 건담 유니콘에 나온 그 퀸만사닮은 녀석...무슨 종잇장으로 만들었나요 무게가 겨우 23톤....
최근에 하비재팬 작례에도 있었는데
그게 소체는 제타의 플라잉아머를 떼버리고 마크2 백팩을 단 녀석인데
(샤벨락과 그 스러스터 부분은 제거)
그걸 빌미로...
제 경우엔 제간을 나름데로 이즈부치 식의 양산형제타..라고 제간을 해석하고 싶네요
(리가지는 말 그대로 제타를 리파인 해본 녀석이라 양산형이라기 보다는 실험기?)
-제타플러스가 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는...물론 제타플러스가 처음 디자인된
더블제타 시점에 이미 이즈부치가 건담계에 발을 들여놓긴 했지만,
오피셜화된 양산형 제타는 아무데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고 싶은 겁니다.
일단 앞서 제가 언급한 어깨 형태가 제일 그렇고... 허리의 샤벨과 무장...
그리고 건담 계열로 보이지 않는 두툼한 다리....
그리고 제타 종영 직후 B클럽지를 통해서 발표됐던 Z-MSV의 양산형 제타와 은근히
실루엣이 엇비슷한 분위기도 있는 얼굴(뭐 결국 네모 마스크의 발전형인지도) 등이
그런 분위기를 보입니다 (실제로 양산형 제타와 마크2의 믹스냐라는 기분도 있죠)
그리고 그 와중에 GM III와의 기술적 형태적 연계를 표현한 마크2 적 분위기가
뒤섞인 것이 아닌가...싶고....
윗 글중에 RGM-90~91까지 만들어낸건 역시 RGZ-91과의 묘한
상관관계를 이즈부치 본인이 은연중에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제타가 최고! 라는 기분도 있고.....)
.......MS-06이 최고라는 분 MS(Z-0)06 도 최곱니다!! 크하하하..
>암벨람바님/ 제간이나 기라 도가가 19~20m급이긴 합니다. :-)
전 Z~ZZ시기 너무나도 공룡화한 MS 디자인에 대한 반발로 역샤의 기체들 디자인이 원조회귀랄까, 매우 단순화되었다(양쪽 보스 기는 제외)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F91~V 시절은 반다이가 꽤나 위태위태 하던 때 작품들이라 아무래도 개발비 절약 목적으로 사이즈를 줄였다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전 더 줄여서 레이버급(7~9m)이 가장 적당하다 보긴 하지만...이건 절대 무리겠죠.^^
>대마왕님/ 역시나 제타 사랑!
사실 제간 정도 되면 기존 디자인의 비빔밥이라 이전의 모든 기체에서 끼워맞추려면 다 끼워맞출 수 있겠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원 디자이너가 계속 막투 막투 하니깐 일단은.. ^^;
에..저도 PG는 처분했지만 1/60 구판 제타, MG 제타2.0이 가지고 있는, 일단은 제타를 싫어하지 않는 파입니다. 워낙 당시 센세이셔널한 디자인이라 연구참조의 가치가..^^;
어느새 쏙 들어가 버렸다는거죠-ㅁ-;;
나오면 두개 사려고 준비했었는데...ㅠ_ㅠ
반다이 하비 사업부는 진실을 밝혀라!!
(덧붙여 짐도 동계열로 나오질 않았네요!)
뭐라고 하죠? 그 명칭을 자쿠러님 블로그에서 본 것 같은데;
혹시 "자바라"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건 주름관(대표적으론 아코디언이나 대형 사진기의 그것)이라 역할은 비슷하지만 외형은 물론 특성도 조금 다른 부류죠. 참고로 자바라는 じゃばら(蛇腹)입니다.